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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6일 안산과 십이선녀탕 ( 부제 : 가을에 빠지다 )

산행/설악산

by 가 고 파 2010. 10. 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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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대초반 부터의 취미인 등산.

산에 있을 때 난 행복하다.

 

 

장수대 도착 10시15분

서울에서 북한산 도봉산을 가도 산행시작 10시 15분은 늦지 않은 시각.

좋아진 도로사정과  다양하고도 편리한 산악회 덕분에 이렇게 설악산을 동네 뒷산 가듯이 한다.

너무나도 고맙다.

 

 장수대에서 산행 시작.

 

 항상 내려오며 보던 가리봉을 올라가며 뒤돌아 본다.

 

 물없는 대승폭포

물이 많이 쏟아질 때를 보아서 그런지, 오늘은 웬지 안스러워 보인다.

 

 사람이 많아 증명사진 찍기도 어렵다.

 

 고도가 높아지며 나는 이제 가을에 빠지기 시작한다.

 

 대승폭포를 지나  좋은 길 두고  옆으로 좀 새 본다.

ㅋㅋㅋ 걸리면 벌금인데

지도상에 점선으로 표시 되어 있는곳으로 들어선다.

길이 낙엽으로 덮히고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아 길을 찾으며 가야한다.

 

  

 단풍이 들어 분위기가 참 좋다

나보다 먼저 이길로 오신분들을 만났다. ( 오른쪽 숲속 )

나보다 한참 연배이신 분인데, 부부가 오셨다.

나의 앞날을 보는것 같다.  그래서 정이 더 간다.

 

  

 

이 아름다운 단풍을 혼자 걷고 있으려니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아름다운 단풍 나라

 

 

 1시간 정도 가파른 곳을 길을 찾으며 오른다.

능선이 가까와 오니,  저기 서북능선이 보인다.

 

 

 길인듯, 아닌듯...

 

 드디어 대승령에서 안산으로 연결되는 능선길에 도착.

가리봉이 옆으로 보인다.

이곳은 사실 출입이 통제된 곳이다.

관리공단 직원에게 적발되었다. 잘못을 인정하고, 돌아가기엔 너무 길이 머니,

다음 부터는 절대 오지 않겠다고 사정을 한 끝에  통과 되었다. (정말 고마웠다 )

 

 

 아!  저기 안산이 가까이 보인다.

 

 미놀타 카메라를 다른 분들은 잘 사용하기가 어렵다.

찍혔는지 안찍혔는지 모르니,  받고 나서 다시 찍어 달라기도 좀 미안하고.....

 

 

 점점 안산에 다가가며...  안산의 멋진 경관이 본색을  조금씩 드러낸다.

 

 안산을 오르는 길은 이런 가파른 돌길을 좀 올라야 한다.

산에 오르는 맛이 난다.

 

 

 안산 바로 아래에서의 경관

 

 안산을 올려다 보며.

 

 이제 안산 정상 도착

빼어난 경관이다.

 

 

 

 

 

 저 끝의 대청봉, 중간의 귀떼기 청봉이 모두 보인다.

서북능선길,  이젠 정겨운 곳이 되었다.

 

 

 

 다행이 다른분들을 만날 수 있어, 증명사진도 찍었다.

 

 

 

 

어떤분이 안산 1430M 팻말을 가져와서 세워 놓는다.

대단한 분이시다.

 

 

 

 안산에서 원통방면을 보며...

 

 

 바로 앞에 보이는 능선은 1984년 쯤  십이선녀탕으로 올라 와서, 저 능선을 타고 백담사 쪽으로 내려갔던 곳이다.

 

 

 

 

이렇게 높은 나무들이 노랗게 물들어서 분위를 연출해 주곤 한다.

 

 이제 십이선녀탕의 윗부분에 도착했다.

이제 부터 십이선녀탕을 내려간다.

 

 

 계곡의 아름다운  단풍이 나를 반긴다.

 

 

 아름다운 폭포.

 

 

 단풍과 폭포

 

 

 

 

이 십이선녀탕계곡은 단풍이 절정이다.

 

 

 

 

 

 

 

 이곳의 폭포들은 천불동의 폭포처럼 웅장하지는 않으나,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단풍과 계곡을 즐기는 인파가 마치 자연의 일부인듯 묻혀있다.

 

 

 

 

 계곡의 깊이가 느껴진다.

 

 

 

 

 폭포 윗부분에 참 재미있게 생긴 부분이 있어 폭포근처로 가서 촬영.

이곳이 어떤곳인가 하면.

아래 사진을 차례로 보면 알게 된다. ㅋㅋㅋ

 

 

 

 

 

 

멀리서 보고 가까이 내려와 찍으려고 마음먹길 참 했다.  ㅋㅋㅋ

 

  

 위의 사진들은 폭포 위에서 찍은 것이고

이 사진은 멀리 지나와서 돌아 보며 찍은 사진이다.

 

 

 곳곳에 아름다운 단풍들이

머리속을 깨끗이 만들어 준다.

 

 

 

 

 

 이제 십이선녀탕을 돌아 보며 아쉬워 한다.

가을에 풍덩 빠졌다가 , 다시 나온 느낌이다.

 

 

 오른쪽에 3시 57분 이라는 시계가 보인다.

오를의 6시간 산행 완료.

 

아름답게 물든 설악의 가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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