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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제주도

20160826 쇠소깍 - 올레7코스

by 가 고 파 2016. 8. 30.



오늘은 아내와 아내의 여고동창들 여행길에 나도 동행을 한다.


 "수도이사회" 라고 칭해지는 모임이다.

가정과 사회에서 자신의 역활을 충실히 해낸 분들의 모임이며

항상 행복을 마음껏 누릴 줄 알면서도 질서를 지켜나가는 모습에 옆에서 바라보는 나도 유쾌해지는 모임이다.


나는..................    항상 적극 지원이다. 



오늘 일정은  쇠소깍 - 이중섭미술관 - 올레7코스 걷기이다.





이틀간 잘 지낸  조카의 펜션





마당도 다시 보고





문을 닫아걸고 나온다.





아침 부두...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바로앞에 박수기정이 있다.

대평리 버스정거장에서 9시 9분 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에   수도이사회와는  8시쯤에 버스정거장 앞 식당에서 만나 아침 식사를 하기로 되어있다. 

나는 지금 7시 10분.


지금 이길이 올레 8코스 끝부분이기 때문에 한 30분 올레길을 걷다가 식사하러 가려한다.



붉은선이 올레길 8코스이고   푸른화살표가 내가 걸으려는 길이다.






숲으로 쌓인 것 같은 정다운펜션을 돌아보고는   출발





빨간 등대가 운치가 있다.

아내와 친구들은 여기서 5분거리의  행복나눔민박에 머물고 있다.

그곳은 아내의 고교동창이 제주로 내려와서 살고 있는 곳으로 남은 건물하나 ( 2층,방2개,샤워시설,주방)를 민박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그곳 주인(아내 친구의 남편)께서는 프로 강태공이셔서 매일 낚시를 하신다.

그래서 그곳에서 민박을 하면 회를 무료로 제공해주신다.   싱싱한 자연산 회를 ㅎㅎㅎ

첫날 저녁에 실컷 먹고 남았다나.. 어쨌다나...  남았으면 나도 좀 주지... ㅋㅋ

저 빨간 등대 앞에서도 잘 잡힌다고 나중에 이야기 들었다.





8코스를 걷기시작






운치가 있는 아침바다.





바닷가의 검은 흙으로 이루어진 밭





짹짹거리는 참새때.

마음이 참 여유롭다.





해녀상도 있다





박수기정과 산방산이 같이 보인다.

푸른 굴뚝이 사진에 들어온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푸른굴뚝이 안보이는 곳까지 거꾸로 걸어가서 사진을 찍는다.





저 바닷가로 계속 걸으면 8코스인데,  더 진행하면 돌아오기가 곤란하다.





샛길로 접어들어 마을로 들어오니 어젯밤 비에 촉촉이 젖은 예쁜 꽃들이 한창이다.






문주란..  대단하다.  우아하다.





나는 강된장비빔밥을 아내는 보말수제비를.. 

국물맛이 일품이라고 모두들 입을 모아 칭찬을 한다.





아내와 친구들은 누구하나 시간 약속에 늦는 사람이 없다.

항상 미리 와서 기다려주고..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들 ㅎㅎㅎ


저 뒤에 보이는 흑돼지수제돈가스  가츠진은 첫날저녁 저녁식사를 했던 곳이다.

제주도에 와서 웬 돈가스 ?

조카네 식구와 만나 같이 식사를 했는데  조카손녀딸 가영이가 돈가스 먹고 싶다고 해서 이 할아버지가 사줬다.

나로서는 오랜만에 (몇년만에) 먹는 돈가스인데 참 맛이 좋은 집이었다.

가츠진도 용왕난드르도 프로의 맛이 느껴지는 그런 곳이었다.





9시 9분 버스를 타고 출발




쇠소깍 입구에 내려 쇠소깍 방향을 바라보는 시각은 10시 3분

50여분 걸렸다.





이 쇠소깍이 있는 곳이 효돈천이다.





즐거운발걸음을 시작하는 수도이사회 여행팀의 이사님들 ㅎㅎㅎ

하루방이 오늘 즐겁게 지내시라고 맞이해 주신다.





ㅎㅎ 기분들이 참 좋으십니다.






시원한 바람에 기분들이 참 좋다.






꽃을 만나면 어느 한분 빠짐없이 꽃이름도 서로 이야기 하고 ㅎㅎㅎ

딱  여고생들이다.








걸으면서도 입에서 노래가 끊이질 않네 ㅎㅎㅎ








빗방울이 떨어진다.





저 아래 "테우"가 지나간다.






사진을 찍으려니 방해하는  누군가가 있다 ㅎㅎㅎ







투명카약을 타고 싶은데..  타는 장소에 사람도 잘 안보이고  할수없이

"테우"를 타는 곳으로 왔는데 지금 신청을 하면 12시 50분이나 되어야 탈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이 11시 10분인데..   곤란하다.


다시 투명카약있는 곳에 갔더니  11시 50분에 시작을 한단다.

다행이다.

그런데 2명씩만 탈 수 있고 ( 어른 3명은 안됨 )

한명도 안된단다.

2명 타는데 20분에 1만5천원이다.


춘천물레길 카누체험과 비교해보니  이곳 쇠소깍은 외국인들도 많을텐데

안내도 부실하고  친절하지도 않고,  허점 투성이인것 같다.

국제적인 관광지인데...   많이 아쉽다.


이사회원이 6분이니  2분씩 타시고  나는 ?   사진 기사다 ㅎㅎㅎ

다시 저 위로 올라가서 사진 찍을 준비를 한다.




사진 촬영장소를 잡았다.





저 아래에서 아내가 나를 보고 손을 흔든다.





이사님들도...





타기 시작이다.





아내는 춘천물레길에서의 몇번의 경험이 되움이 되었는지..  잘 하는 편이다.














저기 시작점에는 익숙해지기 위해 맴도는 분들이 계신다.





아주 여유롭게 즐기시는 분도 계시다.

누구라고는 말 못하겠다.





아내는 제일 앞으로 치고 나간다.





우리의 또 한팀이 진행을 한다.







나를 보고 손을 흔드시는 여유도 ㅎㅎㅎ








아내가 탄 카약은 저 안으로 들어가서 보이지 않는다.





중간에 서로 부딪치고 엃혀 있기도 한다.














오른쪽의 벽에 가서 쿵 !



















즐거운 투명카누체험이 끝났다.





ㅅ쇠소깍을 즐기고 돌아나오는데...  한라산이.......   와 !  멋지다.


지금 남벽분기점에 있어야 하는데... 








버스정거장으로 가는 중간에 아래로 잠시 내려갈 수 있는 곳이 있다.

내려와 보니..   독특한 계곡이다.







저 왼쪽위에 가고있는 이사님들에게 손을 흔들어 달라고 한다.





참,  옆에서 같이 걷기만 해도 마음이 즐거워지고 훈훈~~~해진다.





해맑은 웃음소리에  나도 웃음이 절로 난다.





오늘 따라 유난히 더 하늘이 아름답구나.






버스를 타고 서귀포 시내로 와서 점심식사를 하고

이중섭거리에 오니 2시 30분이다.







우리 손녀딸 처럼,  소의 표정을 따라할 걸 그랬나 ? ㅋㅋ

너무 엄숙하네






이중섭 미술관을 관람을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외돌괴 입구에 와서 버스를 내린다.

3시 20분.






변함없는 외돌개






7코스는 참 아름답다.











좋은 장소만 나오면 멋진 모델들도 되어 주시고 아주 자연을 만끽하며 즐기는 모습에 나도 행복하다.

참으로 멋진 여행팀이다.





여름의 끝이라 그런지 풀이 아주 무성해서 사진 찍을 포인트가 잘 나오지 않아 아쉽다.

























7코스의 참으로 마음에 안드는 곳 !

올레길을 찾아 멀리서 오는 사람들을 위해 저렇게 무의미한 길을 돌게 만드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사를 해도 앞쪽은  바닷가라도 지나가게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속골천,    특이하고 좋은 장소이지만..  사진찍기에는 부적합한 곳이다.

무언가 조화로운 정리가 이루어지면 참 좋을 듯

더욱 명소가 되기 위하여...










지나온 올레7코스,  참 여러번 와도 좋은 곳이다.









망다리를 끝으로 오늘의 일정을 끝낸다.





3시간동안 6.5 Km를 즐겁게 걸었다.


6시 15분이다.

난 여기서  중문으로 같이 간뒤  제주시로 넘어 가려는데

저녁식사는 같이 해야 한다고 모두들 이야기 하셔서 다시 숙소로 향한다.

중문에서 10시 공항버스 타면 되니까.


등뒤의 배낭이 갑자기 무거워진다.

무엇하러 이 배낭메고 다녔지 ?   ㅋㅋㅋㅋㅋ





7시 21분 대평리에 도착하여 숙소로..





아이고 사진을 보니 오늘 메고 다닌 배낭무게가 또 내어깨를 짓누르네 ㅎㅎㅎㅎㅎ

바로 갈 것으로 생각하고 메고 다녔는데...





아내의 동창 부부가 운영하는 민박이다.

집도 깔끔하지만..  ㅎㅎ  회를 무료로 주신다.    당일 잡은 자연산 회를...

물론  비바람으로 물고기가 안잡히면 어쩔 수 없지만..





오늘 우리가 나갔다 온 사이에 물고기를 여러마리 잡으셨다 ㅎㅎㅎ

직접 프로의 솜씨로 회를 떠주신다.





와...  맛있다.



오늘도 식사를 하고 술도 한잔 하고는 8시30분에 출발하려고 노래를 한곡 불러드리고 인사를 하는데..



내일 아침에 택시를 불러타면 이만원이면 된다..  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다가  이사회 한분의 동생이 제주에서 말사업을 하시는데

그분이 내일 아침에 공항으로 갈 일이 있으신 것으로 조사가 되고...

나는 여기서 자고  그 차편으로 출발 하면 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우하하하하하


그 때부터 다시 모두 돌아가며 노래도 부르고 아주 즐거운 시간이 흘렀다.

나로서는  아주 뜻밖의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행복한 느낌은 꽤 오래 지속될 것 같다.





이튿날 아침,  예쁜 꽃의 배웅을 받으며 자가용으로 편히 제주공항을 향한다.



아내와 친구들은 하루 더 지내며 올레길10코스를 걷고  서울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