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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토요일은 아들 이사를 도와 주어야 하는 날.
토요일에 산행을 할 수 없는데.. 하며
수요일에 산행 날을 잡았다.
그러면서 전부터 해파랑길에 관심이 있었기에 이번주는 해파랑길로 산행을 대신 하려한다.
언젠가는 아내와 함께 해파랑길을 걸으려 생각중이어서 사전답사도 겸한다.
과거 1980-90년대에 아내와 함께 포항에서 설악산을 갈 때 이용하던 국도 7호선 근처를 걷는 것이니
함께해도 의미가 있을 것이며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있는 몇몇 풍경들이 있다.
오늘은 "자연속으로 걷기" 까페에서 진행하는 모임이다.
아침 9시 10분 화양강랜드 휴게소에 도착해서 보니
산과 구름이 잘 어우러진 풍경에 오늘 날씨가 우리를 도와 주겠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물론 이쪽과 저 넘어는 항상 다르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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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화양강랜드 안으로 들어와 굽이치는 홍천강을 담아본다.
설악을 다니며 한번씩을 들려 보던 풍경
내겐 참 정든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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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해수욕장 입구에 10시 40분 버스가 도착을 하고
간단히 체조를 한 뒤에 10시 54분 트레킹을 시작한다.
낙산해수욕장 ! 일년에 10여회씩 설악을 찾으면서도 ..
이곳은 몇십년만에 들르는 곳이다.
태풍 매미가 와서 설악산 장수대 야영장을 쓸어 버리기 전에
장수대 야영장에 텐트를 쳐놓고 낙산사와 해수욕장을 들렀던 기억이 마지막이니..
1996 -7 년 경이었을 것이다 ㅋㅋㅋ
낙산 해수욕장으로 들어와 바다를 보며 걷기 시작한다.
요술피리님이 낙산해수용장을 걷는 나를 잡아 주셨네 ㅎㅎ 감사
해파랑길을 걸으며 코스가 어떻게 이루어 질 지 궁금해진다.
보통 산행을 할 때에는 사전 철저한 준비로 대충 코스를 꿰고 다니지만..
트레킹이어서 그냥 따라 왔다. ㅎㅎ
바닥에 깔려 피어있는 꽃들이 화려하지는 않아도 친근감이 드는 느낌이다.
해송의 숲으로 들어서니 이 또한 기분이 좋다.
남대천이 나타나고 낙산대교가 보인다.
하조대 13Km 이정표를 지나고
낙산대교에서 뒤에 오는 일행들을 찍어 본다.
낙산대교에서 바다쪽 풍경을 바라보니..
어떻게는 물을 흘러 내려가겠지만..
꼭 모래길로 막혀서 그리로 걸어서 넘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렇게 한번 가 보았으면... ㅎㅎ
낙산대교를 지나니 게속 도로옆 자전거 길을 걷게 된다.
소나무 숲 옆도 걷지만.. 우린 자전거 길을 걷는다.
동명천 흘러 내리는 곳도 지나고
12시쯤 잠시 쉬었다 가자고 이야기가 나와서 옆의 숲에 쉴만한 곳으로 들어가 휴식을 잠시 취한다.
솔비치 호텔 근처에서 휴식을 취했다.
다시 걷는데 보리밭도 지난다.
아 ! 그러고 보니 "보리밭" 노래도 불러 본 지 꽤 되었구나 !
입속으로 부르며 걷는다.
12시 30분 쯤 수산항에 도착을 해서 생선구이 백반으로 식사를 한다.
도시락 보다는 이곳의 풍미가 느껴지는 식사가 더 좋다
1시 30분 식사를 마치고 아늑하게 느껴지는 수산항을 지난다.
길 맞은 편 저 위에 보이는 예쁜 뭉게구름
오늘의 날씨를 대변해주는 풍경이다.
바닷가를 지나가지만.. 군 시설물로 인하여 가까이 다가갈 수 없다.
예전에 비하여 많이 없어졌다고 들었었는데.. 이곳은 아닌 모양이다.
통일이 되어 남북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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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운 백사장이 ..
하긴 막아 놓았기에 잘 유지되기도 한 것일까 ?
다시 도로변을 걷고 있는 우리들..
1시 57분 동호 해변과 저 멀리 하조대 해수욕장이 보이는 전망대가 나왔다.
전망대에서 10분 정도 지나니 바닷가를 걸을 수 있다.
나는 얼른 바닷가로 내려선다.
모래사장을 걷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지만.. 이 느낌을 놓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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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원스런 바다의 느낌을 그냥 놓칠수는 없다 ㅎㅎ
걸으면서 동영상을 찍어본다.
펜션들이 있는 곳에서 우리는 그 뒤로 걸어야 하는데 풍경만 보고 걸었더니
숲을 넘어 걸어야 하게 되었다.
막혀 있는 곳이어서 멀리 돌아야 하는데
우리 같은 경우가 여러번 있었던지.. 넘어서 갈 수 있었다.
잘 지나와서
다시 도로변 자전거길을 걷는다.
하조대해수욕장 근처에 와서는 그나마 좁은 도로를 걷게 되어 좀금 기분이 좋다.
담장을 예쁘게 칠한 마을도 지난다.
2시 40분 멋진 나무가 있는 그늘에서 잠시 쉬어가기도 한다.
저 위 도로변에 예쁜 꽃들이 피어 있다.
다시 자전거길
3시 14분 이제 하조대 해변에 다 왔다.
다시 해변으로 와서 걷기 시작하며 뒤돌아 지나온 동호해변을 바라본다.
하조대 해수용장
해수욕장 앞에 바위들이 있는 곳으로 열심히 와서는
사진도 한 컷 남긴다 ㅎㅎ
하조대를 향하여 다시 진행을 하며 뒤 돌아 본다.
뒤에 오시는 우리 일행이 보이고 조금전 사진을 찍었던 바위도 보인다.
3시 40분 먼저 전망대에 오른다.
이리 오면 하조대로 연결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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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보이는 북쪽 해변. ( 하조대 해수욕장.. 그리고 동호해변 )
사실 여기가 해파랑길 43코스인지 42 코스인지 분명치 않다. ㅎㅎ
경계라고나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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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보이는 남쪽 방향
여기서는 하조대가 보이지 않는다.
붉은 선이 42코스인데. 나는 전망대에 올라와 있다.
다시 내려서서 하조대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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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휴양소가 있는 작은 해변을 지나고
하조대 정자을 올라선다.
3시 54분 하조대 정자
정자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정자에서 내려와 등대방향으로 이동을 하며 정자가 있는 곳을 바라본다.
정자는 숲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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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조대등대에서 바라본 남쪽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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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조대등대에서 바라본 북쪽 풍경
4시 11분에 버스가 기다리는 해수욕장으로 돌아와 트래킹을 마쳤다.
18 Km 를 5시간 17분 ( 휴식 37분 ) 의 트래킹이었다.
산길샘 앱으로 측정을 해 보았는데..
여기서는 20Km 로 나온다.
오늘 처음 "자연으로 걷기" 까페 행사에 참여하여 반갑게 맞아주시니 참 마음이 즐거웠다.
해파랑길이 대부분 아스팔트 도로를 걷게되니 아내와 함께 할 것인가는 조금 생각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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