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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5일 설악산 ( 독주골 - 서북능선 )

산행/설악산

by 가 고 파 2013. 9. 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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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주골  만장폭포 >

 

 

 

 

 

 

 

                                                                                              <  독주골  천장폭포 >

 

 

 

                                                                                          < 천장 폭포의 윗부분 >

 

  

 

                                                               < 서북능선에서 바라본 내설악 >  사진클릭 => 확대보기

 

 

 

  

                                                               < 한계령 능선에서 바라본 서북능선 >  사진클릭 => 확대보기

 

 

 

오늘은  일요일인데도 산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 저러한 사정으로 설악을 도통 갈 수 없었던 금년 여름이다.    다시 시동을 걸어본다.

 

금년에는 가을에 아내와 함께 소청산장에서 1박을 하는 산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오르는 코스를  독주골로 생각하고 있었다.

혼자 간다면,  얼마든지 갈 수 있는 길도 , 아내와 함께라면,  답사를 미리 해야한다.  작년에는 내려왔고,  이번에는 올라가니, 

다음번 아내와 함께오는 것은 걱정 할 필요가 없겠다.  

 

꼭 보여주고 싶은 곳이다.

 

 

 

 

아침 9시4분 ,  화양강랜드 휴게소에서 바라보니 강에 물도 충분하고,  오늘의 날씨가 기대된다.

 

10시 24분 산행을 시작하고....

 

 

 

초입부터 설악의 수량이 풍부한 계곡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계곡길을 따라 올라가는 것은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깊은 산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있어 즐거움은 더하다

 

 

 

이 가을의 초입에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

 

 

 

맑은 물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한다

 

 

 

회원들의 안전을  잘 챙겨주시는 대장님이다

빨리 가자고 몰아세우거나 그런법이 없다.  끝까지 안전하게..

 

 

 

아주 즐거운 모습의 내가 대장님 카메라에 찍혔다 ㅎㅎ

설악을 만나니, 이 아니 즐거울 소냐

 

 

 

11시 10분,  한 50분  시원하고 물 맑은 계곡을 오르니  저 위로 암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모두들 긴장을 늦추지는 않지만,  계곡 걷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계곡은 이렇듯 깊어간다

 

 

 

고도가 조금씩 올라가니  능선도 보이고 ,  저 위 한가운데 바위 옆에 붉은 잎사귀가 보인다.

 

 

 

조금씩 더 재미있는 코스가 나타나고

 

 

 

이렇게 바위에 표시되어 잇는  Old Style 표지는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

 

 

 

 

이제 독주골의 폭포,  만장, 천장, 백장폭포중  백장폭포가 나타났다.

 

 

 

아무리 봐도 백장은 안되는 작은 폭포인데,  x 10 정도 과장된 것인지,   연결되는 위의 물길까지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백장폭포 옆의 바위구간을 통과하고

 

 

 

백장폭포위의 암반으로 이루어진 계곡이 이쁘다.

 

 

 

백장을 지나 천장으로 가며 , 계곡은 점점 더 멋있어지고  그만큼 마음도 설렌다.

 

 

 

 

11시 50분   천장폭포가 나타났다.

이 폭포는 바로 옆으로 지나가게되기 때문에 더 멋지게 느껴지는 폭포다.

 

 

 

그 천장폭포를 향해 오르는 나도 등장하고  (가운데)

나의 배낭과 팔과 다리에서  즐거운 느낌이 물신 풍겨나는것 같은데...   나만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가 ?  ㅎㅎㅎ

 

 

 

멋진 폭포 옆으로 안전하게 길이 있다.    폭포를 바라보기도 좋다.

 

 

 

천장폭포 옆을 오르는 나의 모습이 중간 쯤 잡혔다.

( 오른쪽 아래에서 여섯번째 )

 

 

 

한발 한발  사진을 찍느라 지체된다.

그래도  좋기만 하다.

나도 찍으니까

 

 

 

이렇게 멋진 폭포를 또 어디에 가서 보겠는가  !  ㅎㅎㅎ

 

 

 

폭포상단 바로 앞

대단한 위용을 뽐내는 폭포 바로 옆으로 지나가게 된다.

 

 

 

 

최대한 아래로 들어가서 찍어 보기도 하고

 

 

 

 

 

그냥 지나치기 너무 아쉬워서  동영상도 만들어본다.

 

 

 

 

멋지다 !

 

 

 

시원스레 저 아래로 떨어지는 물의 모습

 

 

 

 

이제 위를 바라보니,  저기 만장폭포의 상단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또 등장도 해보고

 

 

 

 

 

 

이 멋진 모습을 동영상으로 ~~     흐르는 물의 멋진 모습을 산행을 하며 정지 화면으로 제대로 표현하기가 너무 힘들다.

 

 

 

 

이곳에 서서 바라보면,  저 만장폭포의 위에서 부터 흘러 이곳까지 내려오는 물의 모습이 폭포 소리와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서있기만 해도 행복하다

 

 

 

벌써 폭포 밑에 도착해서 즐기고들 있다.

 

 

 

 

이제 만장 폭포다 ,  12시 15분






삼각대를 가져올걸 ~~  
너무나 좋다.

이렇게 멋진 폭포를  폭포아래에서    즐길 수 있다니  !  

 

 

 

최고의 폭포를 보고

 

 

 

그리고 또 보고  , 식사를 하며 보고

한참을  보아도 떠나기가 싫다.    머물고 싶은곳  

 

 

 

너무 아쉬워서 또 한번 다르게 찍어보고

 

 

 

ㅎ  그러나 끝나지 않는 잔치는 없는 법,  출발하자  !

 

 

조금 오르며 다시 보고

 

 

 

저 아래에서 아직 남아 식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나도 좀 더 있다 갈까 ?  하다가 

지금부터  서북능에 다다르는 길은,  나혼자 길을 찾듯이 가야,  아내와 함께 왔을 때 당황하지 않는다 싶어

선두가 출발한뒤 잠시 있다가 나 홀로 되었을 때 출발한다.  12시 50분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어,  동영상을 하나 더 찍어본다.

 

 

 

 

이제는 가파른 숲길이다.   서북능선까지

 

가파른 숲을 걷는것도 나름대로 여유롭게 즐긴다 하고 생각하면 숲의 공기가 좋고 호흡을 조절하는 느낌도 좋고 ~  그렇다.

 

 

 

틀림없이  선두대장의 표지 대로 왔는데,  GPS상의 궤적이  지도상의 등산로와 다르다.

이상해서 다시  등산로와 떨어진 곳까지 돌아가서 확인을 해 보아도 지도상 등산로가 보이지 않는다.

나중을 대비해서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결과적으로는 지도상의 등산로가 조금 틀린것 같고 한 15분 정도 후에 등산지도상의 길을  만나게 되었다.

 

 

 

중간에 길이 좀 애매한데, 선두대장의 표지는 없고..

자세히 보니 저앞에 리본이 보인다.  

 

 

 

 

계곡을 만나니  지도상의 등산로와 가까와지게 되는 것이 확실하다

 

 

 

카메라 조작을 잘못하여 사진이 이상하게 찍혔지만,  첫 단풍을 만났다.

 

 

 

 

예쁜 투구꽃도 즐기고

 

 

 

2시간  가까이 가파른 길을  걸어 서북능이 저 앞에 보인다

마치 천국에 도달한 느낌.

 

폭포로 부터  서북능선까지의 길은 정말 힘든 코스다.  아이고 힘들다.   그렇지만,  그래도 좋다 ~~~ ㅎㅎㅎ

 

 

 

잠시 쉬고 있으니 대장님이 올라오신다.

 

 

 

다시 내려가서 올라오는 포즈를 취하고 대장님에게 사진을 부탁한다.  ㅎㅎ

 

 

 

다시  내겐 수십년간의 인연으로 정겹기만 한 서북릉길을 걷는다.

붉은 잎도 살짝 보이고 ~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음이 확연하다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는 포인트도 다시 한번 눈여겨 보고

 

 

 

슬슬 귀때기청봉에서 내설악으로 흘러가는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후 3시 25분  귀떄기청봉의 모습이  하늘의 구름과 어울어지며  엄숙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잠시 내설악이 보이는 조망포인트에서 대청과 내설악을 바라본다. ( 사진 클릭 => 확대보기 )

 

 

 

 

지나가는 부부에게 부탁하여  고향에 온 것 같은 얼굴을 한,  나를  남겨보고

 

 

 

이 너덜길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오래된 친구

 

 

 

그리고 멋진 조망 포인트에서 설악을 즐기는 내가 다른분 카메라에 잡혔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찍은 사진

 

 

좌측 점봉산에서 부터 우측 귀때기청봉까지의 선이 너무나 멋지다. ( 사진클릭 => 확대보기 )

 

 

 

 

그리고 내설악. ( 사진클릭 => 확대보기 )

 

 

 

주전골 과 점봉산을 다시 보고

 

 

 

 

섭섭해서 내설악을 다시 당겨보고

 

 

 

가리봉까지 당겨 보고서야..  다시 길을 떠난다.

 

오후의 빛에 설악은  다른 옷을 입고 나를 반겼다.

 

 

 

오후 4시 30분,  한계령을 내려가는 능선길이 눈에 들어 온다.

이쁜 강아지가 배웅을 한다.

 

눈웃음에 코도 좀 씰룩이며 배웅을 한다

 

 

 

 

 

4시 36분  서북릉 삼거리에 도착해서  다시한번 내설악 암봉들에게 작별을 고한다

 

 

그렇게 한계령쪽으로 가면서  아내와 아들과  직장동료와  수없이 걸었던 길과 마음속으로 대화한다.

 

반갑다.  잘 있었지 ?    저 나무에 올라가서 사진 찍었었는데,  아직도 정정하구나...

 

 

 

그리고 다시 조망 포인트에서 이제는 서북릉을 본다   ( 사진클릭 => 확대보기 )

 

 

 

 

 

앞의 사진과 비교해 보면,  잠시 동안에 구름이 많이도 올라왔다 ( 사진클릭 => 확대보기 )

 

그냥 노래가 나온다.

 

"비로봉 그 봉우리  예대로 인~~가,  흰구~~름  솔~바람~~도  말없이~~가~고 ~, 발아래 산해만리 ~~  보~이지 마~라 ~ "    아  너무 좋다.

 

우리 울바우 합창단 동지들과 같이 와서 한곡하고 싶구나 !

 





귀때기청봉아 !  서북릉아  잘 있거라..

 

 

그렇게 인사를 잘 하고 한계령으로 내려오는데..

 

 

 

아 !  하늘의 석양빛 마져 나에게 인사를 하네.

지난주에 이어 2주째 멋진 석양빛에  감탄을 한다.

아~~ 큰일 났다.

이 가고파 눈이 높아져서.. 웬만한 것으로는 안될것 같으니 말이다. 

 

 

 

 

이쁜 구름 잘있거라 !

설악을 포근히 감싸주거라

 

 

 

 

아!  멋진 산행이었다.

 

행복감이 이 후기를 쓰는 내내 온 몸을 감도는구나.   행복하다   !

 

오후 6시 30분 후미의 모든 분들까지  모든 산행을 끝냈다.

 

 

 

다시 설악은 이불을 덮고 , 우리는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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