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왕성폭포의 웅장한 모습 >
오늘은 지난 주에 다시 열린 설악산을 선택했다. .. 그것도 토왕성 폭포로 .. 외설악의 절경을 만나러 간다.
아침 5시10분에 집을 나서서 버스 타기로 약속한 곳을 향하는데, 집 앞을 나서니 장미 터널이 나를 배웅한다.
그뿐인가 ?
징검다리를 통해 개울을 건너서 버스타러 간다.
여기 서울 맞나 ?
9시 54분에 설악동 입구에 도착, 차 안에서 우리가 가려는 폭포와 능선이 보인다.
상당해 보인다 , 그렇지만 눈은 게으르고 발은 부지런하겠지 ?
아무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뿌듯하다
달마봉도 잘~ 다녀오라고 손짓하고..
울산바위와도 인사를 나눈다.
비룡폭포로 가는 길.
물은 많지 않아도 암반 위를 흐르는 계곡물이 설악의 특징을 나타내 준다.
푸르러진 나뭇잎과 물빛이 초여름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난, 즐겁기만 하네 ~~~~
바위능선과 푸르른 나무의 어우러짐은 나를 점점 더 오늘의 산행의 매력에 빠지게 한다
계곡을 즐기며 걷다보니.
토왕성폭포가 보이는 지점에 이르른다.
감추어진 자태가 멋스럽다.
일행, 모두가 즐겁다.
노적봉이 뒤로 보이고..
노적봉을 오르는 사람도 보인다.
좌우의 웅장한 협곡을 걷는 기분도 참 좋다
오늘의 나의 포즈는 두 손 들어 만세인가 ? 몇 번이나 하려나 ?
드디어 바위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조심스러은 길이 나오니, 대장이 안전 장치를 한다
그 뒤를 따라 나도 지나가고..
뒤에 오시는 분들이 몹시도 위험한 곳을 오는 것처럼 카메라 각도를 조절하는데,
엥 ! 그 위에 대장이 앉아 있으니, 덜 위험해 보이는구나
이제 모든 폭포가 다 보인다.
뒤에서는 노적봉이 떡하니 지켜보고 있고..
아 ! 말로는 다 못 할 웅장함이여, 어찌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으리..
조심스럽고도 멋있고도 재미있는 길을 한 발 두 발 즐긴다.
이건, 즐긴다고 밖에 표현 할 도리가 없다.
앞에 가는 일행들과 비교되어 산의 웅장함이 느껴지고..
뒤에 오는 일행과 비교되어 골의 깊음을 말 수 있다.
두 번째 폭포로 오르는 길은 조심스럽다.
건조한 때라 이리로 오를 수 있다.
뒤를 돌아 카메라를 드니, 저 아래에서 즉시 손을 들어 응답한다.
드디어 2단 폭포에 도착
가파르고 미끄러우니 조심 조심.. 오른다.
폭포아래 아직 녹지 않은 얼음이 남아있다.
여름내내 녹지 않는 만년설은 아니니, 뭐라 표현해야 하나 ?
어떻게 온 곳인데 ....... ! 실컷 만끽하자꾸나
<
별을따는 소년 릿지에 사람이 보인다.
폭포 아래에서 점심식사까지 하고..
우리가 올라가려는 곳으로 내려오는 다른 팀이 보인다.
나도 조금씩 오르며 폭포를 바라보니, 상단 폭포가 조금씩 더 보인다.
오르며 아래를 보니, 아찔하다
1단 2단이 어우러지며 또 다른 모습이 나타난다
온전히 보이는 1단 2단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
폭포에 상단에는 또 난코스가..
그 길을 나도 오르고
내려다보기도 하고
1단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는다.
연이어 나타나는 난코스...
올라와서 양쪽 암봉을 보니 참 멋있다.
그런 배경을 뒤로 하고..
한 폭의 그림처럼 오른다.
아 ! 설악산의 능선들이 어찌 이리도 멋있는가 !
그런데, 이게 뭔가 !!!!!!!!!!!!!!!
자격이 없는 사람이 여기에 왔다 갔구나.
어찌 이런 것을 남긴단 말인가 ?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또 여기 저기 다니며 , 버리고 다닐 것이다. 그게 문제다. ! 그런 사람 오지 말아야 하는데 !
이젠 폭포 상단이 옆으로 보이고..
능선에 올라 아래를 보니.. 저 아래 권금성이 보인다.
이젠 노적봉도 조금 작게 보이고
속초시내도 보인다.
폭포 위로 가는 길을 알 수 있도록 리본도 있다.
이 물이 내려와서 토왕성 폭포로 떨어지는구나
신선이 따로 없네
아래에서 동영상을 찍었으니 셋트로 촬영한다.
위에서 내려가는 물
우리의 목표는 칠성봉 쪽인데, 이 방향으로 가면 화채봉 방향이 된다.
칠성봉을 향해 출발하니 권금성이 점점 정면으로 나타난다
칠성봉 가는 길에 솜다리(에델바이스)가 우릴 반기고..
좋은 경치를 보며 칠성봉 방향으로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장관이다.
계속 조망을 즐기며 오르니
기가 막힌 외설악의 절경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만 담기 아까워
조금 더 넓혀 공룡능선 전체를 조망한다. 6월 3일에는 내가 저기서 여길 바라보겠구나. 아내와 함께 ㅎㅎㅎ
그렇게만 남기기가 또 아쉬워서, 또 넓혀 보니
외설악 전체가 담기는구나
난 그만 참을 수 없어서,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고 말았다. "누구에 주제런가 맑고 고운 산 ! "
이미 오후 3시 30분, 칠성봉이 바로 앞이지만, 여기서 돌아선다.
휴식을 취하며 즐기고
사진도 남기고
하산을 시작한다
아무리 보아도 또 보고 싶은 절경
그 절경에 나도 들어가서 또 남기고
저기 대청봉을 바라보며, 6월2일에 만나자 하고 손짓을 한다
각도가 달라지면 또 다른 멋이..
계속 신선이 되는구나.
저 앞에는 동료 신선
내려가는 길도 가파르고 만만치 않다.
이젠 노적봉의 반대방향이 보이고 점점 커진다.
권금성으로 내려가는 능선과 뒤의 울산바위가 어우러진다.
라일락의 향기가 나의 피로를 풀어준다. 수고 많았다고...
노적봉이 또 다른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고
암릉이 대각선으로 멋있게 산과 어우러진다.
한참을 걸어 계곡으로 내려오니, 시원한 폭포가 나타나, 그 물소리에 마음도 시원해진다.
피로가 조금은 가시는 듯
이젠 노적봉을 오른쪽으로 올려다보는 계곡이다.
마치 나를 둘러싸고 잘 가라고 인사하는 듯하다
수려한 계곡을 따라 계속 내려온다.
오른쪽 노적봉에 두사람이 아직 매달려 있는데, 지금 시간 5시 40분..
모두 걱정을 한다. 자일도 짧아 보이고.
적당한 자리를 잡아 탁족을 하니 오후 6시
비룡폭포 가는 길과 만났다.
석양빛이 나무 사이로 스며들어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달마봉이 잘 다녀오셨나고 맞이하고
울산바위는 조금 무뚝뚝하게 바라만 보고 있다.
우리가 지나다닌 방향으로 또 돌아보고 인사를 한다
공룡능선팀을 기다려야 하는데, 언제 올지 모른다. 한 잔하며..느긋하게..
설악산의 멋진 황혼이 시작되고..
결국 우리는 달이 뜰 때까지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도 아무도 섭섭해 하지 않고, 안전하게 돌아와 주기만을 바란다.
행복한 산행이 마음을 너그럽게 만들어준다.
오늘 산행 11Km , 8 시간 아주 즐거움에 가득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난 또 내일 설악산 한계고성으로 온다.
5월28일 석탄절이 내 생일이니 , 내가 나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다. 설악산 만끽하기 !!!!!! 우와~~~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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