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아내는 친구들과 1박2일 영동 편백숲 여행계획이 있어 나는 토요산행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코로나로 인해 아내의 여행이 취소되면서
네째 처제와 연락이 되더니 네째동서가 설악을 뛰는데 숙도도 마련되었고 차편도 있으니
함께 가자는 것이다.
이렇때 형제가 함께하는 것은 너무나도 좋은 일이니
무조건 다른 것 취소 하고 OK !
동서가 설악동-마등령-공룡능선-무너미고개-천불동을 뛰는동안 우리는 천천히 천불동을 올랐다가
하산하는 산악마라토너 와 만나 함께 내려오기로 한다.
나는 ^^ 아내와 처제 잘 돌보는 정도로도 만족 할 수 있다.
나도 당일로 돌아 올 수는 있지만.. 산악 마라토너와는 속도가 맞지 않는다.
9시 30분 설악동을 출발하는데 비가 내린다.
갈 때까지 가 봐야지.. 하며 마음 먹는다.
아내와 처제와 함께 가기에 기상에 대해 더욱 신경이 쓰인다.
동서는 9시부터 달리기 시작했는데 비가 많이 오는 코스를 달리는데 걱정스럽다.
참 정다운 자매의 모습 ! 보기가 좋다.
ㅎㅎ 올라가고 싶은.. 코스들.. 같이 올랐던 친구들의 모습이 마음 속에 떠오른다.
천천히 걸으며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이 염려스러워
동서에게 전화를 걸어 괜찮겠느냐고 다시 한번 확인을 하는데
아주 단호하게 괜찮다고 하니.. 더 이상 마음을 놓기로 하였다.
10시 27분 비선대에 도착하였는데 비가 멈추었다
참으로 다행스럽다.
10시 46분 설악골 입구를 지난다.
시원스런 천불동의 물길
오늘은 천불동의 꿩의 다리가 한창이다.
천천히 걸으며 천불동을 만끽하는 아내와 처제
11시 12분 잦은바위골 앞에서 뒤에 오는 일행을 기다리며 또 추억에 잠긴다 ㅎㅎ
11시 30분 귀면암 쉼터로 오르고 있다.
칠선골 입구에서 등에다 물을 끼얹고 시원하게 다시 걷는다.
별길을 올려다 보며 함께 걸었던 아벨님을 생각한다.
12시 50분 양폭산장에 도착 3시간 40분이나 걸려 양폭에 도착하여 휴식을 한다.
발을 물에 담그니 아주 시원하다 못해 발이 시리다.
그런데 12시 58분에 동서가 무너미고개에서 출발 한다는 것이다 ㅋㅋ
딱 4시간만에 소공워-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무너미고개 ㅎㅎㅎ 대단하다.
우리는 기다려서 같이 점심식사 후 내려가기로 하였다.
기다리며 천당폭포로 이어지는 계곡을 보고
천당릿지를 올랐던 때를 회상하였다.
1시 27분 ㅎㅎ 동서가 도착하였다.
쫓아나가 반기는 처제
동서까지 식사를 마치고 하산 시작
대단한 사나이 !
환갑을 넘은 사람이 그렇게 산을 뛰다니 ㅎㅎㅎ
여유롭게 하산을 하고
물에도 들어가고
시간도 많고 날씨도 좋으니 아주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며 계곡을 즐긴다.
그리고 다시 하산을 하다가 어려운 사람을 만나
무릎을 치료하도록 도와도 주고
다시 설악골 입구
설악골 입구를 지나는데 다시 비가 쏟아진다.
어떻게 우리가 다 내려온 줄 알고 ㅎㅎㅎ
아주여유 만만하게 시원한 비를 즐기며 설악동으로..
이렇게 형제가 함께
그것도 갑자기 한 두시간만의 약속으로도 이렇게 진행 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 가득~ 하다
운무로 가득찬 권금성
4시 48분 산행을 마쳤다.
산행을 마치고 예약한 콘도에 가서 시원하게 씼고
설악항으로 가서 단골집 백운호로 가서
아주 인심 좋게 많이주는 회를 사들고 돌아와서
참으로 기분 좋은 저녁 식사
그리고 잘 자고 일어나니 아침에 해가 뜨며 나를 반긴다.
콘도의 주차장 몇개가 다 이렇게 가득차 있다.
지금이 바로 성수기 이구나
그리고 우리는 아침 일찍 서울로 돌아왔다 ㅎㅎㅎ
처제가 오전 11시 미사에 맡은 임무가 있어 집에 들렀다
성당으로 바로 가야 하는 일정이다 ㅋㅋ
참 대단하다.
아주 개운한 하루의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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