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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4일 설악산 가야동계곡-옛공룡-천불동

산행/설악산

by 가 고 파 2015. 10. 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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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금년 가을에는 마지막 방문일 듯한  설악산.

토요일(24일)  아침 6시 5분차로 동서울 터미널을 출발한다.

속초로 가는 길은 조금 막히긴 했어도 그런대로 30분 가량 지체되어 용대리에 도착하고

백담사로 오르는 버스는 점점 사람이 불어나고는 있지만 다행이 한대 정도 기다려서 백담사를 향한다.

 

백담사 앞에서  8시 44분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의 코스가  가야동계곡을 통과해서 작은공가골로  노인봉으로

그리고 옛공룡을 밟고 신선대에 이르러 다음 코스를 정하도록 되어 있어 조금 마음이 바쁘다.

 

 

 

늦가을 분위기가 물씬 흐르는 설악을 걷기 시작

 

 

 

 

길골도 떨어진 낙옆으로 뒤덮혀 계곡인지 분간이 잘 안된다.

 

 

 

 

3주전에 내려왔던 귀때기골 입구도 지나고

 

 

 

 

불그스레 물든 수렴동계곡 옆 숲길을 지난다.

 

 

 

 

오늘의 중요한 1차 포인트   가야동계곡의 빠른진입을 위해 발걸음이 바쁘다.

 

 

 

 

우리의 마음은 바빠도 수렴동계곡의 물은 모른척 하고 여유있게 흐른다.

 

 

 

 

10시에 수렴동대피소 직전에 도착을 하여 이런 저런 궁리끝에 

바로 앞의 능선을 넘기로 결정을 하고  가파른 경사를 올라선다.

 

 

 

 

큰 암벽 아래를 잘 통과 하고  바위사이의 샛길을 잘 찾아서  능선을 넘어섰다.

경사가 심하고 낙옆이 미끄러워 조심스러운 곳을 지났다.

 

 

 

 

10시36분  능선 너머의 계곡에 진입을 하고 한숨을 돌린다.

 

 

 

 

10시 43분  가야동계곡으로 내려섰다.

이제까지의 경험중 가장 빨리 계곡 진입을 하였다.

( 푸른 궤작은 지난해에 길을 찾으려 이리 저리 걸언던 기록이고

붉은 궤적은 이번의 기록이다 )

 

 

 

이제는 여유롭게 가야동계곡을 즐기자.

 

 

 

 

 

 

계곡의 푸른 물에 떨어진 낙옆

 

 

 

 

앞의 노오란 잎은 부는 바람에 흔들리며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한 몇분 쉬어가며 사진을 제대로 찍고 싶구나.

 

 

 

 

11시 11분  저기 천왕문의 바위가 보인다.

 

 

 

 

오늘은 천왕문에서의 사진이 완전한 역광이 되었다.

 

 

 

 

아벨님의 후배가 오늘 산행에 같이 참여하였다.

ㅎㅎ 나와 띠동갑.  그렇게 인사를 하고 나니   선후배 사이 보다 우리 사이가 더 가까와 지고 말았다.

 

 

 

 

천왕문을 지나고

 

 

 

 

아 !  물인지   길인지 모르겠다.

떨어진 낙옆으로 가득~~한 계곡

 

 

 

 

 

 

 

 

 

가야동 계곡의 물빛은 여전하지만 너무 물이 부족한 것에 마음이 아프다.

 

 

 

 

12시 25분  저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들도 만난다.

이시간에 여기를 내려 온다면  아마도 무박팀일 듯 하다

 

 

 

물이 부족하고 낙옆이 거의 다 떨어진 가야동계곡.   좀 쓸쓸하구나

 

 

 

 

 

 

 

 

12시 50분 우리는 공가골로 접어들고 시작하고

 

 

 

 

작은공가골을 오르며 뒤돌아 보며 숨을 돌린다.

 

작은 공가골 중반부터 나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아주 힘든 시간이 되었다.

식사때를 놓친 것 같다.

행동식이라도 살짝 먹을 것을  오늘의 전체 시간을 고려하여

노인봉에 올라 식사 할 때 까지 참으려 한것이 잘 못되었다.

 

호흡를 잘 조절하며  육포조각등을 입에 넣어 씹으며 회복을 위해 노력을 하며 걷는다.

 

 

 

물이 없어도 너무나 없는 계곡,  많이 아쉽다.

 

 

 

 

1시 22분   공룡능선의 정규등산로를 만나고

 

 

 

 

1275봉을 옆으로 바라보며 노인봉으로 오른다.

 

 

 

(푸른선은 과거의 궤적)

 

1시 48분 노인봉 도착

1시간 동안이 최근 몇년간의 산행중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컨디션 조절을 좀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한다

 

 

 

 

1275봉 방향의 조망도 보고..

 

 

 

 

내설악 방향

 

 

 

 

 

 

 

외설악 방향.

찬 바람이 계속 불어 식사를 할 수가 없다.

좀 내려서서 하기로 한다.

 

 

 

 

 

지금 진행하는 방향은 급히 아래로 내려가는 방향인데 결국 돌아서 범봉 가는 길로 가게 된다.

우리는 조금 내려가서 식사를 하고 다시 올라왔다.

 

다시 올라와서  우측으로 돌아 길을 찾고

 

 

 

 

1275봉이 가장 깨끗하게 보이는 자리를 만났다.

 

 

 

바위틈을 지나

 

 

 

 

과거의 공룡길을 걷는다.

 

 

 

 

역시 공룡답다.

 

 

 

 

저 앞의 신선대가 보인다.

 

 

 

 

역시 공룡의 등줄기는 날카롭구나.

 

 

 

 

 

 

이제 1275봉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고

 

 

 

 

더 이상의 공룡등줄기는  암벽등반가들의 영역이라고 판단하고  우리는 정상등로로 방향을 전환한다.

 

 

 

 

화채봉과  그아래 외설악

 

 

 

 

대청 중청 소청이 깨끗하게 단장하고 우리를 맞는다.

 

 

 

 

아래를 내려다 보면 역시 공룡이다.

 

 

 

 

신선대가 조금씩 더 가까와 지고

 

 

 

 

신선대를 향해 진행을 하다가 뒤를 돌아 본다.

멋진 병풍을 보는 듯

 

 

 

 

신선대를 오르며 

 

 

 

 

이렇게 찍어보니 공룡과 천화대가 아늑한 보금자리 같아 보인다.  ㅎㅎ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솔이 님  기분 좋습니다 ㅎㅎㅎ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신선대에 올라 봅시다.

 

 

 

 

 

  오후 3시 45분 신선대 도착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자 이제는 또 다시 옛공룡을 타야지

 

 

 

 

바위를 넘어 우리는 옛공룡길로 들어선다.

 

 

 

 

천불동 옛길에서 올라오는 신선대에 도착을 하고  뒤를 돌아본다.

 

 

 

 

참으로 멋진 장소이다 ㅎㅎㅎ

 

 

 

 

한걸음씩 걸으며 행복을 느낀다.

 

 

 

 

역시 공룡능선이라 할 만 ~~  하다

 

 

 

 

 

외설악도 내려다 보고

이곳에서 천불동옛길로 해서 용소골 상단으로 양폭으로 갈 계획되 있었지만..

오후 4시 15분.  협곡에 들어섰다가 어두워지면 낭패이다.

그냥  무너미고개로 해서  천불동계곡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랜턴 키고 걸으면 되니까.

 

 

 

 

자  무너미 고개로 내려갑시다.

 

 

 

 

이제 내려갈 천불동계곡과 외설악.

그림자가 드리워 지고 있다.

 

 

 

저 아래 희운각 대피소가 보인다.

 

 

 

 

계절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르고 진달래가 피다니..

 

 

 

 

잘.. 내려와서

 

 

 

4시 43분  무너미고개 도착이다.

잠시 숨을 돌린뒤..  하산.

 

 

 

 

5시 10분  2주전에 올랐던 천당리지를 올려다 보면서 하산을 한다.

 

 

 

 

몇십년전에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멋진 천불동계곡의 천당폭포 근처이다.

 

 

 

 

5시 23분 천당폭포를 지나고

 

 

 

 

양폭을 지나 어두운 계곡을 내려 가고 있는데 

아주 붉은 단풍이   오늘 붉은잎 못봤지 ?  하며 손을 흔드네

 

이번 가을 같이 설악에서 단풍나무가 부족한 가을은 처음 보았다.

비가 와야 한다.

 

 

 

 

설악동 근처로 내려가 쌍천에 발을 담그고  오늘 하루의 피로를 씼어내는데  하늘에 달이 구름속을 드나든다.

 

그리고 7시 48분 설악동 택시 정류장에 도착하여 기나긴 오늘의 산행을 마쳤다.

 

 

 

 

11시간 3분을 걸으며  쌍천에서 씼은 시간까지 모두 1시간의 짧은 휴식이었다.

도상거리가 20.9 Km이고  이동거리가 24.88 Km 로 나와있는데

천불동계곡에서 GPS 데이타 가 조금 튄것으로 보아 한 22-23Km 정도의 강행군으로 보인다.

 

그렇게 7시 48분에 산행을 마치고 택시로 속초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을 하여

9시 버스표를 끊었다.  그리고 40분동안 맛있게 식사를 하며 오늘의 산행을 자축하고

11시 10분에 동서울에 도착하고 집에 도착하니 23시 55분이라 ㅎㅎㅎ

새벽 4시 50분에 나가서 23시 55분.  19시간만에 집에 들어왔구나 ㅎㅎㅎ

 

반갑게 맞아주는 아내를 보니 더욱 즐겁고 고맙고 , 개운한 마음으로 꿈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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