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경기도

2012년 6월 24일 가평 매봉 칼봉산 용추계곡

by 가 고 파 2012. 6. 25.

 

 < 매봉에 오르기전 능선길,  거의 모든 코스가  푸르른 숲길이었다 >

 

  

 

 

서울에서 9시2분 경춘선 출발 , 청평역에서 내려 청평시외버스터미널로 택시로 이동하고,  바로 나타난 1330-44 버스를 타고 현리로 가고 있는 지금 시간은 10시 5분

이거 너무 좋구나. 

10시 15분에 현리에 도착한 후 택시로 10,000원 거리의 산행기점 동막골로 향한다.

 

 

 

처음 택시기사가 내려주려고 한곳.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렇게 산행을 시작 했더라면 좀 더 편한 산행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이 지도에는 등산로로 표시 되어 있지 않으나 동아지도에 있는 산행코스를,  내가  대장님에게 보여주고 이야기 하는 바람에, 혼선을 빚게 된 부분이 있는것 같다.

 초입의 길의 흔적이 뚜렸하지 않은 곳에서  조금 애를 먹지 않았나 생각된다.  대장님에게 미안하다.

 

 

 

우리의 산행은 여기서 시작된다.  10시 36분

 

 

잠시 정리를 하고 출발 ..

 

 

 

그런데  길이 온통  오디로 물들어 잇다.

 

 

 

산뽕나무에 가득 달린  열매들..

가물어서 마음은 타들어가는데,  이 나무에는 풍요로움이 가득하다.

너도 나도 매달려 오디를 따 먹고는 손이 검게 변한다.  ㅎㅎ

 

 

그리고 아름다운 들꽃의 향연이 시작되니 멋진 산행에 대한 기대로  마음도 부풀어 오른다.

 

 

 

산딸기도 인사를 하고

 

 

이 여름에 선명히 빠알간 나뭇잎,  신기하다

 

 

주변 들꽃과 풍경을 보며 산행을 시작하는데..

 

 

산행 들머리가 애매하다.

 

 

길은 저 집 뒤로 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나,  우리는 저 집앞으로 지나가 미안해서 좀 더 지난 후 오르는 코스를 잡았다.

 

 

 

아름다운 들꽃이 흐드러지게 핀 산길을 걸으니 마음속에 행복감이 솟아오른다.

 

 

 

길인듯 아닌듯 오르고 있지만  이렇게 보이는 모습은 아름다워 보인다.

 

 

여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사람 !    대장님

 

 

 

 

대장님은 길 찾느라 속이 타는데,  뒤의 일행들은 산딸기 맛 보느라 즐겁기만 하다

 

 

 

ㅋㅋ  들머리의 건의를 잘못해서 힘들게 해 놓고는 난, 꽃 사진만 찍고 있는구나

 

 

싱그러운 잣 내음으로 가득찬 잣나무숲 옆의 등산로를 찾고는 일행을 기다리는 대장

 

 

 

이 사진 속에서 피톤치드가  나오는 듯 하다

시원한 잣나무 숲에서 불어 나오는 향기로운 바람.   초반의 고생을 모두 만회하고도 남는다.

 

 

 

그동안 잣나무숲 많이도 봤지만,  이렇듯 아래부분에 수명이 다한 잔 가지들이 남아 있는 것은 별로 의식한 적이 없었다.

오늘 보니,  진짜 가지 만큼이나 많구나

 

 

 

이렇게 잣나무 숲을 즐기며 느긋하게 산을 오르던 우리는 잣나무 숲에서 12시에 점심식사를 하고 또 산을 오른다.

 

 

 

 

누가 산딸기 많이 먹으라고 했나 ?

그러니 결국 뱀을 만나고 말았다.

 

 

그렇게 산은 가파라지고..

 

 

아직 매봉은 저기 있는데,  1시 43분이다.

여유를 많이 부렸다.

 

 

 

정상이 가까와 지니  경사가  심해진다.

 

 

매봉이 얼마 남지 않았다.

능선으로 걸으면 된다.

아!  좋구나

 

 

능선길에  높은 나무들이 있고 나뭇잎 터널로 시원하기 이를데 없다.

 

 

보라 !  이 얼마나 정답게 느껴지는 길인가

 

 

 

14:20   매봉 정상 도착

 

 

 

 

매봉 정상은 표지만 있다.

조망이 없으니  섭섭하다.

 

 

 

능선에는 꽃들이 우릴 반기고 있고

 

 

 

 

더덕을 캔 대장님의  환호작약하는 모습을 보라

 

 

 

 

 

 

이젠 아예 산행을 할 마음 보다는 산더덕에 더 몰두하는 일행들이다.

 

 

"산더덕에 눈이 어두워진  대장님"은 아예 길이 아닌  숲으로 따라 오고 있다.

 

 

 

 

회목고개에 도착  15;10

 

 

여기서 일부대원은 바로 계곡으로 하산을 하고, 나머지 인원는 목적대로 칼봉산 정상을 향한다

 

 

 

또 산더덕을 찾았다.

 

 

13:51  칼봉산 정상 도착

 

 

그리고는 전화통화도 안되는 헤어진 일행의 앞쪽으로 가기 위하여 빠른 걸음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16:51

1시간을 열심히 내려 왔더니  계곡 바로 위에 도착한다

 

 

 

물은 많지는 않아도 깨끗하고 시원해 보인다

계곡으로 내려온 대원들 보다 당연히 앞에 있다고 생각하며 길목에서 탁족을 시작한다

 

 

아예 물에 들어갔다.

아이고 시원해라 ~~

 

 

17시 30분이 되어도 일행의 합류가 안되고 전화도 불통이고..

일단 나 한사람이 먼저 내려가서 찾아 보기로 한다 

 

 

17:45  산너머로 해의 고도가 낮아 지며  , 나무가지 사이로 석양빛 느낌의 빛이 모자이크처럼 들어온다.

 

 

용추계곡은 멋있게 생겼다.

다만,  비가 빨리좀 내려주소서 !!!

 

 

그런데  뒤에서 만났다는 전화가 왔다.

다행이다.

 

 

그렇다면 구경을 하며 천천히 기다리면 된다.

 

 

아름다운 꽃들

 

 

돌아서서 보면 이렇다.

 

 

 

 

밤나무가 무성하고 꽃이 많이 피어있으니  향기 또한 대단하다

 

 

 

밤나무 가지 사이로 고도가 낮아진 해가 빛난다.

 

 

 

 

드디어 일행과 합류

 

 

 

잎이 저렇듯 하얗게 되는 나무는 이름이 무엇인가...   궁금하다

 

 

드디어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에 도착

차길을 1시간 이상 걸으니 ,  불편하고 힘이든다.

젊은 친구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굉음을 내며 지나 다니니 고통스럽고

차가 지나가면 먼지도 엄청 날리니 ,  불쾌하다.

멋진 산행뒤의 안타까운 부분이다.

 

 

 

마지막 버스가 20시 30분에 있단다.

방법은 택시를 부르는 수 밖에.

 

택시를 불렀는데 10여분 만에 왔다.   가평역까지 가는데 1만원이 채 되지 않고,  콜 비로 1천원만 더 받는다.

차편 걱정할 일이 전혀 없다.

 

그렇게 가평터미널에 온 우리는

 

 

산더덕주를 친구삼아 ~~~~~~~~~~~~~~~~~~~~~~~~~~~~ ㅋ

 

 

 

또 한번의 즐거운 산행,  나의 삶이 윤택해지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