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해 첫산행은 나 혼자 할 계획이었는데
그래서 첫산행 기념으로 남북 정전협상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고대산을 다녀오려고 생각을 하였는데..
갑자기 넷쩨동서 산악마라토너가 오산종주를 하고 태릉입구로 와서 우리집에 들린다는 이야기..
반갑게 맞이하려고 수락산 산행으로 산행을 바꾼다.
그런데 간단하게 하기는 싫어 특색을 주고 싶어서 수락산 청학동의 소리바위 옆 동대슬랩을 찾는다.
10시 25분에 청학동에서 산행을 시작하고 오르는데..
소리바위는 항상 내려만 와서 오르는 길을 잘 못 찾아서
그냥 오르다 보니 이상했다.
열심히 과거 기록을 찾아 확인해보니 많이 올라와서 옥류폭포 상단까지 내려갔다.
이 지점에서 다시 시작
겨울이다 보니 길이 잘 안보인다.
길이 보이는 것 같고
저 위에 암장이 멋지게 보인다.
길 찾기 힘들어서 이리 저리 오르락 내리락 한다.
또 다시 방향이 잘못 되어 아래로 내려가서 길을 찾는다.
등산로 같진 않지만 치고 올라가고
ㅎㅎ 로프가 나오니 믿을 만 하다.
이제 암장 아래에 도착하고
일단 이 바위를 타고 오른다.
바위를 타고 올라 보니
또 다시 로프가 보여서 로프를 따라 오른다.
여기서 어떻게 올라야 하나.. 하다가 일단 저 앞에 보이는 암장 근처까지 가 보기로 하고
진행을 했더니 이렇게 오래된 안내 팻말이 보인다.
로프도 있고..
일단 로프를 잡고 오른다.
낡디 낡은 로르를 잡고 오르고
상당히 가파르다.
와 ! 제대로 동대슬랩을 만났다.
다행이 미끄러운 기운은 없어 보이고..
몇번 내 몸을 점검하고... ( 나 혼자 산행에 정말 조심해야 한다 )
과감히 오르기 시작한다.
휴 ~ 1차 다 올랐다
사실 3-4분 동안 올랐지만.. 꽤 조심스러운 구간이었다.
내원암도 내려다 보고
수락산 능선도 바라보고
호흡을 골라가며 조금씩 오르니 왼쪽 수락산 능선 오른편 도정봉 방향이 잘 보이는 곳까지
칠성대에도 들리고
칠성대 위 바위를 다시 오른다.
오늘 슬랩을 딛고 오르는 기분이 참 좋다.
기분 좋게 올라서
아래를 보며 간단하게 식사를 한다.
능선으로 올라 저 앞의 정상을 보고 나는 도정봉 방향으로 오른편으로 방향을 잡는다.
홈통바위(기차바위)를 내려서서
도정봉을 바라보고
장암역쪽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오늘은 짧게 산행을 하였지만..
소리바위를 오르며 짜릿한 슬랩 산행을 하였기에 마음이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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