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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일 괘방산

산행/강원도

by 가 고 파 2013. 3. 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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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바다와 어우러진 괘방산 > ( 사진클릭 )

 

                                                                       <  가슴을 툭 터지게 해주는 시원한 파도소리 >

 

항상 아내는 서해바다의 섬산행을 다녀와서는 생각만 못한 느낌에 아쉬워 한다.

마침 다음산익회에서 강릉의 괘방산을 가니 이렇게 좋은 기회가 없다. 토요일이라 좀 애매 하기는 하지만, 일단 신청하고 본다.

 

산에 눈이 있고 없고는 운에 맡기는 것이다. 

3월달에도 눈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데,  대략 한달전에 짜는 계획에 어찌 그것 까지 맞출 수 있겠는가

가서 그 때의 그느낌을 만끽하고 오면 되는 것.    그렇게 말하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내심 눈이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런 생각도 하는 것 아니겠는가 ㅎㅎㅎ  

 

안인항의 산행 입구, 잘 가꾸어진듯 하지만 화장실이 너무나 작다.

단체로 올때는 이전의 휴게소에서 미리 다녀 오는게 좋을 듯 하다.

10시 20분 산행을 시작한다.

 

 

눈 산행에 대한 기대는 완전히 접고 ,  푸른바다를 바라보는 즐거운 산행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조금 오르며 돌아보니 안인진 포구가 아담하게 눈에 들어온다.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와 푸른 숲

 

바로 이런 풍경을 마음속에 그리며 온것이다.   시원~~~~하다.

 

 

나의 계획에 아주 흔쾌히 동조해서 같이 온 아내

 

 

서쪽 방향을 보니 백두대간이  그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진행방향을 보니 마치 심산에라도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줄 때도 있다.

 

 

이렇게 둘레길 같은 길을 걸어 오르기  50여분

 

 

바다와 부서지는 파도와 하늘이 같이 보이는 곳이 나타난다.

마냥 좋기만 하다

 

 

이렇게 좋아하는 나를 아내가 놓치지 않는다.

나의 전속 사진사 ㅎㅎ

 

 

금강산까지 이어지는 해안선을 바라보는 아내

금강산은  지난번 그 끝자락 북설악 마산봉에서 신고 했으니,  여보 !  금년엔 설악이라도 실컷 다녀 봅시다.  그려..

 

 

백두대간과 동해가 한눈에 보이는 멋진 전망대가 나타난다  ( 사진클릭 )

 

 

멋진 전망대에서 이른 식사를 한다.

여기서 설악산 향기가 나는 마가목주를 두잔 얻어 마실기회가 있었는데.. 후기를 쓰는 이순간에도 향기가 기억난다.  크~~~~~~  한잔 더 마실걸 !

 

 

눈이 펄펄 내리던 몇년 전 겨울,  아내와 능경봉 , 고루포기산을 산행했던 기억이 난다.

또 다시 갈 기회가 있겠지

 

커피 한잔을 하며 , 대장님과 이런 저런 산 이야기  ...  여유롭고 즐겁다.

 

 

이곳 전망데에  도착하는 사람,  머물고 있는사람,  떠나는 사람이  같이 보이는 사진을 아내가 찍는다.

 

 

이제 저 멋들어지게 바다와 어우러진 괘방산으로 가자

 

 

이렇게 좋은 곳에서 ..

 

 

즐겁기만 하다

 

 

멋진 전망바위에서 오늘의 리딩대장님이신 취객님과 함께..

처음 만났을 땐 항상 술을 아주 좋아하셔서 그래서 술과 관계되어 취객으로 닉을 정하신 줄 알았더니..

 

몇번 만나서 같이 산행을 해보니  "자연에 취해서 자연을 사랑해서"  취객이신 걸로 나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다.

 

 

여보 우리도 오늘은 취객이 되어 봅시다.  ㅎㅎㅎ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해변을 바라보며 걷는 산행길..  확실히 별미다.

 

 

이런 즐거움을 만끽하고며 걷다보니..

 

 

저 멀리 오늘의 목적지 정동진의 특징 같이 되어버린 바닷가 언덕의 큰 배가 보인다.

 

 

이제 2시 20분  괘방산이 저 멀리 보이고 지나온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동진은 다가 오고

 

 

마지막 하산길을 내려 와서

 

 

정동진의 하산 지점으로 내려온다.

14시 50분

 

산행을 마친 우리가 묵호항의 식당으로 이동하니

 

멋진 파도가 우릴 반겨준다.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곳에서  즐겁게 식사를 한다.

 

아주 맛있는 신선한 회로...  아이고 맛있어 !

 

 

맛있는 식사로 기분 좋은 우리는 , 

바닷가의  정취를 맘껏 누린다.   그러고 보니 금년엔 처음이네..

 

 

 

 

 

아내도 기분이 좋기만 하고

 

 

전속 사진기사와 함께 다니는  나 또한 기분이 좋기만 하다

 

 

 

돌아오는 길,  강릉휴게소에서  올려다 보니 ..  느긋한 모습으로 지는 해를 등지고 있는 백두대간이  멋있기만하다.

 

그 멋있는 백두대간은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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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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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르겠지만,  나는 보인다.  산 너머의 교통지옥이..    그래도  섭섭해 하지 말고 또 와라 !    ㅎㅎㅎ   이렇게 말하고 있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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