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
회사일도 접어두고...
이 이틀을 벌기위해 몇달전부터, 오늘 내일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작전을 짜왔다.
사랑하는 나의 아내에게는 내가 "용아장성"에 갈 수 있도록 몇달전에 이미 허락을 받아둔 상태다
비가오면 안되는데..하고 기다렸더니, 비도 안온다.
자! 가자 ! 용아장성으로...
아침일찍 출발 9시30분에 용대리 도착, 버스를 타고 백담사로 향한다.
옛날 우리가 걷던 백담계곡은 추억으로만 남는다.
참 아름다운 계곡인데.....
백담사에 도착하여 뒤도 돌아보지 않고, 1차 집결지인 영시암으로 달린다.
수렴동 계곡............. 아름다운길.....
옆눈으로 보면서, 오늘의 목적을 위해 열심히 걷는다
지금은 장가가서, 곧 딸을 볼, 아들 재영이와 함께 물놀이 하던 필름이 머리속을 스친다
아내와 손잡고 걷던 그날들도 머리속을 스친다
걸음은 빨라도, 머리속에서는 눈에 보이는 풍경과 과거가 어우러져, 환상의 심포니가 울리고 있다
길골입구. 저항령으로 올라서는 이 계곡
언젠가는 한번 올라가야 하는데..!!!!
아뭏든 정겨운 수렴동계곡이다.
이제 저기 영시암이 보인다.
예전엔 항상 영시암터 라고 말하며 지나치던, 풀밭길이었는데
몇년 이쪽으로 오지 않은 사이에 영시암이 들어섰다.
영시암 바로위의 갈림길에서 마등령으로 가는 팀과 헤어진다
자 이제 우리일행은 여섯
수렴동대피소쪽으로 진행한다
수렴동계곡도 이젠 끝이다
.
수렴동대피소를 지나, 봉점암방향으로 가다가,
조용히 아주 조용히 주위를 경게하며 왼쪽 산으로 그냥 들어서 버린다.
길인듯 아닌듯..
숨을 몰아쉬며 길에서 안보이는곳으로 빨리걷는다
이젠 좀 마음을 풀고 여유있게 ...
그러고 보니 등정 시작이 11시30분이 었다.
마음엔 여유가 생겼지만, 능선으로 올라 붙어야 하니 급경사길, 깔딱깔딱 힘이든다.
이제 능선에 올라와서 암릉에 다다렀다.
그런데 너무 아쉬운것은, 옥녀봉과 뜀바위를 지나온 자리이다
가끔 자료에서 찾을때 나오는 옥녀봉과 뜀바위를 가지 않고 하산하는 길로 올라왔던 것이다.
그럴지도 모른다 하고 생각했지만, 현실이 되니 너무 너무 아쉽다. 나는..
이제 슬슬 맞은편에 보이는 능선과 눈높이가 맞기 시작한다
가야동계곡위의 만경대도 보이고 가운데 오세암도 보인다.
저 위의 마등령도 눈에 들어오고
자 이제부터 용아장성릉의 본격적인 모습이 나타난다 !!! 야호 ! 기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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