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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충청도

2011년 6월12일 북바위산 ... 풀냄새 그윽한 산딸기 산행

by 가 고 파 2011. 6. 13.

 

 

월악산 ..  그 맞은편의 북바위산 ~ 용마산이 오늘 목표로 한 산행이다.

아기자기한 암릉과 월악산을 바라보는 조망  이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 않아 기꺼이 산행에 참석

한마디로 "늘푸른산악동호회"와 나의 산행스타일이 "코드"가 맞는다. ㅋㅋㅋ

 

 

 

10시 15분경 산행출발지인 물레방아 휴게소에 도착.  순조로운 시작이다.

 

 

 와룡대 근처의 물레방아휴계소 산행 출발지이다.

 

 모두 모여 스트레칭을 한다.

정말 꼭 필요한 것인데,  혼자 다닐때는 생략하기 일수다.

그런 점에서 단체 산행이 좋은점이 있다. 같이 다니면서  기다리고, 쉬고 하는 여유도 좀 있고...

왠지 모르게 어색한 나도 열심히 따라 해 본다.

 

 

 산행의 시작은 화장실 오른쪽이에 있는 길로 부터이다.

아침부터 태양은 뜨겁고, 기온은 높고, 바람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제 숲으로 들어섰으니.....  하고 좋아 했지만 숲의 시원함이 아직 느껴지지 않는다.

 

 살짝 바람이 느껴지는 곳이기만 하면 쉬게된다.

정말 땀을 많이 흘리는 산행이다.

 

그래도 웬만큼 오르니, 맞은편 월악산의 멋진 능선이 눈앞에 펼쳐진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목표인 용마봉이 눈앞 왼쪽에 들어온다.

그리고 월악산 능선이 한눈에....

보기만 해도 즐겁다.

 

 늘산동 대장님,  열심히 멋진 조망을 카메라에 담는다.

 

 

 

멋진 조망과 시원한 바람에 모두들..전망대 바위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한다.

오늘 정말 덥다.

 

북바위가 보인다.

일단 저기를 올라서야지...

 

이 사진의 주인공은 내게 한턱 내야 할 것 같다.

 

북바위 바로 아래... 정상은 아직도 멀고.. 올라온 길은 얼마 안되는군... 땀은 많이도 흘렸는데...

 

북바위를 멋지게 오르는 코스..

가파르다.

 

 

월악산은 직접 산행 하는 것 보다 이렇게 바라 보는것이 훨씬 좋은 듯 하다.

눈 앞에 덕주봉과 만수봉을 오르는 능선이 펼쳐진다.

아무래도 저 능선 산행을 한번 하러 오게 될 것 같다.

 

 

반대편의 박쥐봉도 시원스레 전모를 들어 낸다.

 

이제 북바위에 다 올라 왔으니, 몹시 들 기분이 좋다.

그리고 이장소는 가슴 탁 터지는 기분 좋은 곳이다. 

그렇게 불지 않던 바람도 불어준다.   아 ! 몸도 마음도 시원~하다.

 

 

 

굉장히 온것 같은데,  ㅋㅋ  지도에서 보니 얼마 안된다.

 

이제 가야 할 북바위산 정상이 보인다.

 

나도 월악산 정상을 배경으로...

 

능선의 재미있게 생긴 바위길..

 

북바위산 정상이 좀 더 가깝게 보이고..

 

정상 도착이다.

 

여기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꼬부랑재 방향이다.

 

반대편, 상모면 방향의 신선봉인듯 하다

 

 

이곳 갈림길에서 우리는 식사를 한다.

 

산에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맛 볼 수 있다니 !  골뱅이에,오징어채에,각종야채에...

한방님 옆지기님 잟 ~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삶아온 국수까지.....

 

즐겁게, 그리고 맛있게 점심식사를 한다.

 

자 이제부터  시작인데.. ( 비정규탐방로 )

 

한참을 걸어 오니,  우리가 식사를 하였던 북바위산이 보인다.

 

아 !  그리고 나서 부터...

 

비정규 탐방로이기 때문에 길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 했는데...

 

목표했던 방향을 놓쳤다.

 

 

꼬부랑재로 가지 못하고 절골로 내려오게 되었다.

인적이 거의 없는...  웬지 정겨운 숲속길을 걷는다.

 

깊고 깊은 숲이다.

 

온통 그윽한 풀냄새로 길을 잃은 것은 뒷전이고  숲의향기에 취해  즐겁기만 하다.

세상 만사 다 잊을 수 있다.

 

조금만 속도를 늦추면 앞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산 딸기 밭도 나왔다.

아이고, 산 딸기 먹느라고.. 모두 즐거워 한다.  길 찾아야 하는데..ㅋㅋ

 

길을 찾아 물이 마른 계곡을 따라 걷는다.

 

 

찔레꽃도 피어있고..

 

 

 

꿀풀도 아름답게 피어있고...

 

 

 

숲속의 아름다운 꽃밭...

 

 

이제 계곡에서 능선으로 치고 올라가기로 하였다.

 

길이 없는 곳을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니 두배로 힘이 든다.

 

그리고 뭔가 기대되는 능선에 도착

 

힘든길을 열심히 올라 온다.

 

그러나 우리가 올라온 능선은 결국 골미쪽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는 곳이다.

 

다시 약초꾼들의 길이 있는듯, 없는듯 한 흔적과 방향을 보고 진행한다.

 

이럴때, 난 이렇게 생각한다.

이 상태를 충분히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전에만 유의 하면서

정말 크게 호흡을 해서 가슴 가득히 숲의 향기를 담으며 걸어보라 !  행복하다. !!!

 

그래도 앞 뒤 동지들과의 연결은 끊어지면 안된다.

 

 

결국 숲의 터널에서 밖으로 나왔다.

 

 

나와서 정면을 보니, 목표지점인 용마봉이 얼굴을 내밀고 기다리고 있다.

가고 싶지만, 벌써 오후 4시.

절대 무리한 산행은 안된다.

다음에 또 오면 되지.

 

길가에 핀 금계국이  "나 보러 이리 오셨군 ! "  하며 얼굴을 내민다.

 

 

호젓한 길을 느긋하게 걷는다.

( ㅋㅋㅋ 속리산에서는 등산 끝에 시멘트포장도로 나오니..실컷 불평하고서는.. 여기서는 뭐 느긋하게 걷는다고 ? ,  나도 정말 웃기는 군 ㅋㅋㅋ )

 

 

오디가 익어 달려 있는 산뽕나무

어이고, 이사람 저사람 입이 새까맣게 된다고..하면서도 열심히들 먹는다.

 

 

 

발을 담그고 개운하게 해서 가야지...

 

 

그런데 저쪽에서는 막걸리에 파티를 벌인다.

아주 신들이 났다.

이 계곡은 물이 차갑지 않아 오래 앉아 있기가 좋다.

 

 

개망초도 피었구나.

 

 

이건 잘 모르겠다.

 

길에서 오른쪽 방향의 위..   우리가 올라갔던 북바위 능선길이다.

 

 

모란

정작 모란의 잎 사진은 안나오고 옆의 나뭇잎이 나왔다.

 

 

물봉선

아름다운 꽃들이 다음에 다시 오시라고... 그래서 목적을 달성하시라고.. 이야기 한다.

 

 

이렇게 풀향기 꽃향기 가득한 산행을 모두 무사히 마쳤다.

모두 안전하게 산행을 마쳤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북바위산에 올랐어라 !  해를 안고 앉았어라 ! 팔을든채 이대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