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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기도

2013년 4월 7일 용문산

by 가 고 파 2013. 4. 9.

 

                      <  백운봉 정상에서 바라본 용문산 전경 - 좌측 멀리에는 유명산이 , 가운데는  앙군봉과 용문산이 겹쳐져 보인다 >  사진클릭 - 확대

 

 

                                    < 백운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풍경 ..  저 뒤에 추읍산이 살짝 머리를 들어낸다 > 사진클릭 - 확대

 

 

                                                            < 백운봉에서 장군봉을 향해 가는 중 > 사진클릭 - 확대

 

< 백운봉에서 장군봉을 향해 가는 중 > 

 

 

  < 백운봉에서 장군봉을 향해 가는 중 > 사진클릭 - 확대

 

 

 

                                                                 < 장군봉에서 용문산 정상을 바라 보며 > 사진클릭 - 확대

 

 

오늘은  일정상 산에 가기 곤란한 일요일이다.

그러나  앞으로 한 2주일은  싱가포르에서 온 예쁜 손녀딸들과 어울려 놀아야 하니  산에 갈 수 없다 ㅎㅎㅎ

무리해서 다른 모든 일에 우선해서 ..  산행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꾸벅 ,  죄송

 

마침 늘푸른 산악회 대장님의 스케줄이 빈다고 하시니..   용문산 백운봉 코스를 제안해 본다.

월요일 새벽에 공항에 가야하니, 멀리 차타고 나가기 부담스럽고, 가깝지만 용문산은 충분히 코스가 긴 편이라서 산행하는 맛도 날 것 같고....

일기예보를 보니 전날 비가 온다고 하니.. 비온뒤 청명한 하늘을 기대  

흔쾌히  수락하신 대장님과 같이 용문산으로  ...................................................

 

 

결론 은   ㅋ

 

 

 

                        대박이다

 

도저히 결론을 미리 밝히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산행이었다.  ㅎㅎㅎ

 

 

토요일 밤 자기전에  용문산 일기예보를 보니 ,  밤에는 눈 또는 비,   오전에는 영하에 가까운 날씨다.

혹시나 ~    하며 잠을 잔다.

 

 

양평역으로 오는 기차 안에서  장군봉 방향을 보니 산이 눈으로 덮여 하얗다.   우리는 마음이 설렌다.

세수골 등산기점에 도착하니 10시 30분. 

올려다 보니 눈 쌓인 산이 우리를 기다린다.   눈이 녹기 전에 어서 갑시다 !!  ㅎㅎㅎ

 

 

어서 오시와요 !     우리 손녀딸 같은 얼굴로 반기는 녀석

 

 

산 아래는 진달래

 

 

조금 더 올라가니 생강나무

 

 

두리봉 아래 전망대에 서니  저 위에서 흰옷을 입은 백운봉이 우릴 기다린다.

 

 

마음 탁 터지는 조망에 기분이 좋다.

 

두리봉 도착   11시 8분

그런데 누가 두리봉을 백송봉으로 이름을 바꾸어 놓았나 ?

 

뒤돌아  양평시내를 바라 보고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떡에 고물 뿌려 놓듯, 마른 낙옆위에 뿌려진 눈이 이채롭다.

 

 

이젠 생강나무도 다시 흰옷을 입었다.

 

 

헬기장에 올라서니 흰옷입은 백운봉이 더 가깝게 느껴지고

 

 

심지어  통나무 의자에도 흰 반지가 끼워져있네 ㅎㅎㅎ

 

 

입이 딱 벌어져서 감탄을 연발하며 백운봉을 향하는 대장님

 

 

풀잎위에도 소복이...

 

 

나뭇가지에도 소복이...

 

 

이런 황홀경을 걷는다.

 

 

장군봉 오르기전 ..  온통 눈 세상으로 변해있다

 

 

뒤돌아 보니..  아 장쾌한 조망이여 !

 

 

아주 좋습니다,.  하하하

 

 

저두요,  이렇게 멋진산행을 하게 되다니요  허허허

 

 

행복감에 가득찬 가고파 !

10년치 스트레스는 다 사라진다.

 

 

눈과 함께 어울어져 바위는 더 멋을 뽐내고

 

 

지나온 길을 돌아 보는 마음은 그저  포만감에 가득~~하다

 

 

마침 처음으로 만난 산객이 단체사진을 찍어 주신다.

 

 

어허 !   그런데

 

이제 가야 할 길은 더욱 멋있어 지는구나.

어떡허나 ,   이미 감탄을 너무 많이 해버렸는데..

 

 

가야할 장군봉, 용문산 정상을 바라보는 마음에는  저런 풍경의 길을 걸어가게 된다는 행복감으로 가득 차 버린다.

 

 

즐겁고

 

 

신나고

 

 

액자에 넣어두고 싶은 사진에도 등장하고..

 

보면 볼 수록 너무 ~~~~ 좋다.

 

 

 

그냥 말이 필요 없다.

 

 

풍경과 동화되어  하나가 된다.

 

 

흑백으로 펼쳐지던 수묵화에서

 

 

조금씩 하늘의 채색도 시작된다.

 

 

함왕봉에 오르기 바로전에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백운봉 또한 멋있다.

 

 

그래 정말 멋있다.  ㅎㅎ

 

 

오르는 길도 재미있고

 

 

돌아보는 맛도 일품이다.

 

 

앞으로 갈 이런 멋진길이 아직도 남아 잇으니  행복하구나 

이제 1시 30분  여유 만만하다. ㅎㅎㅎ

 

 

생강나무  !   따듯하겠다.   솜을 두르고 있으니...

 

 

 

장군봉 1.1 Km   1시 50분

함왕봉을 지나고

 

 

 

 

 

오죽 즐거우면 이런 표현이 나오겠나 ㅎㅎㅎ

 

 

아름다운 눈꽃 길

 

 

천상화원

 

눈의 세상이다.

그것도 4월에

 

 

용문산 정상 아래에 도착하고

 

드디어 정상이다.

 

 

오후 3시 20분

 

 

그리고 눈 쌓인 산을 아쉬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하산을 한다

 

 

살짝 담그기만 해도 얼얼한 곳에서 오늘의 피로도 풀어보고

 

 

마음에 안드는 너덜길을 통과해서 하산을 완료한다.

 

조금 긴코스  15Km  ,  7시간 걸렸다..

오늘은  오름이 좀 긴 힘든 코스였는데, 눈에 도취되어 힘든 줄도 모르고 올랐다.

 

5시 30분 하산 완료하여  중앙선 전철로 집으로 돌아가는 기분은 아직도 눈에 눈이 밟힌다. ㅎㅎㅎ

 

 

내일 아침 일찍 우리 이쁜 손녀딸 맞이하러 공항 가는데  ~~~   눈의 축복을 실컷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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