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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제주도

한라산, 성판악-관음사 2019.06.01

by 가 고 파 2019. 6. 2.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아내가 해외여행을 간 주말

지난번 제주여행때에 가지 못했던 한라산 정상이 생각난다.

아내가 걸을 수 있을까  하고 항상 걱정을 하곤 했는데..


한라산정상은 2000년 3월2일에 아내와 함께가고 

그 이후에도 혼자가기 미안해서  아내와 함께 가야지.. 하고 항상 참고 가지 않았었는데..

벌써 19년이나 되었다


이제는 내가 다시 가보고  , 아내와 함께 갈 것인가를 판단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출발한다.





금요일 오후늦게 비행기로 제주로 가는데..

구름위에 한라산이 나를 반기고 머리를 내민다.








에어 비앤비로 숙소를 아주 저렴하게  예약을 하고  들어갔는데..

물론 좁아서 그렇게 하지는 않겠지만..

4명이 잘 수 있을 정도로 침구가 갖추어져있고  공동욕실에  공동 취사시설까지

깔끔하다 ㅎㅎㅎ


시외버스터미널이 걸어서 5-7분 정도 거리여서 교통이 참 편하다




새벽에 일어나서 성판악입구에 도착해서 김밥을 먹고 나니 7시이다.

아침 7시인데도 주차장에 차도 많고 사람들도 참 많다.





하늘을 덮은 숲길로 산행은 시작된다.





초반에는 갑자기 고도가 오르지 않으니  그냥 여유있게 걷는다.

그래도 나무와 골로 된 길은 초보자들은 좀 불편할 듯하다.





잠시후  야자매트가 나타나 길을 편하게 걷게 해준다.





나무길도 나오고




36분 걸렸군 !





건천을 지나간다.






한라산을 가득 채워 문제가 된다는 조릿대

우리나라의 모든 산이 조릿대로 채워질까 염려스럽다.






여기까지는 50분





7시 56분  속밭대피소 도착










이제부터 고도가 높아 질 듯 하다.






8시 9분 

1시간 10분만에 푸른 하늘을 만난다.    시원하다 !





8시 22분  사라오름 갈림길이 나온다.

오늘은  그냥 참고 정상을 향한다.





8시 28분 






가파른 계단길이 시작된다.





한라산 돌길,  참 반가우면서도  조심스럽다.



 


8시 49분  진달래대피소가 가까와 지니  털진달래를 만난다.



 


잎에 털이 가득~~하다.





민백미꽃도 보인다.






8시 52분  진달래밭 대피소가 보인다.





아주 멋지게 생긴  화장실





저 위에 정산부근이 보이네 ㅎㅎ






반가운 털진달래이건만..





조릿대에 침범당해  몇 송이 안남았네  ,  아쉬워라  ㅠㅠㅠ





자 !   마지막 올라 봅시다.





제주양지꽃 예쁘기도 하다.





8시 59분  1500m 통과





벌써 내려오는 분들도 계시네








9시 22분 1700m를 넘고





다시 계단





옆에 쓰러진 나무들을 보니..

웬지 가슴이 쓰리네






정상이 잘 보이기 시작





9시 30분  2시간 반 걸렸다.





앵초가 반겨주고










마지막 계단을 오르는데..

본래 계단을 오르면 산행하는 맛이 떨어지지만..

지금은 조망이 좋아  기분이 괜찮다.





서귀포도 내려다 보이기 시작






털진달래만 보면  애처러운 마음이....






옆에 지나가시는 분이  이제  "서귀포도 보일낀데~~ "  하셔서..

내가  "바로 저기요"  라고 하니

"아이고 눈앞에 두고도 몰랐네 ㅋㅋㅋ"  하신다 ㅎㅎㅎ



 


옆에 지나가는 분께..  한장 부탁






붓꽃도 만나고





민들레도 만나고




제주양지꽃은 아주 예쁘다.









일찍 도착한 상태라..

열심히 꽃들을 찍으며 느긋하게 오른다.






정상이 눈앞이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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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을 내려다보고  < 카메라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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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진>


남벽분기점으로 연결되는 남벽쪽으로 좀 더 거보려 했지만..

여러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도저히 못하겠다.

아쉽다 !    빨리 열어다오 !  길을 ..






10시 정상도착이다.






백록담을내려다 보며  2000년 3월2일을 추억한다.  ================================






그땐 돌위에서 찍었는데..  ㅎㅎㅎ

어떻게든 잘 준비해서  내년까지는 아내와 다시 한번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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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앉아 쉬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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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옮겨 다시 백록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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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도




10시 21분  이제 정상을 뒤로 하고  관음사방향으로 진행을 하며 뒤돌아 보고 작별을 한다.





내려가는 계단길





동쪽으로 보이는 제주도의 오름들..





들어가서 쉴 수 있을 것 같은  굴도 있다.





아 !  저 장구목오름과 두레왓 능선을 지나 어리목으로 내려가고 싶다.

언제나  열어줄 것인가 !

왜 막아 놓기만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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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벽과  장구목오름  두레왓을  함께 담아본다.





마침 지나가는 젊은이들에게 부탁을 해서 내 사진도 건진다.





위도 올려다 보고






끊임없는 계단길로 내려간다.





이제  점점 북벽이 높아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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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계단으로 내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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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2000년 3월에는 위 사진처럼 내려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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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바라보아도 멋진  능선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저 오른쪽에 휴식처가 보인다.



이제 11시 이지만.. 

여기서 식사를 했다.

그리고 사진도 한장





비행기가 날아 오르는데..

저 비행기는 어디서 뜬 비행기일까 ?








다시 내려가다가   용진각 대피소 자리를 지난다.






북벽  장구목을 또 올려다 보고





애처러운 털진달래를 찍고








흔들다리를 지나간다





저 위에 왕관봉








나뭇잎에 비친 햇빛이 참 아름답구나





11시 55분  이제는 왕관봉 북벽 장구목이에게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다.





병꽃나무를 만난다.







12시   이제는 개미등을 내려가야 할 때가 왔다.






삼각봉대피소를 지나고





멋진 삼각봉에게도 인사를 하고






열심히 내려간다.















12시 59분  개미등을 다 내려섰다.





이제 여유부릴 일만 남았다 했더니만..





다시 잠시 오르는 계단이 나오고










정말 딱 하나 아쉬운 것은  시원한 물길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

간단하게 발이라도 담글 수 있으면 좋으련만

최근 비가 많이 왔었는데도...





물은 흐리고  지저분하다.







1시 50분에 산행을 마쳤다.


화장실에서 간단히 땀을 씼어내고  





관리사무소로 가서 인증서를 받았다 ㅎㅎㅎ



그리고 나서  어떻게 제주시로 이동을 하나  하고 버스 정류장에 갔더니

아주 드문 드문 버스가 오는게 아닌가 !


그러다가 옆에서 같이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같이 택시로 가자고 했더니

흔쾌히 수락을 하시네

그리고 택시 안에서 같이  서로 마음이 통해서 동문시장에가서 뒷풀이를 같이 하기로 했다.

사실은 두분이 동문시장 가셨다가 밤배타고 부산으로 가신다고 하길래

동문시장에서 나도 끼워달라고 하였다 ㅎㅎㅎ



 



 제주 갈치를 보고




맛있게 뒤풀이까지  하고 나니 정말  기분이 최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