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13년 11월 9일 속리산 묘봉

산행/충청도

by 가 고 파 2013. 11. 10. 22:03

본문

 

 

 

                                       < 오늘 오를 충북알프스의 북쪽 끝 봉우리들이 아름다운 은행잎 사이로 인사를 한다 >

 

 

 

 

                                                       < 토끼봉에 올라 바라본 오늘 걸을 능선 > ( 사진클릭 => 확대보기 )

 

 

 

 

                             < 능선에서 바라본  충북알프스 - 관음봉,문장대 - 천황봉까지.. > ( 사진클릭 => 확대보기 )

 

 

 

 

                                            < 묘봉에서 바라본 오늘 지나온 능선 > ( 사진클릭 => 확대보기 )

 

 

 

 

                                             < 묘봉에서 바라본 충북의 산들 > ( 사진클릭 => 확대보기 )

 

 

 

 

                                                   < 하산 후 다시 돌아본  비구름에 쌓인 오늘의 산행 루트 > ( 사진클릭 => 확대보기 )

 

 

 

오늘 11월 19일 토요일,   수요일에 백암, 내장산을 다녀오고 나서 다시 토요일 산행을 하니 , 즐겁기는 한데 , 과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는 느낌도 든다.

 

지난달에 산악회 일정을 찾다보니  그린산악회의  묘봉공지가 11월 17일에 있어 얼른 신청부터 하고 보았다.

그런데,  11월15일 ~ 12월25일 산불방지 기간으로 입산 통제가 되기 때문에 9일로 앞당겨졌다.  무조건 예약 유지를 하고 본다.

 

이 산행은 한 달 전에 미리 예약할 정도로 꼭 가려고 했던 곳이다.  

작년 가을  11월 25일에 묘봉 입구에 와서 산행 금지 기간에 걸려 주변의 막장봉으로 걸음을 돌렸었다.

드디어 오늘은 묘봉을 만나게 된다.

 

 

 

 정말  그린산악회의 원정에 참여하길 잘~~~ 했다는 것은 버스를 타자마자 증명이 된다.

이렇게 푸짐한 샐러드에....    맛있는 주먹밥까지..    배로 후식까지  ..

타자 마자 본전을 건졌다 ㅎㅎㅎ

 

준비해 주신 총무님과 가을연어님께  감사하며 맛있게 먹었다.

 

 

 

아침 일찍 출발하니,  묘봉 입구 운흥1리 도착이 10시다.

 

 

 

 

멋진 하늘의 구름과 어우러져 우리를 기다리는 묘봉의 모습,  우리를 만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안내 표지를 지나고

 

 

 

 

마을의 기막힌 은행나무가 먼저 맞이해준다.

아 ! 묘봉이 앞에서 손님을 맞으라고 지시한 은행나무인 모양이다.

 

 

 

그 은행잎 사이로 보이는 산봉우리가 그림만 같다.

 

 

 

 

은행나무를 지나니,  억새밭이 우릴 기다린다.

묘봉이 손님맞이를 확실히 하는구나.

 

 

 

묘봉을 묘봉답게 오르기 위한 대장님의 루트 선택이 시작된다.

처음 같이 산행에 참석하였는데 대원 모두가 산행 경험들이 풍부해 보인다

 

 

 

가파른 잡목길을 숨가쁘게 오르는 내모습도 나오고

 

 

 

어느 정도 오르니, 나무 사이로 오늘 만날 능선이 가까이 보인다.

 

 

 

11시 8분,  1시간 정도 지났다.

이제 본격 암릉구간이 시작된다.

 

 

 

바위를 넘어 오는데,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저분 심야님, 

오늘 그린산악회의 사진 대장이신 것 같다.

 

 

 

 

심야님을 찍고 있는 나를 바로 한 장 찍어주시네..   아주 좋구나 좋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은 바위를 오르고..

 

 

 

그냥 바위틈으로 오르면 배낭이 꼭 끼이니 나처럼 슬림하지 않은 사람은 위로..

 

 

 

오늘의 일기예보는 오후부터 살짝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18시 이후에 비가 온다고 한다,

그렇지만,  자못 청명하기까지한 하늘을 배경으로 능선이 우릴 반기니 고마운 마음 가득하다.

 

 

 

우리가 오를 앞의 봉우리 위로는 하늘 구름이 마치 화가의 작품인 듯도 하다

 

 

 

 

활목고개로 향하는 능선을 배경으로 ... 오늘의 대장님.

본인의 이야기대로..  좀 설명은 짧고 간결하긴 하지만... 묵묵한 뚝심과 대원들에 대한 자상한 배려로 산행을 이끈다.

 

 

 

 

 

 

초반부터 멋진 암봉이 우릴 바라보고 있으니 산행하는 즐거움이 두 배로 늘어난다

 

 

 

뒤에 오는 우리 일행들.. 여유롭게 멋진 추억 만들기에 한창이다.

 

 

 

이제 토끼봉(모자바위)을 오른다.

이 토끼봉을 올라갔다 다시 내려와야 하므로 시간 소요가 많다.

산행후기들을 보면,  시간상  이 토끼봉을 들리지 않고 지나는 산악회도 많다.

오늘 대원도 많지만,  대장님 빼먹고 갈 분이 아니다. ㅎㅎ

 

 

 

이 산악회의 대원들은 알고 보니 북한산 등  서울 근교 릿지를 늘 즐기는 분들이다.

모두 산행능력들이 대단하다.

 

 

 

전날밤을 새우다시피 하며 산행준비를 하신 이번 산행 총무님,   이런 힘은 어디서 나오시는지...

 

 

 

모자바위 도착

 

 

 

토끼봉에 올라보니 능선이 예쁘장하다.

 

 

 

여기서 우리의 갈 길을 살펴본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이리 저리 보아도 참으로 멋지고 재미있는 장소다.

 

 

 

사진을 찍어드렸더니, 즉시 내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한다.  고맙다.

 

 

 

멋진 폼으로 다이빙을 할 듯한 분도 계시고

 

 

 

이곳 토끼봉을 포기하시고  미리 앞서 가시는 분도 저 앞에 보인다.

 

 

 

다시 토끼봉을 내려서고

 

 

 

 

토끼봉의 멋진 봉우리도 올려다보고

 

 

 

굴도 지나고

 

12시가 넘었다.   여기서  점심식사.

 

 

식사를 하고 12시 55분 다시 출발하는데, 지나온 길이  약간은 험한 코스이지만  예쁘게만 보이는구나

 

 

 

 

식사  후 오르자니 또 힘들어진다.

 

 

 

상학봉이 700m  남았다,

그런데 등산지도들을 보면,  상학봉의 위치가 다르게 표현된 곳이 많다   반대 방향인 활목고개 쪽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이제 1시가 좀 넘으면서  관음봉과 문장대가 나를 보고 오랜만이야 !  인사를 시작한다. ㅎㅎ

 

 

 

에고~~  힘든데,  내려갔다 다시 올라야 한다.

 

 

 

힘들다고 하니 하늘에서 줄을 내려 주시고

 

 

 

가파르다.

 

 

 

지나온 맞은 편을 보니,  아직 내려오지 않은 분도 보인다.

 

 

 

오르고 또 오르니

 

 

 

아기자기한 기분 좋은 느낌의 길이 기다린다.

 

 

 

이렇게 구멍을 지나면

 

 

 

바로 앞이 급경사라,  대장님이 딱 지키고 있다.

 

 

 

안전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순서대로 ~  뒤에는 휴식도 하고 풍경도 즐기고

 

 

 

 

바위굴에  그려진 화살표..   이런 이정표가 좀 친근감이 든다.

 

 

 

 

바위굴에 들어와서 뒤를 보니..  즐거운 기념 사진들

 

 

 

 

맞은 편을 바라보니  아직 줄을 서있다.

이래서 이 코스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제 상학봉이 눈 앞에 바로 보이고

 

 

 

 

지도 상에는 없는데,  신정리로 내려가는 길도 있다.

 

 

 

 

 

1시 45분  드디어 상학봉 도착이다.

 

 

 

 

 

 

 

재미있는 바위도 지나고

 

 

 

 

묘봉을 향해서..

 

 

 

그냥 묘봉이 우릴 쉽게 가도록 하질 않는다.

 

 

 

 

이렇게 올라서

 

 

 

 

다시 요렇게 올라야 한다.

발 딛을 곳이 확실해서 오를만 하다

 

 

 

 

올라와서 보니  오르는 모습이 멋지다

 

 

 

 

 

필요에 따라 대장님의 자일이 동원되어 지원을 하게 된다.

 

 

 

아곳은 암봉이 많지만  확보용 로프도 철저히 준비되어 있고  우회로도 확실해서 안전한 산행이 가능한 곳이다.

 

 

 

 

그렇지만 경사가 가파라서 조심은 해야한다.

 

 

 

바위틈 사이로  등장도 해보는구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우리들

 

 

 

오르는 방법도 다양하고

 

 

 

줄이 있지만

 

 

 

바위를 잡고 즐기며 내려가기도 한다

 

 

 

또 한번 가파른 하강코스를 내려가지만

 

 

 

바로 다시 올라야 한다.

 

 

 

그렇게 오르니  저 앞에서 보이는 대로 오른쪽으로 가시려는 분이 있다.

그러면 안된다.  신정리로 내려가는 코스다.   우리는 북쪽으로 하산해야 하는데 남쪽 방향이 된다.

 

 

 

이렇게 왼쪽으로 보이는 묘봉으로..

 

 

 

이제는 능선에서 충북의 산들이 넓게 퍼져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묘봉이 지척이니  여유있게 앞을 바라 보며  걷는다.

 

 

 

이번에는 내려가면서 각도가 바뀌는 코스이다.

 

내려와서올려다 보니

 

 

 

 

 

 

이렇게 줄을 잡고 마지막까지 내려오지만..

 

 

 

염려스런 대장님의 눈길을 마주하며  나무를 잡고 하강하시는 분도 있다.

날렵하다

 

 

 

지나와서 맞은 편을 보니  줄이 사람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조심해야할 이유가 보인다.

 

 

 

 

자 이젠 넉넉한 마음으로  지나온 길을  바라보자

 

 

 

이젠 저 앞의 관음봉으로 부터 천황봉까지의 속리산이 한 눈에 보인다.

 

 

 

 

자 묘봉은 다시 한 번의 오름이 필요하구나.

저 앞에 가시는 분들이 보인다.

 

 

 

 

 

뒤를 돌아 지나온 길도 다시 보고

 

 

 

마지막 계단을 힘들게 오른다.

 

 

 

눈앞의 봉우리를  바라보고

 

 

 

 

다시 또 한번 힘을 쓰니.. 

 

 

 

이제 묘봉이다.   오후 2시 44분.

 

 

 

 

심야님 덕분에 인증샷

 

 

 

먼저 올라온 팀들이 즐겁게 산 정상에서의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오손도손 정다운 사람들의 즐거운 대화를  이렇게 멋진 장소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산행을 하는 사람들만의 특권이 아닐까 ?

 

 

그러니 난 멋진 장소를 이루어 주는 요소를  한번 정리해 보자

 

 

지나온 능선을 죽~ 돌아보고 ,   멋진 길 재미있게 왔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오른쪽으로 90도 돌려 북쪽을 바라보니,  충북의 아기자기한 산들...  그리고 가운데 가장 먼 곳은 월악산인듯..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그리고 다시 오른쪽으로 90도 돌아서 보니 

눈 앞에   앞의 북가치에서 문장대로 가는 능선과 속리산의 주봉 천황봉까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구나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한참이나 멋진 풍광을 즐기며 서 있는데, 빗방울이 한두 방울 다시 시작한다.

하산 시작이다. 

 

 

 

북가치 갈림길에 도착하니..  비가 제대로 온다.

 

 

 

이렇게 낙엽 무성한 늦가을 길을 내려 왔다.

물에 젖은 낙엽길이 위험하기 때문에 모두 조심스럽게 걷는다.

 

 

 

 

비는 계속 오는데  하산길은 이제 시작이다.

그렇지만..  눈을 들어 주변을 보니..  비에 젖으며 빛을 발하는  나뭇잎들이 황홀한 느낌을 준다.

 

 

 

어두워지는 숲속에 빛을 발하는 노오란 나뭇잎들..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아름답지만..  이런  빛의 조화는 처음 느끼는 것 같다.

 

 

 

독특한 노오란 빛이 예쁘고

 

 

 

점점이 떠 있는 나뭇잎은 신비하고

아  !   지금  후기를 쓰는 이시간에 돌이켜 생각하니,  맨 후미에 내려오더라도 그 자리에 더 머물 것을  !   

 

아름다운 장소였다.

 

 

 

하산을 하다 문득 뒤를 돌아보니..  산이 다시 구름 옷을 입으려 한다

 

  

 

몇장 남은 붉은 잎들이 가을을 붙잡아 주는 것 같구나.

 

 

 

비에 젖은 모습으로.....

 

 

 

 

이제 운흥2리 도착이다.

 

 

 

 10시 11분 출발 ~  16시 11분 산행 완료 ,  6시간의 산행이다.  ( 휴식시간은 1시간 7분 )

이동거리는 10 Km의 산행이었다.

 

 

 

 산행을 마치고 뒤를 바라보니,  비구름에 싸이기 시작하는 능선이 멋지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이불을 좀 더 두둑히 덮고..

 

 

 

식사를 하고 나오니.. 완전히 잠들어 버렸다.

 

잘 있거라 묘봉아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