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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설악산

2016년 2월 27일 설악산 ( 한계령 - 대청봉 - 오색 )

by 가 고 파 2016. 2. 28.

 

                                                                        (  사진 클릭 = > 확대 보기 )

 

3월2일 부터 5월 15일까지 설악산이 출입 통제된다.

이번 겨울에는 서북능선 눈을 꼭 한번 밟고 싶었는데  아직 못하였다.

그래서 혼자 서북능선을 향한다.

 

걸으면서 그 엣날 아내와 아들과 같이 걷던 추억도 함께한다. ㅎㅎㅎ

 

 

 

 

8시 40분 한계령에 도착을 하고..  이것 저것 준비를 한뒤

8시 55분 산행을 출발한다.

 

 

 

오르며 한계령 구비구비도 내려다 보고

 

 

 

 

가리봉 방향도 바라보고

 

 

 

 

이제 올라갈 서북 능선 방향도 바라보고

 

한걸음 두걸음 오르는데...   아 오늘이 또 힘든 날이다.

가끔 한번씩..  배낭이 아주 무겁게 느껴지며 어깨도 아프고  그런 날이다.

 

이런 현상이 가끔 나타나며..  날 걱정하게 만드는 상황

어떻게 하면 이런 현상을 해결할까,  생각하며 한걸음 한걸음 오른다.

 

 

 

1시간 오르고 나니 조망포인트에 올라서게 된다.

앞으로 갈 서북능선..

 

 

 

귀때기청봉 방향

 

 

 

 

자 ! 서북릉 삼거리를 향하여...

 

 

 

 

이길도 내겐 아주 정든길..   동료들과..  가족과..

걷던 그시절을 생각하며 ..  눈 위를 걷는다.

 

 

 

 

저 산은 네게 오지마라 오지마라 하고

발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 내리네

 

 

아-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가고파

 

 

 

 

이산 저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오라 내려오라 하네

지친 내어깨를 떠미네 

 

노래를 부르며 행복하게 걷는다.

 

 

 

  3거리 도착 전 조망 포인트   (  사진 클릭 = > 확대 보기 )

 

 

 

 

저 위가 삼거리이다.

 

 

 

 

10시 30분  삼거리 도착이다.

1시간 35분 걸렸다.   대충 예상시간 내에 올랐다.

 

 

 

 

 

 

내설악도 내려다 보고

 

자 출발 !

 

 

 

10분 후  강아지 바위가 있는 조망 포인트를 지나고  (  사진 클릭 = > 확대 보기 )

 

 

 

 

마침 등산객을 만나 한장 부탁

 

 

 

 

눈 쌓인 정든 서북능선길

이길에 오르기 정말 잘했다..  잘했어

 

오색으로 내려가기 싫어서  선택을 하기 꺼리기도 하지만,

이번엔 서북릉을 위해 참기로 했다.

 

 

 

 

 한계령에서 올라온 길을 돌아본다.    (  사진 클릭 = > 확대 보기 )

 

 

 

11시 10분..  저기 대청봉이 보인다.

 

 

 

 

눈 덮혀 오히려 걷기 좋아진 등로

 

 

 

 

오를 땐 힘들어 걸음이 느려 지지만..  그래도 그냥 흐믓한  이길

 

 

 

 

지나온 서북릉과  귀때기 청봉을 돌아 보며 걷는다.

 

 

 

 

 

 

 

중청이 더 또렷이 보인다.

 

 

 

 

시야를 넓혀  내설악의 절경과 함께..      (  사진 클릭 = > 확대 보기 )

 

 

 

 

   아 !  멋진 설악이여

 

                                                               

 

 

좌 귀때기청봉,  우 대청봉과 함께 내설악의 속살을..  ㅎㅎ    (  사진 클릭 = > 확대 보기 )

 

 

 

 

11시 30분  대청도 머리를 내민다.

 

 

 

 

11시 35분

 

 

 

 

12시 20분,  끝청이 바로 앞에 보인다.

 

 

 

 

끝청에 다다르니..  서북릉이 멋지게 눈에 들어온다.

 

 

 

 

멋지다  (  사진 클릭 = > 확대 보기 )

 

 

 

 

 

여기만 오면 생각나는 그 시절.........

 

 

======================== 1990년  아들이 10살 때 함께 걸었었다 ㅎㅎㅎ

                                      이제는  결혼을 해서 딸이 둘인 아빠인데 ....    

                                      어제 차장 진급을 했다고 희소식을 알려왔다 ㅋㅋㅋ

 

 

 

 

 

 

======================   그 시절 그리워라   !!!

 

 

 

 

 

끝청을 되돌아 보고

 

 

 

 

중청 대청이 눈 앞이다.

 

 

 

 

 

 

 

 

하늘 구름이 반겨준다.

가고파야 잘 왔다...

작년  일년내내  비경 계곡만 다니더니   이제 내 생각도 나더냐 !   하고 설악의 하늘이 내게 묻는다. ㅋㅋㅋ

 

 

 

 

 지나온 서북능선길을 다시 돌아 본다.   (  사진 클릭 = > 확대 보기 )

 

 

 

 

대청봉  ㅎㅎ  몇년만  ?    미안합니다.

 

 

 

 

왼쪽으로 가면  소청봉으로..

 

 

 

 

소청으로 넘는 길..   다음에 만나자

 

 

 

 

이젠 외설악을 내려다 본다.

 

지난해에 걸었던..  공룡옛길이며  천당릿지며..

 

 

이곳도 정든 길, 멋진 길    (  사진 클릭 = > 확대 보기 )

 

 

 

대청으로 오르자

 

 

 

 

중청과 함께 외설악을 내려다 본다.   (  사진 클릭 = > 확대 보기 )

 

 

 

 

멋진 공룡능선도..

 

 

 

1시 54분  대청봉 도착

 

 

 

 

 

다시 한번 내려다 보고

 

 

 

 

오색을 향해 내려간다.

 

 

 

 

무릎관리 잘하며.. 내려간다.  ㅋㅋ

 

 

 

 

얼음이 흘러 내리는 곳도 지나고

 

 

 

 

한참 내려가다 조금이라도 다시 오르는 곳이 나타나니 힘드네 ㅋㅋㅋ

 

 

 

 

이 곳

 

 

 

 

끝청에서 바로 내려 올 수 있는 비정규 탐방로  만나는 곳

그래도 대청 안보고 끝청에서 내려오기는... 싫군 ㅋㅋㅋ

 

 

 

 

오후 4시 5분   오색 탐방지원센터를 지난다.

버스정류장까지는 아직 1Km남았다.

 

 

 

 

 

이렇게  한계령 => 대청 (8.3Km )

           대청 => 오색 탐방지원센터 (5Km )

           오색 탐방지원센터 => 버스터미널 ( 1Km )

           합계  14.3 Km

안내표지판의 거리와  GPS의 결과가 동일한 곳은 처음 보았다. ㅎㅎㅎ

 

추억과 함께 걸은 7시간 30분이었다.   즐겁다.

 

 

 

 

============   그리고  일요일 오후  서울에 눈이 내린다.

                     아내와 함께 봉화산 둘레길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