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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6일 천마산 ( 남양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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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 고 파 2015. 9. 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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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추석에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대구에 못간다.

가고 싶은데  대구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 내년 설을 기약할 수 밖에 없다.

준비 해 두었던 버스표들 다 취소하고  참 아쉽다.

 

26일 아침  , 원래 계획대로 이면 어제저녁에 형님과 동생과 합주로 노래도 몇곡하며 같이 마음을 맞추어보고

이제는 준비를 시작할 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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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갑자기 생긴 시간에..    아 ! 무박 산행을 다녀 오고 싶다.   설악 무박산행 !

ㅋ  그러면서 아내와의 협상을 시작 하건만 ...  무박은 절!대! NO! 를 외치는 아내에게 졌다 졌어 ㅋㅋ

아쉽기는 해도 ~~  아내 이야기 들어 손해 본적은 없다

 

그래서

나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 남양주의 천마산으로 향한다.

구름바다를 볼 수 있으려나...

 

 

 

< 퍼온 사진 >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으면 대박인데

 

 

 

 

6시 5분 호평의 천마산 입구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30분  오르다 보니  숲을 약간 내려다 보게된다.

초가을의 느낌이 물씬 ~~  난다.

 

 

 

 

 

35분 지나니  정상이 1.25 Km남았단다.

 

 

 

 

가파른 계단길..  숨을 몰아쉬며 한걸음 한걸음.

 

 

 

 

헬기장을 만나고 ,  저 위의 정상부위가 보인다.

 

 

 

 

 

숲에 붉은 잎들이.

성미 급한 녀석들...

 

 

 

 

 

정규 등산로 옆에 살짝 빗겨나는 길이 보이니.

 

 

 

 

나는 그길로..    뭐 시간 널럴~~한데   안되면 돌아오지 ㅎㅎ

 

 

 

 

길이 제대로 있군.

 

 

 

 

낡디 낡았지만..   줄도 있고

( 나중에 하산하며 알게 되었지만,  이 길이 기존의 등로 였는데  

옆에 계단을 만들어 <꺽정바위 옆> 그쪽으로 주로 사람들이 다니니  이쪽으로 오는 사람이 없어진 듯 하다 )

 

 

 

 

그렇지만 이렇게 올라서니  좋은 조망터가 나온다.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보이고..  시원하다

 

 

 

 

산행을 시작한 주차장 옆의 호평 파라곤아파트도 눈에 들어온다.

 

 

 

 

왼쪽은 마치고개 넘어이고

 

 

 

 

구름바다가 제대로 펼쳐졌으면  마치고개넘어 좌측에서 아파트들 방향으로 구름이 흘러야 하는데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아쉽다.

 

 

 

그래도 모른다.  저 정상에 올라보자 !

 

 

 

 

7시 37분  정상에 올라서니  넘칠만큼의 구름은 없구나

그래도 보기 좋은 구름바다이다.

 

 

 

 

푸른 궤적은 2012년 4월에 아내와 왔던 기록이고

붉은 궤적이 오늘 나의 궤적

 

 

 

 

정상부위의 붉은 단풍.  이젠 가을이다.  ( 사진클릭 => 확대 보기 )

 

 

 

 

 ( 사진클릭 => 확대 보기 )

 

 

 

 

옆에 계신분께 인증샷을 부탁한다.

 

 

 

 

아침을 컵라면으로 하며 무려 40분간이나  실컷 구름바다를 보며 즐긴다.

 

 

 

 

8시 18분.  이제 하산 하자

오늘은 원점 회귀이다.

 

 

 

 

잠깐 방향을 잘못잡아 옆으로 진행하다가 다시 원점으로 오른다.

 

 

 

 

꺽정바위를 지나고

 

 

 

 

이정도 바위로  임꺽정바위..  라고 이름붙인다면.

설악에 가면 수십만개의 바위가 다 이름을 붙여야 하는데..  ㅎㅎ

그래 그래..  용의 꼬리 보다는 닭의 머리가 낫다 ㅎㅎㅎ

 

 

 

 

 

나무 숲 저편의 햇빛이 싱그럽다.

 

 

 

 

 

오늘 들꽃으로 유명한 천마산에서 제대로 핀 꽃을 한송이도 보지 못하여

하산 완료 무렵,  길가의 호박꽃도 꽃이라고 한장 담는다 ㅋㅋㅋ

 

 

 

 

 

 

3시간 48분  ,  휴식 43분 6Km 의 산행이었다.

 

산행을 마치고 텅빈 도로를 따라  집에 도착하니 11시.

집의 문을 여니  아내가 아주 밝은 웃음으로  나를 맞는다.

그 웃음으로 무박 설악에 대한 아쉬움은 사라졌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