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희양산을 찾는다.
오늘 산행에 참석허는 자하산악회는 산악회를 운영하는 두분 대장님 자하, 밤하늘 이 참 푸근한 인상을 주는 산악회이다.
전에 아내와 함께 참석하여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길도 안막히고 시원스럽게 내달려 산행들머리에 도착한 시간은 9시 35분이다.
함께 체조를 하고 출발하는 시간은 9시 50문.
주차장에도 버스가 이미 7-8대 서있고 초반의 진입로를 걸으며 보니 등산객들이 서있는 모습이 보인다.
ㅎㅎ 오늘 조망이 좋은 곳에서 사진 찍기 힘들겠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저 유래비를 읽기가 몹시도 힘들구나 ㅎㅎ
근처에 잘 보이는 안내판이라도 만들어야 될 것 같다.
옆의 소나무들이 멋있다.
예쁜 무궁화
가을이 다가왔다.
무더운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올려다 보이는 희양산은 흐리기만하다.
좀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이런 상황에는 늘~~ 익숙해 있으니 괜찮다.
주렁주렁 매달린 붉은 사과
바닥에 은박지를 깔아놓는 곳과 아닌곳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10시 10분 갈림길 도착
저 지도를 자세히 봐야 했는데..
내 지도가 있어 참고삼아 찍기만 했더니 초반에 혼란스러웠다.
현재 내 지도에서만 보면 이대로 진행하면 지름티재로 올라가는 길이된다.
구왕봉을 빼 버리고..
번거롭더라도 이 상황을 업체에 계속 전달해야겠다.
석룡님, 오랫만에 만나서 반가웠다.
나와 속도를 맞추시려고 노력을 하시다가 참을성의 한계에 도달.. 죽~앞으로 진행하신다.
솔직이 난 석룡님 속도를 맞출 자신이 없다. 몹시 빠르시다 ㅎㅎㅎ
25분 정도 평탄하기 이를데 없는 등로를 걷다보니 조금씩 오름이 시작되는데
앞을 보니 밀리기 시작한다.
10여분 밀리며 진행을 하다 그분들 휴식을 할 때 지나친다.
잠시 후 능선에 도착하고
이제 가파라진 코스에 숨 조절을 하며 구왕봉으로 진행을 한다.
처음으로 희양산에 온 느낌을 주는 풍경도 만난다
11시 30분 저 앞에 왁자지껄하게 소리가 들리는 곳.
구왕봉이다.
사람들이 가득해서 옆으로 빠져서 혼자 점심식사를 한다.
우리 자하산악회 일행들은 좀 더 있어야 도착하기 때문.
그리고는 식사를 마치고 그냥 출발하다가 생각해 보니.. 길을 잘못 들었다. 더 갔으면 고생 할 뻔.. ㅎㅎ
희양산이 보인다 ㅎㅎ
구왕봉을 내려가는 코스는 급격한 경사이다.
조망이 터지는 곳마다 사람들이 가득해서 사진 찍기가 어렵다.
그래도 어떻게 한장 잘 건졌다. ㅎㅎ
희양산에 온 것 맞네 ㅎㅎㅎ
12시 17분 지름티재 통과
잠시 편한 길을 걷다가 희양산 오름길로 들어선다.
구왕봉을 돌아보며 희양산 정상을 향해 오른다.
12시 35 분 희양산에 올라서기 위한 아주 가파른 길에 들어섰다.
사람들이 줄을 잡고 한명씩 오르니 대기 시간도 꽤 된다.
1시 8분 정상 전 삼거리에 도착
희양산으로 향한다.
내려다 보이는 구왕봉
사진을 즐겁게 찍는 분들이 있어 나도 즐겁게 한장 부탁한다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1시 26분.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흐린 날 뿌옇기만 하다.
조망 좋은 곳에 앉아 가져온 포도를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2시 10분. 다시 삼거리에 와서 하산을 시작.
4시에 버스 출발한다고 했으니.. 시루봉까지 갈 시간은 안된다.
그렇게까지 빨리 걷는 것은 이제 안한다.
성터에서 하산을 한다.
멧돼지가 사람 다니는 것이 몹시도 싫었나 보다.
온 등산로를 다 헤집어 놓았다.
상당히 큰 벌집이 저~ 위 바위에 붙어있다.
최대한 당겨서 찍은것.
2시 40분 편안한 길로 내려서고
약간씩 노란 빛을 띄는 나뭇잎, 붉게 물드는 사과
가을이다.
바람에 흩날리며 촛점을 맞추기 힘든 .. 그러나 정다운 밭의 풍경이다.
거의 다 내려와서.. 이런 풀숲을 뚫고 내려서서
개울로 내려가 탁족을 한다.
무릎을 식히니 개운하다 ~~~
오후 3시 44분 다시 멋진 소나무를 지나며 산행을 마친다.
그렇게 4시에 맞추어 내려섰더니만, 5시 출발로 바뀌었다고 한다. ㅠㅠ
그래서 시루봉까지 다 돌고 먼저 내려오신 석룡님과 함께 감자전에 먹걸리,소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ㅎㅎ
오늘 12Km를 걸었으니 웬만큼 한 것이다 ㅎㅎ
오늘따라 피로가 좀 쌓이는 느낌도 있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고운 석양빛을 만나 카메라를 꺼내본다.
차창도 흐리고 각도도 좋지 않아 애쓴끝에 좀 흔들렸지만...
하늘이 좋았다는 기억을 남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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