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충청도

2011년 11월 12 일 주흘산

가 고 파 2011. 11. 13. 23:12



< 주흘산 정상에서의 운무 >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김천에서 여주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문경을 지나는 곳에서 오른편에 보이는 모습이다.

주흘산  !    왼쪽 봉우리가 고깔봉 , 오른쪽 봉우리가 주봉 

마음은 있어도 인연이 닿지 않았었는데, 

지난 주중 상주에 출장 다녀오다가  중부내륙고속도로상에서  이 주흘산 모습을 다시 보고는 금주의 산행지로 결정하였다.

 

오늘의 계획은 제1관문 - 주봉 - 영봉 - 제2관문 - 제1관문으로의 원점회귀 산행이다.

 

 

문경새재 도립공원의 주차장에 10시 이전에 도착

중부내륙고속도로 덕분에 정말 빠르게 도착한다.

 

이제 열시가 조금 넘었는데, 이곳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니..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정말 몰랐다.  마치 북한산 도봉산에 온듯한 느낌

앞에 살짝 보이는 능선이 부봉 인듯

 

제1관문 넘어로 조령산 능선도 보이고..

 

제1관문에 도착

 

10시 15분 ,  제1관문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주흘산 방향으로 향한다

 

한20분쯤 앞사람만 바라보며 조금씩 오르니, 여궁폭포에 다다른다.

 

여궁폭포

 

기념사진도 생기고.

 

등산로 옆 계곡에 낙옆이 가득 쌓여 늦가을을 증명 하는듯 하다

 

여궁폭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올라오는 길도 있다.

정상  3.3km  

 

 

이렇게 사람이 많은 듯 하다가는 어느새 몇명만 보이곤 한다.

참 산의 포용력은 대단하다

 

혜국사를 바라만 보고 지나간다

 

기둥이 붉은 소나무가 모여있다.

어떤분이 금강송이라고 하며 엄지 손가락을 든다.

"소나무의 제왕" 이라는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불그스레한 낙옆과 어울려 금강송이 더욱 붉게 보인다.

 

 

11시 20분 ,  이제 저 넘어 봉우리도 좀 보이고, 햇빛도 보인다.

맑은 날에 대한 기대가 생긴다

멋진전망도

 

대궐샘에 도착

빛바랜 안내판이 오히려 더 정겹다.

 

사진작가  용아님

 

올리신 사진을 보니 한장 한장이 다 예사롭지 않다.

 

아 ! 이제 정상 얼마 안 남았네.

가파른 길은 끝나고 옆으로

 

꼬깔봉 방향으로의 전망이 멋있다.

 

벼랑가의 전망대로 가서 주봉을 바라본다.

한눈에는 절벽이 다 안들어 온다.

아이맥스 영화관에 온 느낌.

 

 

 

 

정상 도착  12:24

 

 

용아님의 배려로 또 증명사진이 생겼다.

 

정상 벼랑가로 가니.. 마침 구름이 몰려온다.

 

아 !  멋지다.  그런데 조금만 맑았으면,  아쉽다.

 



다음 목적지 영봉을 향해

 

 

갑자기 찬구름이 몰려와, 춥고 배고프고

그나마 조금이라도 바람을 피할 수 있는곳에서 식사를 한다

 

 

 

영봉으로 향하는 능선길

 

 

 

뒤돌아 보니 주봉과 꼬깔봉의 능선이 살짝 보인다.

아무래도 주흘산은 일단 꼬깔봉과  주봉능선을 한번 가보아야 할 것같다

 

 

 

13;36  영봉도착

 사람들 오기전에 개인 기념사진을 부탁하고

 

단체 사진도 찍고

 

 

이제 제2관문을 향해 하산

 

 

급경사길을 하산하며  나무사이로 마주 보이는 부봉능선으 바라본다.

 

2;28 꽃밭서덜(꽃밭서들 ?  은 잘못된 표현) 에 도착

가파른길을 40여분  내려왔다.

 

 

 

 

 

 

 

 

보는사람마다 저 위의 돌무더기는 어떻게 세웠는지 궁금해 한다

서덜은 너덜의사투리라고 한다

 

날이 따스해서인지 봉오리가 맺혀있다.  ( 이 늦은 가을에 )

배경은 멋진능선, 부봉이다

가 보고 싶다.

 

 

 

부봉

 

 

꽃밭서덜 이후로는 평탄한 길의 연속

 

 

부봉쪽의 봉우리가 크게 보인다.

 

 

제2관문 도착 15:20

 

 

 

 

큰 길가에 높은 폭포가  ( 인공폭포  ? )

 

 

이런 주막에서 막걸리 한잔 걸쳐야 제 맛이 날텐데..

 

느긋하게 주변 구경을 하며 옛길을 걷는 맛도 괜찮고

 

숲의 향기가 정신까지 맑게 해 주는것 같다

 

조령산 가는 코스가 여기에 있으니, 다음에 이리 한번 가보게 !    하며 나를 꼬득이는군

( 난, 이화령에서 갈 겁니다,  하고 유혹을 뿌리친다 )

 

조령산의 능선들이 멋진 선을 자랑하고 있구나.

 

가족의 단란한 모습과 잘 어우러지는 바닥을 가득채운 낙옆들..

 

제1관문으로 돌아왔다

16:10

 

 

그래, 다음 기회에는 저 능선을 올라서

꼬깔봉 - 주봉 - 영봉 - 부봉 - 3관문 - 2관문 이렇게 한번 계획 해 봐야지 !

 

오늘의 주흘산 맛보기는 이렇게 해서 원점회귀로 끝을 맺고

맛있는 파전에 동동주 한잔으로 즐거움을 배가 시킨채 끝이 났다.

 

 

 

잘있거라 주흘산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