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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설악산

2013년 9월 22일 설악산 소승폭포

by 가 고 파 2013. 9. 23.

 

   

            <  대승폭포와 비슷한 모습의  크기가 작은 소승폭포, 그러나 바로 아래까지 갈 수 있어서 폭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

 

 

 

오늘은 설악의 소승폭포를  거쳐 귀때기청봉까지  그리고 하산은 도둑바위골로 예정되어있다.

서울의 산을  늘 같은 곳을 다니듯이 설악도 같은 코스도 계절에 따라 

그날 기상에 따라  그날의 나의 마음에 따라 모두 다르게 보인다.

그러니  설악을 가는 것만으로도 어찌 즐겁지 않을까 ㅎㅎㅎ

 

 

 

깊은 숲의 모습을 한 설악으로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한 시간은 10시 5분

모두들 조용히 설악의 아침을 즐기며 걷는다.

 

 

 

 

어떻게 보면 힘을 잃어가고 있는 초록빛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여름의 열정을 가득이 품어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의 숲길에  마음이 안정된다.

 

 

 

 

계곡을 걷고 싶은 마음을  규모는 작지만 길게 이어지는 물줄기가  우리 옆에서 소리를 들려준다.

 

 

 

가파른 능선을 넘고

 

 

 

소승폭포에 도착  10시 26분이다.

폭포에 빨리 도착했다는 것은 ?    여기서부터  서북능선까지가 멀다는 뜻이다 ㅎㅎ

아무튼  ,  그건 뒷일이고  폭포를 즐기자

 

 

 

 

폭포를 바라보는 나도  풍경의 일부분이 되었다

 

 

 

 

 

지난주 독주골의 수량에 비하면 아주 작은 양이지만,  

 떨어져 내리는 폭포의 물소리는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대승폭포 비슷한 모양인데... 가까이서 감상을 할 수 있다.

대승폭포의 동생 소승폭포이다.

 

 

 

 

가까이 가서 올려다 보고

 

 

 

멋진 소승폭포

 

 

 

 

 

 

폭포 옆의 산으로 산행을 다시 시작하고

 

 

 

 

이렇게 맞은 편의 절벽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오르는 길이 가파르다는 뜻이다. ㅎㅎ

 

 

 

가파른 능선길에서 이제 막 시작되려는 단풍의 전초병들이 성급히 모습을 들어낸다.

 

 

 

소승폭포를 대승폭포 보듯이 보기 시작한다.

 

 

 

 

언뜻 이사진만 걸어 놓으면 대승폭포라고 할 듯 하다

 

 

 

 

 

사진을 찍다보니,  후미로 오르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작품사진을 찍으시는 알파님 곁에 있게 되었다.

그러니  나도 자주 사진속에 등장하게 되니 이 또한 기쁨이다.

사랑하는 설악에 묻힌 나 !    

 

 

 

 

뒤를 돌아보니  이쪽 서북능선 암릉과  저 멀리 배경으로 가리봉이 보인다.   <  사진 클릭 => 확대보기 >

가리봉이 계속  저 친구들 안전하게 잘~~가나  하고 지켜 보겠지 .

 

 

 

힘을 좀 바짝 써야만 하는 능선이 시작된다.

앞 사람이 한명 한명 천천히 오르니  쉬는 시간이 많아 여주 만만하기도 하다.

 

 

 

 

 

그리고 그 통로를 지나면  이렇게 연계된다.

앞의 가시던 "언젠간" 님이  이렇게 즐거은 나를 찍어주셨다.

 

 

 

그리고 한장 더

 

 

 

 

나도 올라서서  뒤에 오시는 분들을 찍어 드린다

 

 

 

멋진 능선을 앞서 올라가는 일행이 산과 어울어져 한폭의 그림 같다.

 

 

 

 

 

 

서북릉으로 연걀되는 지능선의  암벽이 멋지다.    <  사진 클릭 => 확대보기 >

저 능선너머에는 상투바위골이다.  멋진 계곡 ㅋ

 

 

 

저 아래에서 알파님이 사진을 찍고  이제 올라오려고 하신다.

 

 

 

 

올라와서는 앞서가는 우리를 또 찍어주니 그저 감사할 따름

손이라도 열심히 흔들어야쥐 ㅎㅎㅎ

 

 

 

 

조심스러운 구간을 다시 통과한다.

배낭이 있어 뒤의 바위에 툭 하고 밀리면 그대로 아래로 미끌어진다.

몹시 위험하니 배낭이 바위에 닿지 않게 하려고 최대한 조심스럽게...

 

 

 

 

 

바위가 발에 착착 달라붙는 표면이 오돌도돌한 바위여서  딛고 오르는 즐거움이 있다.

 

 

 

좁은 바위틈도 지나고

 

 

 

경사가 심한구간에서는 대장님이 자일을 드리워 놓았다.

 

 

 

안전하게 즐겁게..

 

 

 

 

 

조금씩 더 보이는 폭이 넓어진다   < 사진클릭 => 확대보기 >

 

 

 

멋진 설악의 암봉

 

 

 

 

원통 방향으로 보이는 모습

 

 

 

 

다시 한번 더 올라간다.

 

 

<  ==    SD Memory의 사진을 컴퓨터로 옮기는데  여기까지 복사하고는 SD Memory Card가  에러가 나 버렸다.

            카메라 살때 사은 품으로 받은 32GB 짜리  ,  용량이 커서, 기존 것 그대로 사용하다가 , 오늘  처음 사용해 본 것인데.. ㅠㅠ  >

 

그동안, 몇년째 귀때기 청봉을 그냥  지나치게 되어서 오늘 제대로 만나겠구나 하고 좋아했었는데...

할 수 없이  다른 분들의 사진으로 후기를 마무리해야 겠다 >

 

 

 

이제 저 뒤로 귀때기청봉이 머리를 내민듯 하다

SD 메모리  못쓰게 될지도 모르고 사진찍으며 즐기고 있는  웬지 불쌍해 보이는 "가고파"다

 

 

 

왼쪽 중간에 돼지 바위라고들 하시는 바위

 

 

 

아무리 보아도 내눈엔  순한 모습으로 웃는 귀 큰 강아지다.

머리라도 한번 쓸어주고 싶은 정도로 순하게 생긴 녀석이네.

입이 웃고 있다.

 

 

 

서북능선  귀때기청봉 아래의 너덜을 만나고,  뒤를 돌아보니  지난주에 하산한 한계령으로 내려가는 능선이 보인다.

 

 

 

너덜길을 걷는 것도 독특한 맛이 있다.

그리고 이 바위들에는 군데 군데 석이버섯이 가득 붙어있다.

 

 

 

멋진 풍경이지만, 우리 일행의 모습이 가미되니 더 멋진 사진으로 변한다.

 

 

 

길은 바위로된 너덜이지만,  나무가 자란 곳도 통과한다.

 

 

 

 

귀때기청봉으로 오르는 길

 

 

 

 

귀때기청봉근처의 매발톱나무 열매들

 

< 귀때기 청봉은 구름에 덮혀 사진이 없다.  , 

   내가 올랐을 때는  구름이 덮히기 전이라 서북능선까지 다 볼 수 있었는데  ,  사진이 아쉽다 >

 

 

서북능선의 대승령으로 가는 길....   구름에 덮혔다.

 

 

 

 

 

 

 

 

귀때기청봉에서 하산을 하고,  저 맨 앞의 파란 옷을 입은 사람이 나다.

 

 

 

 

 

 

너덜길 근처로 다시 내려오니  내설악이 구름을 들치고 얼굴을 내민다.

 

 

 

 

하산 할 방향을 배경으로 한장 기념사진

 

 

 

 

 

우리가 올라왔던 능선들이 이제는 조금씩 구름에 덮히고 있다.

 

 

 

다시 보아도 오늘 오른 코스는 멋진 코스였다.

 

 

 

 

그리고  도둑바위골로 하산하기 위해 다시 너덜을 내려간다

 

 

 

도둑바위골로 귀때기청봉을 오른적이 있는데 그 때는 서북릉 삼거리로 올랐었다.

이렇게 너덜길에서 바로 치고 내려가니  더 좋은 것 같다.

 

 

 

하산 길에  예쁜 단풍잎이  배웅을 해주기까지..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나와 한발 옆으로 빠진 나 !  뒤의 카메라에 잡혔다.

그렇게 찍은  그 사진 여기 없네 ㅋㅋㅋ

아 !  이 쓸쓸함이여 ~~~

 

 

 

 

 

도둑바위골의 깊은 숲을 통과해서 하산을 하고..

 

 

 

 

계곡을 만나고   마지막엔  탁족까지,   심지어는 알탕을 하시는 분도 있었는데..

 

10시 5분에 산행을 시작하여  버스가 있는 한계령에 도착한 것이 오후 4시 47분이다.

6시간 42분의 산행이다.

 

오늘의 산행은 코스는 조금 짧지만  아주 알찬 산행이어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일찍 끝나서 일찍 귀경을 하니 월요일 출근에도 부담이 없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