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 눈 썰매 ... 이 맛이야 ! >
< 푸른 하늘과 나뭇가지에 살짝 입혀진 상고대가 보석 같다. >
2013년 늘푸른산악동호회의 첫 주말 산행이다. 게다가 난 아내와 함께하는 부부산행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포천의 백운산 ! 2011년 첫 산행도 아내와 함께 여기서 시작했었다.
광덕고개까지 올라와서 산행을 하니 힘든 코스는 아니다.
서울에서 가깝다 보니 10시 20분에 벌써 산행이 시작된다.
코스도 짧을 것으로 예상되니 마음이 여유롭다.
맞은편 능선에 하얗게 나무를 덮고 있는 상고대에 마음이 더욱 설렌다.
눈이 제법 쌓인 능선길... 역시 서울의 산과는 쌓인 눈의 정도가 다르다.
오늘은 "한방" 부부가 같이 가며 우리 부부 사진을 신경 써주니 , 참 좋~~다
아내는 뒤에서 찍고
나는 앞에서 찍으니 무슨 종군기자 부부 같구나.
능선에 많이 쌓인 눈을 보며 옆으로 그리고 눈을 밟으며 걸으니 기분이 매우 좋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우린 마냥 즐겁기만 하구나.
맞은편 아름다운 세상으로 들어서는 입구를 통과한다.
파아란 하늘과 상고대가 빛난다
나뭇사이로 빛이 들어와 이 나무만 비치고 있네..
하얀 은색의 세계를
즐기는 기분은 마냥 좋지만..
가끔 한번씩 힘든 오르막도 나온다.
먼저 올라간 아내가 나를 내려다 보고 있네.
또 하나 올라서니 조망이 툭 터진다.
맞은 편 광덕산의 멋진 조망
조금이라도 더 즐겨보려고
바닥의 돌을 잘 피해가며... 그러면서 즐겁게..미끄럼
이 "가고파" 즐거운 마음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는구나.
아내도 오길 잘했다고 , 좋아한다.
상고대인가 눈꽃인가
아뭏든 멋지다.
눈이 많이도 쌓였다.
그리고 또 나타나는 조망터
겨울산에서만 느낄수 있는 이런 시원스런 조망
화악산까지 죽 보인다.
오늘의 정상.
한방님이 찍어준 사진 ! 감사 ! 또 감사 !
이제 하산길엔...
미끄럼틀이 우릴 반긴다.
좋다 좋아
아이고 좋아라 !
그러나 가장 좋은건 바로 나다 ! ㅎㅎㅎ
그렇게 즐겁게 하산을 하고..
한북정맥의 풍광도 즐기고
멋지다 멋져 !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후미의 일행들..
1년 내내 같이 산행을 하는 대단한 "한방"부부
우리 부부도 ... 한 컷
오후 3시에 하산이 거의 마무리 되었다.
흥룡사 올라가는 계단위에는 불상이 방문객을 맞아준다.
백운계곡에는 얼음축제가 한창이다.
그리고 우리는 맛있는 포천 이동갈비를 마음껏 먹고
눈 처럼 푸근한 마음이 되어 서울로 돌아온다.
2013년 내내 안전하고 즐겁고 화목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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