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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수락산

수락산 장암역-당고개역 2021.08.19

by 가 고 파 2021. 8. 20.

아내는 친구들과 설악산 계곡으로 떠나고

나는 오전에 해야할 일을 마친 뒤에..

점심도 안먹고 떡을 배낭에 넣고 수락산을 향한다.

애초 목적은 늦게 오후에 시작하는 산행이니 해 질 무렵까지라도 여유있게.. 걸어볼까 하는 마음이다.

원래는 수락산역에서 내려 올라가려 했는데

전철을 타는 순간 장암행이 오기에 장암역으로 시작코스를 바꾸었다.

가을을 맞는 도라지꽃

석림사를 향해 오른다.

아무리 더운 느낌이 남았다 해도 가을은 오나 보다 ㅎㅎ

나무잎도 하늘도 가을을 노래한다.

 

구절초도 예쁘고

비가 조금 오면 이쪽 계곡도 참 좋은 곳이다.

다음 기회엔 아내에게 이리로 오자고 해야겠다.

여기까지 계속 기차바위를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1시 43분 이곳을 지나서 부터 약간 갈림길 같은 느낌의 코스에서 길을 잘 못 들었는지

좀 이상한 곳으로 들어섰다.

지도를 보니 조금 벗어났는데 이때 되돌아가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게 원칙인데

왼쪽으로 바로 치고 오를 수 없는 절벽이어서 되돌아가기도 싫고

그냥 오르기로 했더니..

누군가는 갔던 코스인데 거의 길이 없다시피 하고

능선으로 올라서기에

제대로 왔나 싶어 올라 보니 중간에 능선으로 오르게 되었다.

계속 길이 없는 능선을 치고 올라..

옆의 등로를 향하게 되었고

결국 목적과는 다른 코스로 들어섰다.

2시 19분이다.

30여분을 길이 있는듯 없는듯 한 숲길로 치고 올랐는데.. 좀 피곤하다 ㅋㅋ

앉아서 떡과 우유로 식사를 한다

이 코스는 기차바위는 지나 정상을 향하는 코스인데..

그런대로 오르는 맛이 있는 코스로 느껴진다.

저쪽에 배낭바위인 듯 한 바위가 보이고

북한산,도봉산과 도봉구와 의정부가 눈데 들어온다.

기차바위와 정상의 중간쯤 능선에 도착

정상

정상을 지나 철모바위 도착

아내와 함께 오면 이곳에서 항상 한 컷 하는곳

이리로 내려갔다가 한 구간에 신경이 쓰여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왔다.

ㅋㅋ 정말 나이가 느껴진다.

종바위를 보고

코끼리와 종바위가 있는 바위

멋진 산과 함께 어우러지는 서울

잘왔다고 내려다 보는 코끼리

1999년 내가 힘들 때 나를 도와 다시 산으로 이끌어준 수락산

언제나 반겨주는 수락산

그런데도 산행코스가 잘 안잡힐 때만 들리는 수락산

항상 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수락산

하강바위

수락산과 청학동 방향의 넓은 품

도솔봉 !

오늘은 옆으로 지나갈께 ㅎㅎ

이곳을 당연히 올랐던 지난 날인데..

혹시 확인 하려고

반대쪽 방향으로 가서 오르고

 

이리로 내려선다.

다음에 오면 당연스레 올라야지 ㅎㅎ

4시 24분 도솔봉 옆길의 전망대에서 오늘의 코스를 바라보고

아무래도 석양을 보려면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아 하산하기로 한다.

당고개역을 향해 하산

참으로 오랜만에 옆으로 지나가는 학림사

나 홀로 호젓하게 즐긴 수락산이었다.

이렇게 산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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