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설악산

설악산 귀때기청봉 2021.09.01

by 가 고 파 2021. 9. 5.

수요일, 전국에 비예보다.

그런데 비가 오고 난 후 잠시 비가 그쳤을 때의 풍경을 보고 싶어

백두대간의 동쪽과 서쪽의 날씨가 다르니

일기 예보를 보고 설악은 비가 조금 내렸다가 그쳤다가 한다고 되어 있어 설악을 향한다.

8시 30분 화양강 휴게소

홍천강 물빛이 누렇다. 비가 많이 오긴 하는구나.

9시 40분 한계령휴계소 출발이다.

서북릉삼거리에 가 보고 나서 귀때기청봉을 갈 것인지 대청봉으로 향할 것인지를 결정하려 하낟.

아직 덜 익은 마가목

비가 조금씩 오고 온통 구름속이다.

10시 20분 1Km 를 지난다.

오늘 빗속에 금강초롱이 많이도 피어있다.

오리방풀

역시 고도가 높아지니 마가목 열매가 빨갛다.

1달 후에 와서 마가복주 담그도록 가져가고 싶다 ㅎㅎ

10시 55분 서북릉 삼거리 도착이다.

1시간 15분에 삼거리까지 왔다.

내설악 조망은 구름속, 마음으로 풍경을 느낀다. ㅎㅎ

이런 상황에서 비가 조금 더 내리는 대청봉 방향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

귀때기 청봉을 향한다.

배초향도 많이 피어있다.

마가목이 붉으니

확실히 가을이 느껴진다.

귀때기청 너덜로 들어서고

서북릉삼거리에서 부터 함께 걷게된 문발님

 

구름속 능선

벌개미취가 물에 젖어있다.

미역취

구름속 길을 걸어 12시 7분 귀때기청봉 도착

한계령에서 2시간 30분 걸렸다.

문발님과 서로 사진 찍어주기 ㅎㅎ

비에 흠뻑 젖었다.

살짝 춥기도 하다.

안경에 물이 자꾸 묻어 안경을 벗었다 ㅋㅋ

 

쉬땅나무가 물에 젖어있네 ㅎㅎ

산앵도나무 열매가 빠알갛게 익었다.

렌즈가 젖어 사진이 뿌옇다

벌개미취들..

또 다시 비가 조금 세어진다.

능선을 지나 숲으로 오며 배초향을 다시 만난다.

서북릉선의 귀때기청 너덜지대가 점점 더 날카로와지는 느낌이다.

1983년부터 왔었는데..

아마 세찬비에 흙이 자꾸 씻겨 내려가서 그런 것 같다.

투꾸꽃

1시 22분에 서북릉 삼거리 도착

과남풀은 처음 만났다.

새며느리밥풀꽃

 

 

2시 36분에 한계령에 도착

그리고 한계령휴게소에서 음식을 시키고 쉬면서

대청봉을 향한 사람들이 오는 것을 기다린다.

한계령휴게소에서 2시간 50분을 버티고 앉아있어 본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ㅋㅋ

5시 30분 다시 구름속으로 들어가는 한계령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서울로 향한다.

그래도 즐거운 설악과의 만남이었다.

'산행 > 설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산 서북릉-독주골 2021.09.18  (0) 2021.09.20
설악산 천당릿지 2021.09.11  (0) 2021.09.12
설악산 천불동계곡 2021.07.10  (0) 2021.07.12
설악산 2020.09.16  (0) 2020.09.18
설악산 서북릉 2020.07.15  (0) 2020.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