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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일은 아내가 목,금,토,일,월 이렇게 여고 동창생들과 제주도 여행을 떠난다.
제주도에도 여고 동창생이 살고 있고 머물곳도 있으니 아주 여유롭게 간다고 한다.
이 가고파는...
이것 저것 궁리 하다가 ㅎㅎ 체력훈련 주일로 결정을 한다.
어떻게 ?
마침 금요일을 하루 쉴 수 있으니. ㅋㅋ
금,토 이렇게 한라산 산행을 하는것이다.
금요일 새벽에 가서 어리목-돈내코로 북-남 종주을 하고 그리고 조카가 제주도에 사니.. 거기서 자고
토요일 성판악에서-백록담-관음사 .. 이러면 확실한 체력 훈련코스 아닌가..
절대로 아내가 제주도 간다고 해서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
나의 체력 훈련일 뿐이다
( 사실 버스만 타면 집에 올 수 있는 그런곳에 가면 힘든 훈련을 하다가도 .. 집에 와 버리면 그만이다.
그러나 섬에 가면 , 오고 싶어도 마음대로 못오고.. 훈련을 하게 된다. 참, 나의 각오도 대단하다 ㅋ )
아침 비행기로 제주도로 내려와서 어리목으로 이동 산행을 시작하는 시각이 10시 15분이다. ㅎㅎ
서울에서는 전날 저녁부터 시원한 기운이 내려와 더위가 좀 가셨는데
제주도에 내려서니 대단한 뙤양볕에.. 더위를 찾아 온것만 같았다 ㅋㅋ
마음도 편안하게 짙은 숲으로 이루어진 탐방로로 들어선다.
제주도의 뜨거움은 어디로 갔는지 숲에 들어서는 순간 시원한 느낌에 행복해진다.
행복한 숲을 잠시 지나고 어리목계곡을 만난다
비가 와서 물이 쏟아지면 볼만 할 것 같은 계곡
계곡을 지난 후 45분 바짝 오르니 안내판을 만나고
잠시 후 숨을 돌리며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난다
샘터이지만 물은 없다
11시 20분 사제비동산 옆을 통과..
평지 같은 능선길이 편안하다 ㅎㅎ
옷 색갈을 맞춰 입은 부부가 내 앞을 지나 하산을 한다. 보기 좋네.
산행 시작후 1시간 30분.. 저 앞에 만세동산 전망대가 있다.
이렇게 보여야 하는데..
조금만 더 맑았으면 좋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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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도 내려다 본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분에게 사진 한장 부탁
스마트폰으로도..
조금 더 진행하다가 셀카봉으로
( 내 인생 최초의 셀카봉 사진이다 ㅋㅋㅋ )
구름이 점점 더 멋있어진다.
12시 25분 윗세오름대피소 도착
컵라면을 사서 가져온 밥과 함께 점심식사.
12시 47분 돈내코로 출발
잠시 숲길을 지나고
또 하나의 셀카봉 사진
한라산 정상이 구름목도리를 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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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오름샘까지 오는동안 남벽은 모습을 계속 일부만 보여준다.
이젠 서귀포가 내려다 보인다.
1시 33분 저 앞에 남벽 분기점
남벽은 더 많은 구름에 가리고
1시 38분 남벽 분기점 도착
버티고 앉아서 모습을 보여주길 기다려 본다.
10여분을 기다려 보지만... 그저 조금 맛만 보여주네..
내려가자 !
안내소의 국립공단직원이 내려가는 사람마다 일일이 불러서 하산 길이 7Km 라고 안내하신다.
영실이 더 짧고 편한길이라 할 수 있다.
1시 57분 하산이다.
뒤돌아 보아도 구름이 가득한 것이 .. 더 기다리지 않기를 잘 했다.
군데 군데 이런 건천이 보인다.
2시 16분 넓은드르 전망대 통과
맑은 날이면 참 보기 좋을 것 같다
이런 등로가 마음에 들고 좋으면서도 오래 걷다보니 신경이 쓰인다.
2시 27분 평궤대피소
간단한 준비만 해도 하룻밤 묶기에는 충분할 듯하다.
소나무숲
2시 57분
3시 8분, 이제 절반 내려왔구나.
넓은드르 전망대 이후 2시간 가까이 아무 조망도 없이 내려오기만 했다.
숲이 좋고 멋진데 바람이 없으니 좀 덥다.
이젠 서귀포가 잘 내려다 보인다.
저 아래 차도도 보이고
4시 16분 이 표지판을 보니 여기가 남벽분기점으로 오르는 시점이다.
나무 숲을 돌아 내려가니
산행기점 같은 화장실도 보이고 안내소도 보인다.
그런데 버스를 타려면.. 600m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계속 내려온다.
주변은 공동묘지들이 많다.
이곳에서 500m 더 내려가서
버스타는 곳까지 와도 버스 시간이 드문드문 해서 탈 수가 없다.
나는 더 걸어서 내려간다.
지도에 있는 돈내코계곡까지 가려고 한다.
제주에서 이렇게 시외버스를 이용해서 산을 넘으려면 참으로 쉽지 않은 것 같다.
아침에 어리목 가는데도 좀 불편했다.
4시 52분 저 아래 차들이 주차된 것으로 보아서 오른편에 계곡이 있겠구나.
돈내코 산행기점에서 42분을 더 내려와서 계곡을 만났다.
원앙폭포
지하에서 분출되어서 인지 그 어느곳 보다 물이 차겁고 시원하다.
참으로 좋습니다. ㅎㅎㅎ
이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었드니
나의 산친구인 "하하"님이 삼다수 원수를 다 흐려 놓는다고 걱정을 많이 하신다.
시원하게 물속에 들어갔다가 올라오니 이곳은 돈내코유원지라 화장실도 제대로 있다.
그리고 다시 차편이 없어 버스있는 곳까지.. 얼마나 더 걸어야 할지 몰라서 무작정 걷고 있다가
힘이 들어 지나가는 차를 보고 슬쩍 손을 들었더니.. ㅎㅎ 태워준신다.
게다가 서귀포 시내 한가운데까지 태워주시네 .. 아이고 고마버라..
오늘 총 17.82 Km를 걸었다.
7시간 30분에 휴식 1시간10분 정도 이구나.
오늘 마음먹고한번 걸어 보았더니 기분이 참 좋구나.
내일도 오늘처럼 ㅎㅎㅎ
저녁에는 대평리에 있는 조카소유의 펜션같은 단독 주택에 들어가 나 혼자 편한 휴식을 취한다. ㅎㅎㅎ
그리고 저녁에 ......
근처 펜션을 하는 친구네 집에 머무르는 아내와 친구들이 내게 찾아왔다. ㅎㅎ
그리고는 나의 노래를 한곡 듣고 가셨다 ㅎㅎㅎ
이렇게 행복한 하루가 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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