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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24일 신불산 ....신불,간월 공룡 능선

산행/경상도

by 가 고 파 2012. 3. 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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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불산의 공룡능선 ... 엄청난 바람에 몸이 날아 갈 듯 >

 

오늘은 저 영남 알프스의 일부구간인 신불산과 간월산의 공룡능선을 타러 간다.

20년전 가끔 들리던 영남알프스,   참 오랜만이다.

오랜동안 경상도의 산을 간적이 없는 듯 하다.   너무 무심했구나.

 

집에서 새벽 5시 20분에 나와  55분에 버스에 승차.   그리고 11시 30분에 산행기점인 간월산장앞 주차장 도착이다.

결국,  6시간 걸렸다.  길이 많이 좋아졌어도 역시 오래 걸리는구나.

 

 멋진 모습의 능선이 "이리 와 보거라 ! "  하며 내려다 보고 있구나.

난, 마음 속으로 오늘 좀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조금 걷는데,  "쏴" 하는 물소리가 크게 들려 나무 사이로 옆을 보니 계곡의 작은 폭포에서 나는 소리다.

지난주에 명지산에서 아직 얼음으로 가득찬 계곡을 보고 왔는데,  이렇듯 한여름 같은 시원한 계곡 물소리라니 !... 역시 남녘땅은 다르구나.

물소리를 녹음하고 싶었는데...올라가기가 바빠 ..참았다

 

 곧 봄이 될 듯, 푸릇 푸릇한 산을 오르기 시작 하고..

 

 우리는 폭포를 향해 진행

 

 한 30분 걸으니 시원스레 떨어지는 홍류폭포가 저 위로 보인다.

 

 폭포앞에서의 기념 촬영

 

 다시 오르면서 옆으로 내려다 보니 폭포가 더 멋있게 보인다.

 

 이제는 공룡의 등을 향해 계속 가파른 길이다.

 

 조금씩 능선의 눈높이가 비슷해지기 시작한다.

 

 12시45분 !  폭포에서 40분 가량 가파른 길을 치고 오르는 중,  깊 옆에 전망 포인트가 있다.

눈 앞의 갈월산으로 부터 저 끝에 하얗게 눈 덮힌 가지산까지 눈에 들어온다.

 

저 가지산을 보며,  잠시 추억에 잠기기도 한다  ------------------------------------------------------------------------------

 

 아내와 아들과...

 

 

1989년 영남 알프스를 가족이 함께 걸으며   ..........................

저 배낭은 1988년에 산 로우알파인 배낭인데  3년전 지리산 종주 할 때도 사용하였고 .............장기등반에는 아직도 사용한다.

 

 

 다시금... 아내와 아들과 함께 걷고 싶은 곳을 주-욱 바라본다.

 

 다시 가파른 길을 오르고.

 

 이젠 간월산과 눈높이가 같아졌다.  저 앞에 하산 할 간원공룡능선도 보인다.

 

 고도가 높아지니..얼음과 눈이 남아 미끄럽다.

 

 바위에도 얼음이 붙어 있어.. 조심 조심 올라간다.

 

 저 아래에서...우리가 올라온 길이 한 눈에

 

 로프가 눈과  먼지가 붙어 있어 로프를 잡고 오르니 ,  장갑이 젖고..흙투성이가 된다.

그래도 바위에 얼음이 붙어 있어 조심 조심 로프를 잡아야 한다

 

 계속되는 얼음 바위길

 

 올라올 땐 위험스럽고 조심스럽지만,  오르고 나면, 이렇듯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자 !  이제 본격적으로 펼쳐질 신불 공룡을 뒤에 두고 ...

 

 자 공룡능선의 시작이다.

 

 바람은 세지만,,  그래도 공룡을 타야지...  우회 할 순 없다.

 

 참 스릴 넘치는 재미있는 능선이다.

 

카메라를 주고 받을 수 없으니,  서로 앞뒤에서 사진을 찍는다.

 "잔나비"님과  앞뒤로 같이 산행을 하게 되어 너무 좋다

 

 이번엔 내가 앞으로 가며 찍힌다.

 

 계속 올라갈 이 능선 정말 멋지다.

 

 가슴 탁 터지는 풍경도 돌아보고.

 

 저기도 올라가야지..

 

 영취산 방향으로 가는 능선도 옆으로 보이기 시작

 

 지나온 능선을 다시 돌아보고..

 

 또 올라보자

 

 올라와서 보니 또 한번의 일품 조망..

 

 뒤에 오시는 분들을 찍어 드리고..

 

나 또한 풍경에 묻히게 되니

 

 이 아니 좋을 소냐..

 

 또 오를 곳을 바라 보아도.. 가슴 부풀고..

 

 올라와서 내려다 보면.. 가슴이 툭 터진다.

 

 점점 바위에 얼음이 끼어있고, 바람은 거세진다.

 

 이 "가고파"  신 났다.

 

 이제 간월산은 저 아래에 있구나

 

 내가 가는 모습도  뒤에서 보면  이렇겠지.... 하며 찍는다.

 

 그래도 바위의 표면이 거칠고 튀어 나온 부분이 많아 잡을 곳이 많고, 생각보다 덜 미끄럽다.

다만, 센 바람이 힘들게 한다.  날아갈 듯 하다

 

 

 

 14:10분  신불산 정상에 도착한다.

 

 

저기 ... 천황산  운문산  가지산...

 

지금 지나온 능선

 

영취산으로 내려가는 영남알프스

 

 

조금씩 간월재 방향으로 이동하니.. 신불 공룡의 모습이 그럴 듯 해진다.

 

 

 

영남알프스의 남쪽 능선도 다시 보고

 

영남알프스의 북쪽도 다시 한번 보고

 

간월재 방향으로 하산..

저 앞에는 .. 작년 여름 설악산 곡백운골 갈때 처음 인사를 했던.. "하하"님이 사진 촬영에 몰두하고 계시다.

 

간월재가 저 아래..보인다.

바람이 너무 세서 할 수 없이 저 간월재에 가서 식사를 해야 할 것 같다.

 

식사후 내려갈 길... 간월공룡이 내려다 보인다.

 

가을의 억새밭이 느껴지는 곳...

14:45  간월재에 도착...  식사를 한다.

 

다시 출발하여 간월산으로 오르며 간월재와 신불산을 바라보니..산이 하얗게 보인다.

 

간월산 정상 방향으로 가다가 공룡능선으로 하산 할 계획

 

이제 내려가야 할 공룡능선을 바라본다.

신불 공룡보다는 쉬워 보인다.

 

신불산을 다시 바라보고...

 

내려가려는데.. 처음 부터 로프가 걸려있다..

 

부녀간에 항상 같이 다니시는 분.. 아주 정다워 보인다.

특히 딸이 아버지를 열심히 챙긴다.

 

조금씩 멀어지는 신불공룡

 

공룡이니,  바위가 없을 순 없지

 

올라서 뒤를 보니,  하산한 코스가 보이고  역광으로 비춰지는 실루엣이 근사하다

 

간월재로 오르는 임도가 한눈에...

 

신불공룡과 비교하자면...  아기공룡이라고 해야 할 듯..  아니면 할머니 공룡 ?

 

저 뒤에 뒤 따라 내려오는 일행이 보인다.

 

당겨보자..  손을 흔들어 주네..ㅎㅎㅎ

 

임도가 바로 저아래 보이는... 곳

마지막 조망을 즐긴다.

 

그래도 공룡은 공룡이니.. 계속 로프가 걸린 길이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 로프..

 

돌아보니,  간월공룡이 잘 가시오... 하며 인사하는 듯 하다.

그리고는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만난 뒤,  아무 생각 없이..  리딩대장님과  이런 저런 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무심코 걸었다.

임도를 따라 내려오지 않고...  바로 계곡으로 갔어야 빨랐을 텐데...  ㅎㅎㅎㅎㅎ

 

 

산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니...  ㅋㅋㅋㅋ..  아무생각없이 즐겁게 열심히 걸었는데.....

이야기를 마치고  아차 !  했을 때는 임도가 끝난 상태였다.

ㅋㅋ 지도를 보니 꽤 돌긴 돌았다.

 

그래도 후미와 큰차이는 없이 차에 도착하여.. 사람들을 많이 기다리지 않게 한 것이 다행이었다.

 

 

5시 반쯤 출발하여 .. 서울로 올라가는 길

잠시 잠들고 깨어보니 , 아름답게 물든 하늘이 배웅을 해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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