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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11일 상해봉 , 회목봉.. 춘설 러셀

산행/강원도

by 가 고 파 2012. 3. 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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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1,175m 을 바라보다.

 

오늘은 경기도의 끝에서 조금 위인 강원도 철원군의 상해봉과 회목봉을 목표로 하는 늘푸른산악동호회의 산행에 참가한다.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차려주는 아내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선다.

 

어떤지도에는 반야사라고도 되어있는 강원도 철원군 자등리의 원아사가 산행기점이다.

이번에는 11인승차를 렌트해서 이곳에 우리 일행을 내려주고, 대장님은 날머리인 광덕고개로 갔다.

거기서 광덕산을 넘어 상해봉에서 합류 한 뒤 같이 회목봉으로 가려는 것 !

 

산악회를 운영하는 것 하나로 이런 희생을 하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고마운 마음 가득하다.

 

상해봉등산로를 가리키는 팻말의 방향도 조금 애매한데다, 능선으로 가는 방향엔 발자국도 없고 ,

발자국이 있는 길은 계곡으로 향하는데  , 우린 능선을 타야하고...

길이 확실해 보이니 잠시 계곡으로 들어갔다가 능선으로 오르려니 하고  그길을 택한다.

 

길은 확실해 보이는 데, 왼쪽 능선으로 붙어야 할 길이 오른쪽 능선 방향으로 이어진다,  웬지 이상하다.

 

GPS로 확인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 벗어나 있다.

화살표가 가리킨 위치가 현재 위치이다.

가는 방향에서 능선에 붙어야 하는데 조금 오른쪽으로 넘어왔고 이대로 가면 목표와 다른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되돌아가기 귀찮아서 바로 치고 올라갈까 하고 가파라 보이는 능선 방향을 바라 보는데.......

 뒤에서 "리프"님이 되돌아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한다.

맞다 ! 이럴때 틀렸을 때는 정확한 지점까지 되돌아 가는 것이 정석이다.

바로 그렇게 하여 우리는 시작점으로 부터 편한 길을 찾아 산행을 시작한다.  안전하게..마음편하게..

 

다시 길을 찾아 오르는데 처음엔 발자욱이 안보였었는데   잠시 걸으니  살짝 눈이 덮혀 있지만,  발자국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GPS를 확인해 보니 정확한 능선길로 들어섰다.

 

가파른 길...  조금 힘이 든 듯 해도..

사박 사박 눈 위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능선에 도달하려면 이렇게 가파른 길을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즐겁게 올라서.

 

제2철쭉쉼터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젠 햇빛도 비춰져서 따스한 느낌도 든다.

 

이젠 상해봉을 향아여 능선길로 접어들고

 

오른편으로는 광덕산 정상이 시원스레 보인다.

 

 

 드디어 정상으로 갈라지는 곳에 도착

 

올라가야 할 길이 매우 가파르다.

 

 

 

갑자기 암봉이 나타난다.

"상해봉이란 이름은 정상의 바위지대가 마치 망망대해에 떠있는 암초처럼 보인다 하여..."  이름 붙인 느낌이 다가온다

 

마침 광덕산에서 오는 산행팀이 우리와 만난다.

차를  날머리에 대고 오는 우리 산행대장도 이길로 올 듯 하다.

 

대장과 합류하려고 하니,  여유롭게 기다리며 휴식을 취한다

 

올라갈 상해봉

 

정상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일단 상해봉을 오른다.

 

우리가 오르는 뒤쪽에,  회목봉이 밋밋해 보이는 모습으로 우릴 굽어보는구나

 

11시 50분 상해봉 도착.  저 뒤에 보이는 것은 회목봉.

아이고,  갈길이 멀구나.

 

 

 

 

 

광덕산 방향으로 우리가 이제 가야 할 코스  거기서 왼쪽으로..

저 뒤로는 희미하게 한북정맥이 뻗어있다.

 

북동쪽 대성산이 보이는 방향의 조망

 

북서쪽의 조망

 

추워서.. 다시 내려간다

 

그러는 사이 대장이 도착해서는 사진부터 찍는다.

 

그렇게해서 찍힌 사진

 

아무래도 정상 인증샷이 필요할 것 같아서 내려가지 않고 기다렸다.

대장의 정상 인증샷 !

여러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에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상해봉을 즐기고....  광덕산방향으로 출발

 

광덕산 정상 아래에서 회목봉 방향으로 진행 하는데...  이건 산길이 아니고 큰 자동차 도로를 만들어 두었구나.

광덕산 정상에 천문..기념관을  짓는다나... 

아뭏든 처참하게 파괴된 산은 좀  .....그렇다.

 

길가에 이렇듯 매끈한 자리가 있어

 

우리의 식당이 된다.

 

13:20분 다시 회목봉을 향하여  새로운 산행 시작

 

배는 부른데.. 올라야 할 길은 높아보이고...

 

정말 숨 가쁘게 오르는 우리 뒤에는 광덕산이 지켜보고 있다.

 

웬만큼 오르니  지나온 상해봉이 저멀리 비슷한 눈높이에서 보인다.

 

잠깐 숨을 고르고..

 

오르락, 내리락..  하며 눈길을 가는데

눈앞의 봉우리가 회목봉이었으면...하고 생각해 보지만..

저 뒤의 산이 회목봉이다.

 

좀 지친듯해도 카메라만 보면, 웃음과 제스춰가 나오는 ...산을 잘~~~~ 즐기는 분들이다.

 

회목봉 도착

 

 회목봉에서 잠깐 휴식 및 인증샷

 

 

 

 

14: 20분 회목봉 도착

 

잠시의 휴식

 

그리고 14:45  다시 남쪽 능선과 회목봉으로 갈라지는 길로 돌아 왔다.

 

아무도 가지 않았다.

러셀을 해야 한다.

 

어떻게 할까 ....   결국 러셀을 하며 예정코스를 가기로 결정.

나중에 "춘설러셀" 이라 이름 붙인 산행이 시작된다.

 

때로는 허벅지까지 파묻히고 때로는 무릅까지.. 가벼울 때도 있고.. 길이 확실 할 때도 있고

 

처음엔 조금 마음에 부담을 가진듯 하던 사람도..  모두 즐거움으로 가득찬 마음이 되었다.

 

 

저 앞에 독특한 모양의 가리산이 나트막하게 보이고 백운산 국망봉이 겹쳐저 보인다.

 

신이나고 즐겁다.

 

점점 한북정맥의 윤곽이 들어나고 저 멀리는 운악산도 보인다.

 

 조금씩 갈때마다 툭 터지니 , 그때마다 기념 촬영

 

아 !   기분  좋~~습니다.

 

그리고는 광덕고개 방향으로 가는 가파른 하산길,,

미끄럼도 몇 번 타고...신난다.

 

어느덧 산행 막바지

 

하산 완료다.

 

아무 조건없이 무료주차를 허락해준 광덕가든에서

진짜 감자로만 만든 감자전과 막걸리로 피로를 푼다

식당 뱍에 걸린 이 시는 .. 광덕가든 주인장이 ..직접 지은 시

 

웬지 저 시에 곡을 붙일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속으로 흥얼거려본다.

 

 

 

16;30

이렇게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기분들이 좋아져서  귀경길로 오른다

 

돌아오는 길엔.. 한북정맥이 열병을 하고 인사를 하더니.

 

 

마지막엔 운악산까지 또렷한 자태로 절을 하는구나.    아 !  좋다 좋아 ...  또 보자.

 

 

 

오늘의 산행거리  10.78Km   6시간 15분

 

에고   어플이 좋아서  뻥튀기도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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