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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1월 설악의 가을이 지나고 나니 남쪽으로 눈을 돌린다.
시간이 맞는 아벨님과 병석씨 이렇게 셋이 눈 여겨 두었던 충북알프스 3구간의 일부인 활목고개 ~북가치 코스를 택하였다.
단풍도 좋지만 능선의 즐거움도 같이 누릴 수 있어야 하기에 택한 코스이다.
남부터미널에서 6시20분 버스를 타고 3시간 걸려 보은 도착 (직행이 아니니 좀 지루하다 )
보은에서 택시를 타고 20,000원 정도의 요금을 내고 25분 정도 걸려 활목고개에 도착,
활목고개에서 9시 44분 산행을 시작한다.
여기는 산행금지 팻말이 붙어있는 곳이다.
활목고개를 내려다 보며 바짝 오른다.
잠시 오르니 완연한 늦가을 분위기의 능선길을 걷는다.
그러다가 급히 고도를 올리기도 하고
미남봉이 저 앞에 보이는 듯 하다.
속리산의 능선이 주욱~ 보이는 장소에 도착..
흐린 날이 참으로 안타깝지만.. 애써 좋은 곳만 바라보려 한다 ㅋㅋ
가까운 곳의 붉은 잎들하며 ㅎㅎㅎ
미남봉으로 바짝 올라선다.
10시 37분 미남봉 도착이다.
여기서는 특별한 조망은 없고 하나의 봉우리를 넘어선 것에 의미를 두었다.
그런데 지나가서 돌아보았더니 여기서 오른편에 암벽으로 이루어진 멋진 절벽이 보였다.
그쪽으로 조금 내려서 보면 어떤 조망이 보일까 하는 게 궁금하다.
미남봉을 조망이 없이 그냥 지나가는게 아쉬웠는데
미남봉 바로 아래에 아주 좋은 조망터가 있었다.
11시가 되기전 이 곳을 통과하니 기뷴이 참 좋다.
오늘의 산행중 마음이 여유로워질 것 같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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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아래의 운흥리와 충북알프스가 주욱~ 펼쳐지는 풍경
아 ! 하늘 ~~ 조금만 더 열려주면 ~~ ㅎㅎㅎ
그래도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절정의 붉은 숲이 멋지다
ㅎㅎ 오늘 기분 좋습니다.
다음 봉우리로 올라서며 미남봉을 돌아보니 오는 방향으로 오른쪽 , 여기서 왼쪽의 암릉이 아주 멋지다.
저런 곳이 있는 줄 모르고 지나왔구나.
11시 20분 1시간 40분 정도 걸려 운흥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난다.
이번에는 우리는 활목고개에서 올라오는 구간을 걷고 싶어 왔지만.
나는 활목고개로 오는 코스, 또 이곳으로 올라오는 코스 둘다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운흥리에서 바로 토끼봉을 거쳐 오르는 코스가 있기 때문이다.
지나온 능선을 주욱 ~~ 돌아본다.
펼쳐진 능선이 아기자기 하게 느껴진다.
갈림길 지나 바로 다음 봉우리로 올라선다.
올라서니 왼쪽에 토끼봉이 보이고 오른편에는 780m 멋지게 보인다.
우리는 토끼봉을 들를 예정이다.
보이는 바위는 일단 올라서는 두사람 ㅎㅎ
나는.. 확실한 확보 수단이 보이지 않으면 오르지 않는다.
앞으로는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다치면 산행을 못하게 된다.
또 다음 능선으로 진행을 한다.
계단이 아닌 이런 암릉을 걷는것은 참 즐겁다 ㅎㅎ
지나온 봉우리가 예쁘다.
능선에 암봉이 보인다.
바위 사이로 진행을 해보니
이렇게 오를 수 있게 되어있다.
나도 오르고
멋진 바위가 기다리고 있다.
토끼봉이 좀 더 세밀하게 보인다.
오른쪽에 780 암봉과 그 오른편 뒤에는 비로봉(생소하지만 지도상에 표기되어있다) 이 보인다.
지나온 미남봉에서 부터의 능선..
우리는 오늘의 하이라이트를 걷고 있다.
걷는 느낌도 좋고 조망도 좋고.. ㅎㅎ
그런데 저 한참뒤의 묘봉까지가 계속 하이라이트이다 ㅋㅋㅋ
780봉우리 앞에도 우회하도록 권하지만..
우린 왼쪽으로 그냥 진행
지도상 705 봉우리인듯 하다.
우리가 올랐던..
12시 12분 이제 우리는 개구멍으로 내려간다.
토끼봉을 뺄 수는 없기 때문 ㅎㅎ
위에서 내려오며 토끼봉 윗부분 바위들을 하나씩 돌아보며 내려온다.
바위 사잇길로 진행
토끼봉을 오르는 관문에 도착.
나는 굴로 진입
병석씨는 이렇게
아벨님도 굴로 올라선다.
다시 올라서고
토끼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붉은 숲.. 멋지다.
우리는 토끼봉에서 즐거운 촬영시간을 갖는다.
이 바위틈 벌어진것...
이렇게 벌어져 있다.
병석씨는 바위를 잡고 있으면 즐거운 사람이다 ㅎㅎㅎ
날이 흐려 아쉬우니 2013년 11월 9일의 사진 한장을 아래에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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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학봉 묘봉으로.. 관음봉까지의 능선..
1시가 다 되어 점심식사.
다시 내려서고
토끼봉에서 날아가는 포즈를 취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워 여기서 라도 ㅎㅎㅎ
우리는 다시 올라서기 시작
암벽 옆에 붙어 있는 길을 통해 다시 올라오고
다음 암릉길을 선택해서 올라본다.
그런데 아래 로프는 남아 있으나 위의 로프는 잘라버렸다.
윗 부분에서는 조심스레 올라서야 한다.
아벨님도 뒤따라 올라오고
이 코스의 멋진 바위들을 바라보며 올라선다.
능선에서 토끼봉으로 내려서고 토끼봉을 즐기고 식사후 다시 오르는데 1시간 30분 정도 소요하였다. ㅎㅎ
1시 57분 토끼봉을 내려다 보며 진행한다.
저 앞 봉우리가 상학봉.
지금 오르는 봉우리가 비로봉이된다.
몇년전에 비해 계단이 철저히 구비되어있다. ㅎㅎ
바위굴도 통과하고
비로봉을 오르며 지나온 봉우리를 돌아본다.
계단길이 모두 생겼지만 옆으로 진행을 한다.
날은 흐리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이젠 묘봉이 보인다.
능선 암봉을 지나는데 해가 미안한지 구름 사이로 빛을 내려준다.
빛을 받으며 진행을 하고
2시 40분 상학봉에 도착한다.
나의 지도상의 상학봉 위치는 잘못 되었고 빨간궤적의 끝이 상학봉이다.
파란 궤적은 2013년 11월 9일 왔을 때의 궤적이다.
상학봉 3년만이네 ㅎㅎ
뒤에는 병석씨가 암봉을 오르고 있다.
역시 나는 사진을 찍으며 올라가지 않는다.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이제는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다. ㅋㅋ
능력의 한계를 알고 참을 수 있는 것은 좋은것이다.
다시 묘봉을 향해 진행.
우리는 계단길을 피해 옛길을 고집한다.
사실 이곳은 이 능선길의 묘미를 느끼는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ㅎㅎ
이렇게 사진을 찍다보니 3년전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난다.
이곳 올라서는 재미도 좋고 ㅎㅎ
저곳도 계단으로 바뀌어져 있지만.. 우리는 옆으로 진행을 한다.
이곳도 즐기며 내려서고
묘봉을 바라보고
지나온 상학봉도 돌아본다.
이쪽 계곡도 붉은 숲의 풍경이 대단하다
묘봉을 바라보며 흐린 하늘에 아쉬워 하며 진행을 한다.
묘봉 정상 직전 , 상학봉과 지나온 능선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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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를 넓혀 멋진 풍경을 바라본다.
3시 40분 묘봉에 도착한다.
토끼봉 내려갔다 오느라 예상 보다 좀 늦었다.
모처럼 셋이 함께 찌는 사진도 생겼다.
오늘은 하늘이 흐려 아쉽지만..
2013년의 묘봉에서의 파노라마를 보면 아래사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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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봉에서 잠시 경치를 즐기고
갈림길이 있는 북가치 고개로 진행을 한다
시간이 늦다 보니 15분 정도에 북가치 갈림길 표시가 있는 곳까지 내려섰다.
여기서 여적암으로 내려서면 길이 편안한데.. 우리는 좀 더 진행을 한다.
위 지도상의 코스로 내려서서 석문, 법주사를 거쳐 내려 가려고 한다.
40여분 진행을 하여 관음봉 방향의 봉우리를 바라보고
4시 27분 지도상의 위치에 왔으나 계곡으로 하산하는 등로가 보이지 않는다.
계곡을 치고 내려가기로 결정하고 진행을 한다.
초반에는 길이 있는듯 없는듯 하다.
살짝 살짝 흔적도 있는 것 같은것이 최근에 사람들이 다니지 않고 낙옆이 덮혀 그런것 같다.
그러나 나의 핸드폰 앱의 위치는 등로를 거의 비슷하게 따라 내려가고 있음을 확인하며 내려간다.
계곡으로 내려서며 아름다운 단풍세계가 펼쳐진다.
5시가 가까워 오며 어두움을 예고하는 느낌이 다가와 신경이 쓰이면서도
지도상 등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음에 안심을 하며 아름다운 붉은 숲을 담아본다.
꼭 붉은 단풍만이 사람의 마음을 끄는 것은 아니다...
물들어 가는 단풍도 아름답다.
몹시도 미끄러운 낙옆 쌓인 비탈길 이제 5시가 넘었다.
길인듯.. 아닌듯... 방향을 보고 걷는다.
5시 15분 지도상 석문 근처에 도착하여 이 바위가 석문인가 하였으나..
곧 바로 진짜 석문을 만난다.
일단 내려선 길이 정확하여 편안한 마음이 된다.
등로는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거의 과거의 등로표지와 일치가 되게 내려섰다.
석문 바로 아래에 정자가 있는데 최근에 발길이 없어 관리를 하지 않아서
쓰러져 가고 있다.
석문을 지나자 마자 아주 편안한 길이 나온다.
이제는 어두워진들.. 걱정이 없다.
석문을 돌아보고 잠시 간식을 먹고 하산을 서두른다.
비록 어두워지지만, 숲이 주는 편안한 느낌에 감탄을 하며 빠른 걸음을 걷는다.
6시 법주사 옆을 지나는데.. 초생달이 아주 예쁘게 빛난다.
법주사 옆을 지나 버스정류장 내려가는 것이 항상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곳인데..
밤의 숲 기운을 느끼며 걷다보니 행복한 느낌에 감탄을 하며 지루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ㅎㅎㅎ
시외버스터미널에는 표를 사람이 판매하지도 안내하지도 않는다.
자판기에서 표를 사도 시간도 좌석도 찍히지 않는다.... ( 차타는데 가서 물어봐도 지세히 설명도 않해준다 ㅠㅠ )
엥 좌석도 그러면 무조건 버스에 가서 기다리나 ?
일단 모르겠다. 막차시간 7시 15분까지 45분 남았으니 뒤풀이를 해야쥐 ㅎㅎㅎ
즐겁게 뒤풀이를 하고 차에 오니 좌석은 다행이 여유가 있었다.
그리고 동서울 표를 끊어 오던중.. 미원, 보은, 거쳐 충주 터미널에서 쉴 때 옆에 남서울로 가는 버스가 있어
기사에게 알아보고 병석씨가 남서울로 갈아타는 운 좋은 일도 있었다.
참 재미있는 버스운행이었다.
오늘 세사람이 충북알프스를 걸으며 만추의 산과 암릉을 즐기면서
서로를 배려하며 서로를 북돋우며 산을 즐기는 즐거운 산행에 다시 한번 큰 만족감과
산우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다. 참 고마운 일이다.
8시간 45분 ( 점심식사, 계곡에서의 탁족 등으로 2시간 휴식 )
16 Km 의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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