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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18일 속리산 관음봉 .. 멋진 코스

산행/충청도

by 가 고 파 2011. 6. 1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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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산행코스는 속리산의 관음봉이다.

지난달 속리산을 오랜만에 올라보고 출입 통제가 된 관음봉코스에 대해 관심이 생겼었는데,

마침 자주 이용하는 늘푸른수토일산악회 (내가 최근 가입한 늘푸른산악동호회와 무슨 형제간 같이 이름도 비슷하다 )에서

관음봉 코스 산행을 하길래 마침 잘 되었다 생각하고 참가하였다.

 

 

계획된 코스는 아래 지도와 같다. 

 

사실 나는 안내문구를 보면서  북가치 - 운흥리 라고 되어 있었어도 당연히 묘봉을 넘어 운흥리로 가게 될 것으로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아침에 버스가 출발하고 나눠주는 안내 지도를 보니, 북가치에서 그냥 운흥리로 내려가는 것이었다. ( 아쉬운 마음 )

 

 

화북분소에서 10시 20분 출발

한달만에 다시 왔네. ㅋㅋㅋ

내가 언제 이렇게 속리산을 도봉산 오듯이 올 줄 알았나 ? ㅋㅋㅋ  관음봉이 궁금해서리......

 

이제 올라갈 속리산의 멋진 모습을 한번 담아 본다.

언제 보아도 멋있다.

 

이곳에서 올려다 보는 속리산은 참 보기가 좋다.

 

평탄하고 쿠션 좋고 숲이 하늘을 가려주는 그런 좋은 길로 산행을 시작한다.

 

그리고는 가파른 길의 시작이다.

 

힘든 가파른 길을 열심히 한시간 정도 올랐다.

 

길 옆에 보이는 바위...  올라가 봐야지..

 

능선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 차에서 짝궁이 되어 같이 산행하는 "자유산행"님이 한장 찍어준다.

물을 마시려고 배낭을 벗었는데,  배낭을 내려 놓고 사진을 찍으니 무슨 야유회 온 사람 같다.

 

그리고 좀 더 올라가니,  경치 좋은 바위가 또 나온다.

즐겁게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

나도 올라가 본다.

 

 

 

이곳에서 나도 다른분의 카메라에 잡혔다. ( 퍼온 사진 )

 

 

그리고는 20여분 후 ( 전체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 문장대 도착 , 한달만에 다시 보지만 반갑네 그려..

 

 

문장대에서 보는 속리산의 선주벽쪽 능선과  독바위 능선은 참 멋있다.

어느분이 쓴 산행기를 읽었는데, 은근히 구미가 당기기도 한다.

 

그리고 오늘 가야할 관음봉과 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한다. 

- 멋있게 보이는 코스 -

바로 이 모습이 눈에 선해서 한달만에 다시 오게 되었다.

 

천황봉쪽 방향  조망.

나는  저 아래 사람들 있는곳에서, 조용히 오른쪽 아래로 가야 한다.  관음봉을 향해..

이 길을 막은 이유를 들었는데, 도대체 납득도 안되고 내가 생각하기에는 한심스러웠다. 차마 말을 못하겠다.

 

 

문장대에서 내려와, 관음봉 방향으로 한참을 걷다보니,  문장대위에 사람들이 서있는 모습이 보인다.

문장대에서 여기까지 오는데에도 산행같은 산행을 하는 맛이 나서 아 ! 산은 이 맛이야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아 ! 오늘 잘 왔다.

혹시 이 길로 못오고 다시 천황봉 쪽으로 가게 되면 어쩌나 하는 마음 속의 일말의 걱정이 말끔히 씻어지니 너무 좋다.  

 

 

ㅋ  여기서도 약간의 정체가 생긴다.

 

재미있는 코~스

 

 

계속 아기자기한 코스가 진행되니 즐거움도 배가 된다.

 

 

지나가다가  옆의 암봉이 아주 그럴듯 한 것 같아 일부러 올라 보았다.

아 !  올라오길 잘 했다.

문장대부터 동행이 되신 백호님과 계속 감탄을 하며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친목 산악회의 총무를 맡고 계신분(백호 님)이신데 이코스에서 같이 일행이 되었다.  

 

 

 

 

문장대가 저기 만큼 멀어져있고 그리고 지나온 능선 , 그 아래 바위에 좋은 코스에서 휴식하는 산 사람들..

 

지나온 암봉과 문장대 그리고 저멀리 천황봉까지 ~  죽 보이네

이 방향은 저 앞에서 어서 오라고 버티고 선 관음봉 방향.

아 !  이 맛이다. !!!

상쾌한 느낌이 나의 전신을 훑고 내려간다.

 

이렇게 저렇게 힘들고 재미있는 코스를 올라서...

 

관음봉 정상 바로 아래 도착 !

저 위에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이 화북분소에서 문장대까지 함께 산행을 한 "자유산행"님이다.

 

 

자유산행님은 위에서 우릴 멋진 풍경속에 넣어 주었다.

 

 

묘봉 상학봉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좀 가까워 졌다.

 

 

문장대는 멀어졌고, 조금전 식사를 했던 봉우리도 잘 보이고 지나온 코스도 눈에 선 하고..

 

 

 

오늘 산행의 나의 두 동료들이 관음봉 정상에 서 있다.

 

 

나도 관음봉 위로 올라가서 모델이 되어 보고

 

 

 

 

 

전망 좋은 이곳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식사를..

 

우리도 또 다시 간식겸 식사

 

 

식사하는 모습..  아주 편한 자세로...

 

 

관음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두가지 길이 있다.

일부러 바위길로 내려가 본다.

 

 

훈련코스~ 

 

그리고는 아주 즐거운 능선길,  바람도 솔 솔 불어주고..

그렇게 즐기며 걷다가..

아차 이상하다. 길이 뭔가 방향이 !

 

그래서 ~~~  아래 사진을 보면

 

스마트폰의 GPS 연동되는 지도에서 현재 위치가 코스에서 좀 벗어 났다.

아!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것이 다된다.

지난번 산행에 길을 잘 못들은 이후 ,  내가 준비한 프로그램 !  바로 효과를 보았다 !  ㅋㅋㅋ

아주 자신있게 제대로된 길을 찾아 진행한다. 

 

또 하나의 전망 좋은 속사치 부근의 전망대에서 지나온 코스를 바라본다.

이젠 관음봉부터 천황봉까지가 연결된다.

 

 

오후 3시 북가치에 도착 !

이제 쉬며 뒤에 오는 일행을 기다린다.

여기서 부터 문장대까지,  아주 멋진 산행코스, 위험하지도 않다,  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다 , 그런데 출입금지라니 !

도저히 이유가 납득이 안된다 !!!!!!!!!!!!!!!!!!!!!!!!!!!!!!!!!!!!!!!!!!!!!!!!!!!!!!!!!!!!!!!!!!!!!!!!!!!!!!!!!!!!!!!!!!!!!!!!!!!!!!!!!!!!!!!!!!!!!!!!!!!!!!!!!!!!!!!!!!!!!!!!!!!!!!!!!!!!!!!!!

 

 

원래 계획은 미타사 방향인데, 

문장대에서 우리 9명을 제외한 많은 분들이 "출입금지 팻말에"  천황봉쪽으로 진행을 해서

할 수 없이 최종 목적지가 바뀌었다.

여적암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묘봉이 눈앞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오후 4시까지 하산 완료를 부탁하였었는데,  우리로 인해 전체가 늦어지면......... " , " 그래도 뭐 우리만 늦을라고 ?  좀 늦을 수도 있지 뭐 "

이런 두가지 마음에서 앞의 마음이 승리를 한다.

그런데, 알고 보면 같이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같이 앞의 마음이다.

내가 나이가 들어가며, 조금씩 더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도 눈이 떠 지는것 같은데..

바로 이런 상태에서 앞의 마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다른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의 경우가 참 많은것 같아, 점점 더 사람들이 좋아지게 되는 것 같다.

 

 

일행이 모두 도착

과일로 맛있는 간식 !

 

여적암 방향으로의 하산길은 평탄, 스폰지같은 푹신함 , 키높은 산죽나무 터널  아주 하산하기 좋다

 

산죽나무가 많은 숲길을 걷고 나니 아주 걷기 좋은 숲길의 연속이다.

 

 

 

아! 그리고 여적암에 도착하니, 끝없는 포장도로가 우릴 반긴다 (? )  아이고 !

 

지도를 보면, 집단시설지구의 끝에 있는 버스주차장까지 가야 하는데,  모두 포장도로... 어떻게 걷나 !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경치 감상은 놓칠 수 없다.

뒤에 묘봉이 ,  "다음에는 꼭 들리세요" 라고 하네

 

다음에 오게될 묘봉 상학봉 능선이다.

 

조금 더 넓게 능선을 조망해 본다

 

 

포장도로를 걸으면서도 옆의 산뽕나무에 열린 오디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아 좋은것 ! 하며 모두 달려든다.

맛있다.

 

 

 

같이 하산한 일행들과 한컷 ! 기념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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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포기하고 터덜터덜 내려가는 불쌍한 우리를 하느님이 보우하사

지나가는 봉고가 친절하게 버스주차장까지 한 숨에 태워 주었다 !

횡재 했네...

 

 

오늘의 횡재에 모두 신이 났다.

 

산행 종료 !

 

아직 내려오지 않은 사람들을 기다리며, 버스주차장 옆의 무성한 나무 숲을 바라보면서 오늘의 산행을 반추하고 음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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