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적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의 모습 - 한눈에 죽 ~ 멋진 모습에 가슴이 툭 터진다 !!! >
사실, 오늘은 여기 저기 가고싶은 산이 많았다. 다시 열린 설악산으로 부터 , 이곳 저곳
그런데 그 모든 계획을 모수 수정하게 한 봉우리 이름 "노적봉"
이상하게도 노적봉쪽은 인연이 닿지 않았던 곳인데, 북사에서 노적봉, 게다가 잠수함능선까지 , 거기에 코끼리... 해골...
우하하하 뭐 여길 가야지 무슨 다른 생각을 하는가 .. ㅋ
산행신청을 하고 , 다른 계획을 조용히 묻어 버린다.
그리곤, 신청후 토요일 아침까지 아주 행복한 마음이 되었다.
산행은 가는것도 좋지만, 계획을 하고 그때를 기다리며 준비할 때가 더 좋다. 어린이 소풍기다리는 심정 !!!
이러니, 약속장소에 미리 도착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마음이 가고 있는데 어찌 몸이 빨리 가지 않겠는가.
30분 일찍 우이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버스매연 냄새가 대단하다.
대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오크밸리로 먼저 이동한다.
오크밸리를 향하며 천천히 분위기를 즐기며 걸으니 마음이 편해진다.
숲사이로 바라보이는 해골바위가 날 기다리고 있는 모습
오크밸리는 사라지고 없다.
우리 일행이 오기전 다른 일행이 여기 모여 출발하는데, 담배불을 완전히 끄지 않고 출발하다가, 내눈에 띄었다.
정말, 난 산에서 화낸적이 없는데, 저 앞에 가는 사람들을 불러서 큰소리로 화를 내며 야단을 쳤다.
숨은벽 능선에 불난 모습을 지난주에 봤는데 ......................
그래도 일깨워 줘서 고맙다며, 모두 깨끗이 수거해 가는 모습이 고마웠다.
옆의 나무에서는 내 말이 맞다고 까마귀가 아주 큰 소리로 울었다
일행이 도착하여 인사를 나누고 출발하는 시간은 11시
육모정 고개 방향으로 조금 가다가, 해골바위 방향으로 길을 바꾼다.
잠시 가파르게 통과한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늘의 전체 산행여정으로 보면, 맛뵈기에 불과한 바위오르기를 시작한다.
그래도 경사의 길이가 꽤 되어 다리에 힘이 모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 재미있다 ^^
도봉산 우이암 뒤쪽의 바위들과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로프가 남아 있는 길도 있고
웬만큼 올라서니, 도봉산 모습이 제대로 나타난다.
상장능선의 시작점도 보이고..
해골바위를 올려다 보고는
옆으로 돌아 오른다.
어떻게 보아야 해골인지 도저히 알길이 없다.
조금 위로 올라가서 내려다 보아도 해골로는 보이지 않지만, 멋있게 생겼다. 배경과도 잘 어울리고.
해골바위 슬라브에 가신 분들이 보이길래, 손을 흔들어 덜라고 소리치니, 즉시 응답이 왔다.
나도 한번 등장 해 본다
그리고 나타나는 제법 제대로 된 리지코스
즐기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조금씩 각도가 틀어지는 산세..
옆에 있는 바위에는 록클라이머들이 오르고 있다.
재미있는 리지는 계속되고
이제 저 쪽의 코끼리 바위가 나타나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구나... 어서오라고
자세히 보니 꼬리는 없군
나도 코끼리바위를 배경으로.
코끼리 바위에 도착하여 뒷쪽으로 올라보니 바위틈이 묘~~~ 하다
어 ! 맞은편에서 대장님이 나오네 , 저쪽에서 들어오는 길이 있었구나
배낭을 매고 오른 나는 어쩔수 없이 뒤로 누운 자세가 되었다.
다시 올라온 쪽으로 한발 내려서서 카메라를 드니, 자연스레 배우들의 팔도 올라간다. 자동이다.
뒷쪽으로 와서 보니, 오르고 내리는 저런 방법이 있었군.
에고 벌써 한시다. 맛있게 식사를 하자
그런데, 언제 잠수함능선에.. 노적봉까지.. 슬슬 마음속으로 노적봉 못 갈까봐 걱정이 된다. .. 물론 표현이야 못하지만...
오늘 내 점심은 맛있는 쑥인절미
내가 산에서 간편하게 쑥인절미 먹는것을 좋아한다고, 아내가 직접 야외로 나가 쑥을 캐서 직접 모든 재료준비를 해서 만들어준 쑥인절미다.
입속에서 살 살 녹는다. 아~~ 맛있다.
이제는 인수봉이 눈앞에서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그렇지만, 영봉을 먼저 거쳐야지..
지나온 코끼리 바위를 돌아보고..
고사목과 바위도 잘~ 어우러져서 , 걷는 기분을 더 좋게 해준다.
이제, 영봉 전망대. 우리가 갈 인수봉의 잠수함능선이 숲의 바다에서 등을 내 놓고 있구나.
오늘 대장님 덕분에 사진도 많이 챙기고 좋구나 좋아
영봉에서 하루재로 가는 길에 늘 보던 바위들과 길의 어우러진 모습이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오늘따라 더 멋있어 보인다.
이제 오후 2시 20분, 이제부터 잠수함 등에 올라서려 한다, 인수봉을 한번 올려다 보고..
걷기 좋은, 그렇지만 길어서 다리근육에 힘이 좀 모이는 .. 그런 재미있는 슬라브를 시작한다.
이렇게 오르기 시작
슬라브의 모습이 잡을 곳도 많다.
승무원들이 잠수함에 승선하려고 열심히 함교를 향해 간다.
이제 함교가 눈앞에..
여기서 또 인수봉을 배경으로
그렇지만, 잠수함 승선이 만만할 수 없다.
대장과 선등자들이 올라가 내려준 자일을 잡고 오른다.
안전하게, 조금은 힘들게, 가끔은 겁도 먹으며... 오른다.
우리가 지나온 영봉이 우리 오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구나
먼저올라온 사람들이 아래를 보며 응원 !
이제 인수봉이 바로 앞에 있다.
손을 대서 만져질듯이..
조금은 아찔한 느낌이 드는 코스를 지나고..
앞의 코스가 마음에 안드는 분들은 , 옆으로 돌아오는 다른 길로 잠수함 실내로 들어온다.
아뭏든 안전하면, 최고다.
리지오르는 재미에 다른 것을 모두 잊게된다.
올라온 능선을 내려다 보는 마음도 뿌듯~~하고
즐겁게 한 발 두 발 더 오른다.
지나온 오늘의 코스와 도봉산까지 한번에 죽 보이는구나
어떤사람은 바위에 붙어 자기도 하고, 멋진 인수봉을 만끽하고 있구나
이제 인수봉아래를 지나 백운대아래를 지나 위문으로 향한다
위문으로 가는중 우리 대장도 백운대 아래 바위를 가로지른다.
앞에와서 바위길오 오고 있는 대장을 사진에 담아 본다.
그랬더니 , 이쪽을 바라보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등장한다
위문위쪽에서 이제 갈 노적봉을 바라본다.
현재 오후 4시 10분, 다행이 노적봉을 거른다는 이야기가 없다.
하긴, 저렇게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여기서 보는 원효봉능선의 웅장하게 보이는 곡선미는 대단하다
백운대를 바라보고.. 지난주에 악수했으니 오늘은 그냥 옆으로 간다고..눈인사를 한다
점점 노적봉은 다가오고
자 ! 쉼터 도착이다.
조용히, 가볍게 오르기 시작..
조금 오르는데, 뒤에 보이는 조망이 나를 들뜨게 한다
만경대를 뒤에 두고.. 노적봉을 오른다. 먼저 동봉
아 ! 오늘의 목적 달성, 매우 기쁘다. 멋있다. 가슴이 뿌듯하다. ..........................
이 좋은 풍경에 나도 살짝 끼어보자
북한산성길을 내려다 보는 맛도 좋구나.
다음의 서봉을 또 오르고
지나온 동봉을 바라본다.
여기서도 또 다시 멋진 조망을... 아무리 찍어도 지루한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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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 사진으로는 부족하다
반가운 의상능선과 그 뒤 능선들의 툭 터진 조망을 바라보며 즐기는 클라이머들이 정답게 앉아 쉬고 있구나.
우리 일행들은 아주, 자리를 잡았다.
마음편한 휴식
단체사진으로 오늘을 기념하고
이쪽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이길로 내려간다.
뒤에서는 나폴레옹바위가 잘가라고 끄떡거리고 있다.
하산시작, 안전하게..
쭉 내려 뻗은 바위... 그렇지만, 오른쪽 옆에 편한 길이 있다.
가파른 길은 한참 내려서니
노적봉이 가파르게 올려다 보인다.
조금 더 내려오니, 약간 옆으로 멋스런 곡선을 나타낸다.
여기서 만족스런 나를 증명하고..
누룽지 바위로 하산을 한다.
아기자기한 맛이 느껴진다.
누룽지 바위 아래의 조심스런 바위길
내려와서는 누룽지바위 코스를 돌아본다. 꽤 길게 보이는군
그리고 진행되는 하산 길에 대장님이 결국 물을 찾아낸다.
아 시원한 탁족
6시 30분이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의 성모의밤 행사를 위한 성가대 특별연습 약속을 다시 생각해본다.
어쩔 수 없이 포기 하려고 했는데, 지금 잘 가면, 조금 늦게라도 참가 할 수 있을 듯 하다
대단히 죄송하지만, 대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먼저 출발한다,
석양햇빛이 나의 바쁜 마음을 달래주는구나. 바빠도, 안전하게..
그래도 이건 안 찍을 수 없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망치는 케이블은 이젠 옆으로 돌려주는 센스가 필요치 않을까 ?
계곡 바위에 비치는 석양빛이 바쁜 내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주는구나
노적봉과 작별인사를 하고 돌아서니..
가고파야.. 수고했다, 잘 가서 쉬어라 하고 지는 태양이 등을 두드려준다.
그런데, 산에 오면, 태양도, 산도 나를 보고 "가고파" 라고 부르는게 신기하구나. ㅎㅎㅎ
11시 출발 하여 , 구파발 버스정거장에 오후 7시 17분 도착 , 8시간 12분의 산행, 산행거리는 12.99Km
리지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니 어쩔 수 없다.
오늘의 훌륭한 코스를 안내해주신 발칸 대장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더구나, 20명씩 되고 보면, 안전관리가 어려운 법인데, 대장님이하 여러분들의 협조로 안전한 산행이 이루어진 모습도 참 좋았다.
버스에 오르는 내 마음은 만족감으로 가득차서 다른 것을 채울 여유가 없어보인다. 아 ! 즐겁고 상쾌하구나 !
다음주에는 이번주에 미루어둔 설악산을 향해야겠다.
게다가 6월2일에는 중청대피소 예약까지 성공했는데. 아내와 함께 1박2일 ..ㅋㅋ 이거 뭐 일 안하고 뭐하는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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