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완주 (청실홍실 ME 부부모임) 2018년 4월 15일

우리 21년된 부부모임  청실홍실 (부부일치운동(夫婦一致運動), ME(Marriage Encounter)

지난 2년에 걸쳐 매월 1회씩 서울 둘레길을 걸었다.

여섯부부가 21년을 매월 한번씩 만난것이 참 대단하다고 스스로 자찬을 한다.

그리고 지난 2년은 서울둘레길을 함께 걷고....   완주증서를 받았다.  ㅎㅎ

우리가 더 오랜동안  인생의 길을 함께 걷게되기를 기원한다.

서울둘레길 리딩 대장은 나의 아내  들꽃향기님이다.  ㅎㅎ

서울둘레길 약속이 있는 일요일엔

토요산행 후 ,  일요일에 걸었기에 나도 좀 바빴다 ㅋㅋ

3코스를 빠뜨리셨는데  지난 2주에 걸쳐 숙제를 다 해서 함께 완주증서를 받게 된 베드로 형제님, 

아주 기분 좋은 모습 ㅎㅎㅎ

마지막숙제 3코스를 도와드렸더니 아주 좋아 하셨다.

아이고,  실비아자매님,  처음에는 도저히 걸으실 것 같지 않았었는데..  ㅎㅎㅎ

중간에  점점 열심히 개인적으로도 걸으시고,  함께 걷지 못하였을 땐 ,  숙제도 씩씩하게 혼자 다 하시고

이제는  선두그룹에서 지내신다. ㅎㅎㅎ

영원한 우리 청실홍실ME의 회장님이신  안드레아형제님

21년째 장기집권이시다.

회장님 사모님이시면서 총무이사이신 아녜스 자매님

항상 수고가 많으시다.

어떠한 경우에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으시는  이사벨라 자매님

산티아고 순례길은 네번이나 완주하시고  이번 5월달에 또 가신다.

이사벨라 자매님의 산티아고 순례를 철저히 보필해주시는 나타나엘형제님.

부부가 산티아고를 같이 걷는다...

대단 !  대단 !

그리고  화가님이시다 ㅎㅎ

몇군데 숙제를 못하셔서 이번에 완주는 못하시지만..

우리들의 완주에 발맞추려고 함께 걸으시는 율리안나 자매님.

숙제를 하실 때에는 우리 부부도 함께 걸을 생각이다.

최근 컨디션이 약간 저하되어 계시지만..  곧 다시 좋아지실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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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록 못 나오셨고 , 최근 성당에서 일요일에 중요한 역활을 맡으셔서 몇번 빠지신 요한 형님과 세실리아자매님

게다가 오늘은  캐나다에서 따님이 귀국하며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과 겹쳤다.

그리고 이제 연세가 많으셔서 함께 둘레길을 걷지는 못하시지만 

항상 우리를 응원하시고 등을 두드려주시는   우리의 아오스딩 큰형님,  그리고 나의 대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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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 코스를 걸으며 즐겁습니다.   가양역에서-증산역까지..

가양대교 아래 넘실대는 한강의 강물

연록빛 자연이 우리의 완주를 축하하고 있는듯....

오늘 코스가 짧으니  옆의 생태습지원도 들려서 즐기며 걷는다.

잠시 강가에 나와 부부사진도 찍어보고

 

이렇게 서울에서 바닷가 같은 느낌을 받기도 쉽지 않은 일 ㅎㅎㅎ

메타세쾨아어길을 만나고

우리는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만나면 아주 즐겁다 ㅎㅎㅎ

나는 우리 부부모임의 기록을 다양하게 남기는 일이 참 즐겁다.

벚꽃이 지니 라일락이....

철쭉도 뺴죽이...  고개를 내밀고

불광천으로 들어선다.

조팝나무가  우릴 반긴다.

아이고 잉어들이 많구나.   물반  고기반

 

저 앞에 북한산이  나를 반긴다.

저 앞의 봉우리들

그리고  곳곳의 능선 오름길  계곡  모두 나의 발길이 닿은 곳이구나 ㅎㅎㅎ

 

축늘어진 수양버들의  배웅을 받으며 우리는 증산역으로 올라서

둘레길을 마감한다.

이제  창포원에가서 완주증 받아야쥐  ! ㅎㅎㅎ 

모두 완주증 접수

창포원 할미꽃이 축하를 하고

금낭화도 ㅎㅎ

모든 일정을 마치고 뒤풀이를 하러 가는데..

저 도봉산 위 하늘에서 우리에게  빛이 쏟아지며  "청실홍실 부부 들이여....  축하한다 ! "  하고 소리가 나에겐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