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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일 설악산 울산바위

산행/설악산

by 가 고 파 2014. 3. 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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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바위 서봉 정상으로 오르는 두사람 , 의지의 사나이들 >

 

 

 

                                                                      < 물이 쏟아지는 온통 하얀 세계의 말굽폭포 >

 

 

 

                                                                      < 눈 속을 헤맨다 - 눈발을 흩이고 옛 얘기 꺼내러 >

 

 

 

                                                         <  러셀 - 흐트러지는 눈 >

 

 

 

                                                                                                     < 멋진 울산바위 >

 

 

 

                                                                                          < 하산을 하며 올려다본 울산바위 >

 

3월1일은 누님의 생신이니 산에 갈 수 없는 날이다.

3월2일은 ?  일요일인데~   오늘은 우리 성가대 차례가 아니니 ㅎㅎ  산에 한번 갈 수도 있지 ! ㅋ

 

눈 쌓인 멋진 산을 다녀왔더니, 후기를 쓰는 화요일에도 그 감동이 남아있다. 

 

 

이제 저 앞에 보이는 눈 쌓인 산을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나가 볼까 합니다. 

( 멋진 사진을 찍어주신 이백기님께 감사 드립니다 )

 

 

 

웬 산행후기에 이런 사진이 ? ㅎㅎ

아내가 설 선물로 사준 새등산복에 단점이 있었다. 

카라 부분이 얼굴에 닿아서 ( 고아텍스도 나이론 재질일테니 ) 감촉이 아주 좋지 않다. 고 집에 와서 신고를 했더니

아내가 즉시  동대문에가서 천을 끊어다  면으로 카라를 만들어 씌워 주었다.    ㅎㅎ  감촉 좋고  ㅎㅎ 땡이로구나 !

 

 

 

8시 55분 화양강랜드 휴게소 도착 ,  날이 청명하다.

 

 

 

날이 이렇듯 맑으니, 설악에는 눈이 있을 것이고.......   흰눈과 청명한 하늘에 대한 기대는 점점 커져간다.

 

 

 

설악으로 들어서서 눈 덮힌 산으로 변하니 오 !  하는 감탄사가  버스안 여기 저기에서 나온다.

난, 속으로 역시 설악이 동서쪽은 완전히 날씨가 다르구나  라고 생각한다.

 

  

 

미시령터널을 통과하고 나서 산행을 들머리에 내리니..   잿빛 하늘의 하얀 눈의 나라로 변해 버렸다.

10시 12분 산행시작

 

 

 

나무에 하얗게 쌓인 눈이 우릴 반기니 모두의 마음이 열린다.

 

 

 

감산사를 연발하며 행복한 걸음을 옮긴다.

 

 

 

눈이 내리기 시작하니.. 눈은 점점 더 쌓이고 우리는  동화 속  설국으로 빠져 들어간다.

 

 

 

길 찾기도 만만히 않은데..  러셀을 하며 간다.

 

 

 

 

11시 27분,  말굽폭포 위 급경사 길에 도착했다.

나무에 붙어 있는 붉은 끈이 확실히 증명해준다.

 

 

 

여름에 왔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던곳이  위험 코스로 변해 버렸다.

 

 

 

눈 밑에 얼어있는 곳이 있어 조심스럽다.

 

 

 

산사나이  아벨님이 유쾌한 미소와 함께 내려온다.

멋진 이 기백으로 ,  나중에 모두 힘이 빠졌을때  울산암을 오를수 있도록 치고 나가는 힘을 보여주게 된다.

 

 

 

시원스러운 폭포 라고 해야 하는데...  하얀 세계에서   그 말은 좀 어색하다.

 

 

 

대장님이  물에 빠지지 않고 건널 수 있는 코스를 만들어 놓고 기다리고 계신다.

 

 

 

하얀 말굽 폭포를 돌아보고..

 

 

 

내가 앞에서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잡혔다.

 

 

 

멋진 지형을 새로이 만들어 놓은 눈의 세계 !  신비하기만 하다

 

 

 

다시 올라가야 할 하얀 급경사 옆으로 진행을 하는 일행들..

 

 

 

아이고 !  아리랑님,  사진 한번 찍으려다  발이 푹 !  하고 빠지셨네 ㅎㅎ

오늘 선두대장님 힘이 빠질 무렵 상당시간을 선두에서 러셀도 하시게 된다.   대단하시다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앞서가는 선두는 조심스럽지만

 

 

 

뒤 따르는 그룹들은 행복하기만 하다

 

 

 

이제는  눈 위를 날아다니는  이병석님이 러셀을 시작한다.

 

 

 

말굽폭포 방향을 내려다 보니  아직 저 아래에 우리 일행이 있다.

 

 

 

 

 

계곡도 건너고

 

 

 

예쁜 곰이 두손을 들어 우릴 반긴다.

 

 

 

눈 발을 흩이고...

 

 

 

옛~~ 얘길  꺼내

 

 

 

아직 얼~지  않았거든   들고 오리다.

 

 

 

눈길 걷는 발걸음이 이어질수록

 

 

 

한 발 짜욱  두 발짜욱  멀리도 왔네.

 

 

 

아 !  멋진 설산이여.

 

 

 

 

오후 2시 12분  ,  4시간을 눈속을 걸었더니 드디어 앞이 터지는 곳이 나온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느낌

 

 

 

눈이 리본이 있는 곳까지  쌓인 모습이다.

 

 

 

러셀을 하며 선두가 가는데,  눈이 흩날린다.

 

 

 

마지막을 치고 올라..

 

 

 

통천문 바위가 나왓다.

그런데 ~~~,   저 뒤가 오늘은 화장실로 변한다. ㅎㅎ

 

 

 

울산바위가 지척인데도 흐릿하게 보이지 않는다.

 

 

 

힘을 내어 치고 올라가는 분들이 있어 결국에는 모두가 즐거워졌다.

 

 

 

미끄럽고 힘든곳  서로 돕고

 

 

 

이제 울산 암봉이 눈앞에 위용을 들어낸다.

 

 

 

기분 조헤 나도 한장의 사진 속으로..

 

 

 

 

드디어 오늘의 최대 난코스

 

 

 

선두 이대장님과 이병석님이 날래게 올라서고..

 

 

 

자일을 드리운다.

 

 

 

안전하게 한 명씩 오르고..

 

 

 

나도 오르고

 

 

 

올라와서 뒤에 오르는 모습도 담아본다.

 

 

 

이제  다 왔다.

 

 

 

 

렌즈에 김이 서려 초점이 안잡힌다.

 

 

 

눈 덮힌 암봉들

 

 

 

그러나 여기에 만족 할 수 없는 두 사나이..... 가 있었으니..    ( 3시 21분 )

 

 

 

모두들 여기에서 만족하고 기념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저 앞의 힌 암봉에 나도 가서 찍어 보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나마 다행이 조금은 보여준다.

 

 

 

이제 서봉 정상에 오른 두사람이 보인다 . (  3시 29분 )

 

 

 

당겨서 찍어본다.

 

 

 

늦었으니 이제 하산해야한다.

 

 

 

멋진 소나무들..

 

 

 

서봉아 잘 있거라.. 

 

 

 

이쁘게 눈 덮힌 바위

눈과 코가 잇다.

 

 

 

 

 

저 아래 미시령 터널에서 나오는 길도 살짝 보이고

 

 

 

급경사길을 내려선다.

올라오며 잘 다져 놓아사 내려가기는 참으로 편하기만 하다.

앉아서 미끄럼 타고 싶은데,  뒷사람들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 참고 또 참는다.

 

 

 

4시 50분  계곡옆 평지를 걷는다. 

아 !  그런데  기온이 높아서  여기는 나무의 눈이 다 녹았다.

 

 

 

거의 다왔다. 

개울을 건너며 씻고  옷도 갈아입고,,  아 개운하구나.

 

 

 

내가 저기서 걸어오는 모습을 이백기님이 잡았다.

 

 

 

아니.. 이제 울산암이 또렷이 보이네..   날이 개였구나.

 

 

 

미시령과 울산암...  멋진 풍경이다.

 

 

 

 

 

잘있거라 설악이여 !

오늘 나는 설악의 하얀 품에 들어갔다가 나온것이 마치 꿈만 같다.

 

7시간 30분  11.8 Km 의 산행이었다  ( 휴식시간 1시간 15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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