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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설악산

2013년 2월 17일 북설악 마산봉

by 가 고 파 2013. 2. 20.

 

                                                                        < 병풍바위에서 마산봉을 돌아보다 > <사진클릭>

 

 

                                                           <  능선에서 바라본  신선봉과 그 뒤로 보이는 설악산 > <사진클릭>

 

 

                                                           <동해바다와 신선봉,  그리고 설악> <사진클릭>

 

 

이 계절에는 여기를 가야지 하고 생각나는 곳이 많다.

눈 쌓인  마산봉-병풍바위-대간령을 가려고 하는 마음도 바로 그렇다.

마침 다음산악회에서 정기산행을 하니 ,  아내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곳을 아내와 함께 갈 수 있게되어 너무 좋다.

 

< 아래 사진은 지난해 3월의  병풍바위로 가는 능선의 풍경이다>

 

하도 눈이 많아 병풍바위에서 되돌아 갔었는데.. 

금년에는 되돌아 갈 정도는 아니고... 눈은 많겠지..  그런 기대감에 마음 설레며 집을 떠난다.

 

 

늘 그렇듯 화양강휴게소에서  8시30분에 아침 해를 보는 기분은 상쾌하다.

 

10시 5분  알프스스키장 앞에 도착해서 ...  시작이 좋구나.

 

 

아까운 시설들이 놀고 있는 알프스스키장

 

 

리조트안의 도로를 따라 지나가는데.. 텅 빈 건물을 지나가니 좀 을씨년스러운 기분이다.

 

 

산행이 시작되고

 

 

리프트위로 올라서니 스키장과 맞은편 산이 잘 어울어져 있다.

참 좋아 보이는 곳인데...

 

 

1시간을 가파르게 오르니 저 앞에 마산봉이 보인다.  

 

 

나무에 쌓인 눈이 없어 아쉽지만,  아내와 함께 산행을 하니 , 뭐 그런 것 다 상쇄된다. ㅎㅎ ㅎ

 

 

지나온 능선을 보니 지금쯤 힘들만도 하다.

 

 

11시 35분  마산봉 도착이다.

1시간 25분에 올라 왔으니 짧은 편

 

 

우리 부부 사진도 건졌다.

 

이제 평평한 길로 눈을 즐기며 병풍바위까지 가면 된다.

 

 

나무에 눈이 쌓이긴 커녕...  이렇게 나무주위의 눈이 녹고 있다. ㅎㅎ

 

 

저 앞의 병풍바위는 어떤 모습일까 ... 궁금한 마음으로 눈 길을 걷는다.

 

 

모종의 사건으로  마산봉을 뒤로 하고  우리는 선두에서 병풍바위를 향한다.

 

 

눈이 어느 정도인가 하고 옆으로 들어가 보니 금방 무릎까지 들어간다.

 

 

11시 53분.  병풍바위 오르기전..  식사터를 잡는다.

 

 

오늘,  다른 사람과 보조를 맞추어 보겠다고 집에서 식사하지 않고,  일부러 화양강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했는데.. 핀트가 맞지 않았다.

너무 점심 식사가 일러  도저히 음식이 들어가지 않는다.   

억지로 김밥을 먹고는..  주변을 돌아 다니며  눈을 즐긴다.

 

 

 

 

 

 

 

끼익~~ 끼익~ 하는 소리가 들려 자세히 보니

나무가 묘하게 붙어서 비벼지며 나는 소리다.

 

 

식사를 끝내고 다시 병풍바위를 향해 출발

 

 

병풍바위를 오르는 우리를 뒤에서 마산봉이 인자한 모습으로 내려다 본다.

 

 

멋지게 쌓인 눈 옆으로 올라가니 힘도 안드는 듯 하다.

 

 

1시 10분  병풍바위에 올라서니 앞이 탁 트인다.   시원하다.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능선 길들과 마산봉이  모두 모습을 드러내고

여기가 금강산의 일부임을 증명하듯  멋진 조망이  우릴 반긴다.

 

 

내려다 보이는 풍경에 모두들 즐겁다.

 

 

 

바위위에서 열심히 작품을 만드는 대장님들... ㅎㅎㅎ

 

 

다시 대간령 방향을 행해 이동을 시작하고

 

 

 

조금 경사가 부족해도  즐길건 다 즐긴다.

대장님 부부가 몹시 즐겁다.

마지막에 나의 아내는 잘 미끄러지지 않아 안스럽다. ㅎㅎ

 

 

대간령 바로 위의 봉우리로 오르면서  맞은편으로 보이는 마산봉에서 죽변봉으로 가는 능선을 바라보며  저곳도 언젠가는 가게 되겠구나.. 하며 바라본다.

 

 

바람에 밀려 생긴 눈의 능선이 멋있다.

 

 

대간령 바로 위 봉우리에 올라서니..

 

 

주-욱 펼쳐진 설악의 풍경이 오늘 눈이 부족했던 아쉬움을 채워준다.

 

 

귀때기청봉.. 안산..  설악의 봉우리들을 짚어 가며  즐거워한다.

 

 

나도 열심히 찍어서

 

 

 

설악 파노라마를 만들어 본다.

 

 

그리고는 조심스러운 너덜지대를 통과해서 하산을 하고

 

 

 

 

다시 한번 툭 터진 조망에  신선봉과 상봉을 바라 보며 마음이 즐겁다.

 

 

신선봉을 자세히 눈에 담고 있는 아내를 보니..  아마 마음에도 담는 듯 하다.

그렇다면,  다음에 아내와 함께 와야지..  우짜겠노 !

 

 

 

 

하산하기 전,  다시 한번  동해와 신선봉과 멀리 설악을 마음에 담고

 

 

본격 하산을 시작한다.

 

 

대간령에 도착하니 2시 35분.

 

이제는 가파른 길도 없고..  그냥 숲길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하얀 눈길을

 

 

뿌듯한 느낌으로  걷는다.

 

 

지금은 조금씩 녹는 듯이 보여도  설악은 봄에도 틀림없이 많은 눈이 내릴 것이다.

 

금년에  하늘은 청명하고 나무에는 눈꽃이 가득한 풍경을 다시 볼 기회가 있으려나......

 

 

이제 3시 20분..   천천히 여유있게  숲길을 걷는다.

 

 

 저 앞에 우리 일행들이 마지막 언덕을 넘는데...  좀  힘들어 보이는 듯한 느낌이다.

내가 피곤한가 ?  ㅎㅎ

 

 

마지막에 개울을 건너는데,  조금만 잘 못 디디면 얼음이 깨진다.

아주 조심 스럽다.

 

 

이제 4시 14분..  6시간의 산행을 마친 아내가 아주 만족스런 포즈로 오늘의 즐거움을 표시한다.

 

 

금년들어  아내의 산행 참가 회수가 많아지니..    산행을 하는 나의 보람도 두배로 늘어나는 듯 하다.

우리 부부의 즐거운 추억이 또 하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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