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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일 개운하게 잠을 잘자고 오늘의 코스로 향한다.
제2일의 원래 계획은 성판악-백록담-관음사 였는데..
산행중 관음사 코스가 사고로 코스 보수공사중이어서 폐쇄되었다고 한다. (삼각봉대피소-정상구간)
백록담에 물도없는데..
그래서 오늘 코스를 영실로 긴급히 바꾸었다.
바닷가 부두가 보이는 곳에서 잘~~~자고
조카야 고맙다. 문단속 잘 하고 출발한다.
멋진 박수기정이 있는 곳이 내가 머문곳이다.
그렇게 해서 버스로 중문으로.. 그리고 시외버스로..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출발하는데...
조카에게서 전화가 때르릉 하고 왔다.
날 태워준단다 .. ㅎㅎㅎ 와 ! 부탁도 안했는데.. 역쉬.. 내 조카다 ㅎㅎㅎ
빨라야 10시 정도라고 생각했던 장소를 8시 11분에 오르기 시작한다.
정말 좋다 ! 좋아 !!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길에 검은색 토끼 한마리가..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는댜.
안개 가득한 산길을 걸어 오르며..
이 분위기는 참 좋지만.. 오르는 내내 이러면 .. 참 !
그래도 계획은 계획이니 올라야지.. 하며 오른다.
20분 올라 갈림길에 왔다.
그런데 오른쪽으로도 길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흐리지만 않다면.. 한 30분 정도 진행 해 보고 싶은 곳이다. ㅎㅎ
전에는 윗세오름 대피소 까지가 목적지였었는데..
이제는 남뱍분기점 까지를 기본 코스로 하여 안내를 하는 것 같다.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긴 나는 천천히 오르며
몸에 무리를 주지 않기로 한다.
오늘 밤에는 제주시에가서 사우나에서 자고 아침 새벽 비행기로 서울로 올라갈 것이다.
그러니 저녁에 내려가도 될 정도이다 ㅋㅋㅋ
본격적으로 오름길이 나타난다.
여기서만 한 1 Km 바짝 올라서면 되니.. 참으로 편하디 편한 등산로이다.
영실기암 안내판이 있는데....
보이는 것이라곤 없다.
그러니 뭐 천천히 가려해도 건더기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 ㅋㅋ
사진 찍을 것도 없으니 구름속으로 오르는 사람도 사진 대상이 되는구나 ㅎㅎ
또 하나의 안내판이 덧없이 지나가고
1,500 m를 넘어서고
9시 6분 병풍바위 안내판에 도착한다.
어 그런데 구름속에서 능선이 표시 된다.
1분만에 좀 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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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구름이 죽~~ 걷히기 시작한다. 와 ~~~~~
이것만 해도 대박이야.. 라고 하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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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걷혀 버리는구나 ㅎㅎㅎ 신났다.
지나가는 분께 부탁해서 인증샷도 건지고 ㅎㅎㅎ
병풍바위 ㅎㅎㅎ
저 아래 오백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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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풍경에 아주 행복하구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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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가까이 아주 천천히 오르며 보고 또 보고 ㅎㅎㅎ
약간 옆으로 나가서 등로를 한번 찍어본다.
다시 구름이 조금씩 몰려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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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죽 내려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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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 가까이 시간을 보내며 만끽했더니 구름이 다시 몰려 온다.
다시 오르기 시작
구름이 다시 계곡을 채운다.
10시 , 충분히 만끽했으니 다시 출발이다.
저 구름이 좀 싹 걷혀주면 남벽분기점을 다시 다녀 올만도 하건만..
만세동산 전망대의 안내판 기준으로 한다면
윗세누운오름이라고 여겨지는 곳에 전망대가 있다.
2009년에 왔을 때는 없었던 전망대로 생각된다.
10시 16분.. 올라가 보자 ㅎㅎ
올라서 보니 윗세족은오름이라고 안내판에 적혀 있다.
역시 구름으로 인해 한라산 정상이 보이지도 않는다.
지나온 등로는 보인다.
간식도 먹으며 10여분 기다려도 보이는게 없다.
내려가자
10시 52분 노루샘 도착이다.
이 지도상에 탑궤라는 곳으로 가는 등로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가 보고 싶다.
그런데 숲이 우거지지 않아 멀리서도 빤히 보인다.
차마 못 가겠다.
놀며 놀며 11시 17분 윗세오름대피소 도착
가지고 온 C레이션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구름이 너무 많아 다시 남벽분기점으로 가도 어제보다 더 많이 가려질 것 같아
어리목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시간 남으면 어딘가 더 들리기로 하고...
11시 40분 윗세오름대피소를 출발한다.
ㅋㅋ 이틀연속 윗세오름대피소 들르는 사람이 있을까 ? ㅋㅋ
내려서는 길은 훤히 시야가 트인다.
윗세붉은오름과 윗세누운오름으로 생각된다.
아주 편한길
윗세오름대피소에서 부터 이곳으로 오는 길에는 거의 80%가 중국인이다.
중국말 배워야 할 것 같다.
저 왼쪽 봉우리가 만세동산 같은데..
오르는 길이 없을까 여러번 시도해 보는데 한 50m오르다가는 길이 없어진다.
무엇보다 아래에서 빤히 보인다. 참 !
만세동산전망대가 보인다.
만세동산전망대에 들릴까 했으나..
앞서거니 뒤서기니 하며 오는 몇 사람이 왜 그렇게 음악을 틀고 다니는지.. 공해다.
그 사람들 피해서 천천히 왔더니.. 다 저기 올라가 있는 것 같다.
그냥 지나간다.
내려서며 저 앞에 사람이 있어.. 중국인 같지 않다고 생각되어
속으로 한국사람이다. 하고 지나갔는데... 중국인이었다 ㅋㅋ
모터 소리가 죽 들리길레... 웬 소린가 했더니..
윗세오름대피소로 물건 나르는 중이다 ㅎㅎ
아주 편하게들 오르시는군 ㅋㅋ
숲에서 한잠 잘까도 했으나.. 잠도 안오고
다시 어리목계곡으로 내려선 시간은 1시 23분이다.
어제부터 생각하면 원점 회귀이네 ㅋㅋ
1시 44분 어리목출발점 도착이다.
다시 어승생악으로 오른다.
1.3 Km 올라보자
가파른 길을 오르는데..
아이들이 마구 뛰어 오른다.
두고 보았더니.. 두녀석이 갑자기 숨이차서 헐떡이며 아주 힘들어 한다.
그래서 앉혀 놓고 좀 주물러주며 물도 주고.. 쵸콜릿도 줘서 안정 시키고
뛰지 말라고 당부를 하고 오른다.
한라산을 올려다 본다.
오늘 내려온 길
2시 18분 어승생악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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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아이들이 엄마가 올라오니..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내게 다 들린다 ㅎㅎ
" 내가 뛰다가 숨이 너무 차고 힘들어서 숨을 못쉬겠는데.. 저 "할아버지가 .... " ㅋㅋㅋㅋ
내가 사진 찍으려고 근처에 가니 애들 엄마가 감사하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애들에게 물어 봤다.
내가 할아버지냐 , 아저씨냐 ? 못들은체 하고 물어 봤다.
그녀석 조금 쭈빗 거리더니.. ㅋㅋㅋ " 아저씨요"
우하하하하하하하
내가 웃는 것을 보고 애들 엄마도 실컷 웃는다.
나는 손녀딸이 초등학생인 할아버지란다. 하면서 웃었다.
나는 "할아버지"다.
예쁜 손녀딸이 둘이나 있다.
할아버지 인증샷
( 애들 엄마가 찍어 주었다 )
다시 내려와서 이젠 버스를 타러 걸어서 내려간다.
오후3시 7분 산행을 마친다.
오늘은 거리가 좀 짧다. 12.27Km
그래도 이틀 연속해서 산행을 하니 피로가 쌓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시간이 많아 이것 저것 알아 보다가
아내와 친구들이 내일 내가 먼저 가지 말고 하루 더 있다 가면 안되는가 하며 이야기 한것을 생각하고
월요일 일정을 보니 오전에만 올라가도 되겠고..
비행기표를 보니 비싸지 않게 살 수 있고
해약을 알아보니 5,000원의 위약금이다. ㅎㅎㅎ
그래서 아내에게 전화를 해보니..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하루 더 있기로 하고
제주시로 가려던 버스정류장에서 서귀포 가는 버스로 길 건너 가서 방향을 바꾸었다 ㅎㅎㅎ
서귀포로 와서
PC방에 들어가서 컴퓨터 업무 볼것들을 좀 미리 처리를 하고
옷들을 빨래방에 가서 세탁기를 돌려 놓고
사우나에가서 시원하게 피로를 풀고 그리고 세탁된 옷을 찾아 조카네 펜션으로..
다시 조카네 펜션에 들어와 잠을 자려는데 비가 오면서 처마밑의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참으로 정겹다.
아주 달게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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