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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전라도

2011년 4월 24일 마이산종주

by 가 고 파 2011. 4. 25.

 

마이산을 꼭 가고 싶었다

그런데 일견 보이는 코스가 너무 단순해서 그렇게 멀리까지가서 짧게 돌아오고 싶지 않아 그냥 벼르기만 했었는데,

마침  마이산을 멀리서 부터 바라보며 시작해서 점점 다가가는 종주 코스를 산행하는 산악회가 있어 따라가게 되었다.

 

 

 

등산 예정 코스는

강정리쪽의 합미산성 -> 광대봉 -> 탄금봉(528) -> 524봉 -> 비룡대 -> 봉두봉 -> 탑사 -> 남부주차장 이다.

 

합미산성 입구,  그냥 시골길에 팻말만 하나 서 있다.

 

처음부터 가파른 길을 숨 조절해 가며 합미산성에 올랐으나, 산성이라고 말하기 뭐한 그런 흔적이다.

 

합미산성에서부터 능선길을 걷기 시작하는데,  저 일행중의 대장을 보시라 !

누군고 하니 바로 나의 아내다.   오늘 컨디션이 안 좋은 듯하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원거리 차를 타고 와서 산행을 시작하니  힘들 수 밖에...

힘든 산행을 제안 하였으니, 좋은 경치로 결과를 보여 줄 수 밖에 없다.

 

 

길가에  점점이 떠서 우리를 반겨주는 진달래.

 

나나무에는 연두색의 어린 잎들이 기지개를 펴고 나타나 손을 살짝 내밀었다.

온 산에 연두빛이 살짝 어렸다.

 

재미있게 생긴 능선길도 나타나고..

 

올라와서 뒤를 보니, 산에 어려있는 연둣빛과 군데군데 숨어있는 진달래..싱그러운 느낌이다.

 

저 앞에 지나가야할 광대봉이 나타났다.

 

 

광대봉을 지나니.....

 

이렇듯 멋있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마이산 만의 독특한 풍경이다.

오늘의 전체 산행중 가장 멋진 풍경이었다

 

 

 

계속 진행하며 조금씩 바뀌는 경치가 너무 보기 좋아,  계속 셔터를 누르게 된다.

 

바위의 생김 생김이 특이한 지형이다.

 

 

왼쪽 끝에 하얀 봉우리가 오늘 거쳐갈 예정인 비룡대이다.

비룡대로 향하는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일 높은 암마이봉이 우뚝 서있고 그 아래 봉두봉, 그리고 오른 쪽 아래에는 하얗게 만개한 벗꽃길도 보인다.

 

고금당쪽으로 가면 너무 아래로 내려가는 것 같아 그대로 능선길을 택해 비룡대 방향으로 진행한다

 

 

저 아래 남부주차장과 그 옆의 벗꽃길,  팦콘을 죽~ 깔아 놓은듯하다.

 

저 멀리 고금당의 금빛 지붕이 보이고, 그 뒤로 우리가 지나온 능선길이 보인다.

 

능선길의 진달래의 색이 참 아름답다.

 

비룡대를 오르며 보이는 경치 또한 일품이다.

 

 

암마이봉과  왼쪽의 삿갓봉

 

비룡대에 서서 마이산을 감상하며 ....

 

 

 

 

능선으로 내려와서 지나온 비룡대를 본다.

참 뽀족하게도 높이 솟았다.

 

봉두봉 방향으로 계속 진행

 

봉두봉 근처에 와서 보니 지나온 비룡대가 저 멀리에 뾰족하게 솟아있다.

 

암마이봉이 바로 옆에 보인다.

 

봉두봉 절벽아래 보이는 "탑영제" 라는 호수와 그 옆에 만개한 벗꽃길..

 

 

암마이봉 바로 옆에서 기념 촬영

정말 특이하게 생긴 거대한 바위봉우리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곳의 모든 바위가 콘크리트와 자갈을 섞어 빚어 놓은 듯 하다.

 

 

 

억지로 각을 넓혀 오른쪽의 숫마이봉도 넣어본다.

 

이제 다 내려왔다.

바로 탑사 입구의 벗꽃이 우릴 반긴다.

 

탑사와 가운데 보이는 숫마이봉

계속 암마이봉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었다.

 

 

 숫마이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암마이봉의 아래부분,  가까이서 보니 더욱 웅장하다.

저 가운데에 금불상이 앉이있다.

 

나의 기념사진을 열심히 찍어주던, 아내도 탑사를 배경으로 한컷.

오늘  수고 많았다.

 

4월 초파일이 생일인 내가,  탑사 앞에 서서 사진을 찍으니, 좀 그분을 닮은것 같지 않은가 ?

 

 

이제 버스가 가다리는 남부주차장으로 가는길...

탑영재 옆길에 흐드러지게 핀 벗꼿이 참 아름답다

 

 

 

 

이제 다시 마이산의 봉우리가 조금씩 멀어져간다.

호수와 벗꽃과 마이산 봉우리.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니 또 색다른 느낌이다.

 

 

아내가 어린애 같이 나를 졸라, 솜사탕을 쟁취하고서는 아주 좋아한다. ㅋㅋㅋ

 

오늘 마이산 벗꽃이 만개된 상태라,  차가 이곳 주차장에 못들어와서 한참을 걸어 내려가서야 차를 만날 수 있었다.

 

 

오늘은 참 다채롭고도 재미있는  산행이었다.

마지막 벗꽃 터널까지...

 

돌아오는 차안에서 암수 마이봉이 더욱 또렸하게 잘 보인다.

 

그렇게 뾰족했던 비룡대가 여기서는 좀 평범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산능선에 걸린 해와 구름을 보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