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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1일 가은산 둥지봉

산행/충청도

by 가 고 파 2014. 1. 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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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지봉 옆 새바위에서의 일몰 .. 월악산산으로 해가 진다 >

 

 

 

                                                                         < 지는해를 바라보며 새도 잠든다 >

 

 

1월 11일  오늘은 미투리산악회의  산행에 참가키로 하였다.

항상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산악회이지만  새해 첫주 산행을 같이 하지 못하여 아쉬웠었다.

 

오늘은  제천의 충주호 주변의 가은산과 둥지봉을 찾는다.

작년 9월7일에 망덕봉과 작은용아능을 탄 것이 바로 어제 같은데, 오늘은 맞은편의 가은산과  둥지봉이다.

 

다행이 이 코스를 미투리 최효범대장님이 이끄실때 올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산은 같은 산이어도 리드를 누가 하느냐에 따라  보이는 모습이 달라지는 것이 산이다.

 

보통 서울서 출발해서 조금 지나면,  새벽 일찍 서둘러 나온 산꾼들은 일단 첫휴게소까지 잠자기에 바쁘다. 

그러나..  오늘의 이 산꾼들은 산에 대한 이야기에  ...  즐거워 잠 잘 줄을 모른다.

나는 참석 못한  지난주 산행 이야기에 꽃을 피운다.  ( 에고 약 올라  ! )

그래서 나는 오늘의 이분위기를 "초등학생 소풍가는날"로 규정하고야 말았다. ㅎㅎ

 

 

 

오전 10시 치악휴게소 도착.    치악산이 흰옷을 입고 있다.

겨울산이 늘 그렇지만,  나도 오늘 저런 눈꽃  ,  상고대를 만날까 ?  하고 생각해 본다.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의 지체로 한 30여분  늦었다.

 

 

 

11시가 되어서야 옥순대교 근처의  산행들머리에 도착하고..

좀처럼 서두르시지 않는 대장님도 오늘은 초반 발걸음을 빨리 하신다.

 

 

 

휴 ~~ ! 

높지도 않은  가은산(565) ,   우리가 오를 첫 봉우리의 높이는 476인데...  왜 이리도 가파른가  !

 

 

 

11시 50분까지  숨차게 능선에 오르니..  정상부위만 하얀 망덕봉이 나를 보고  반갑다 !  가고파 !  하며 손을 흔들어 준다 !

 

 

 

그리고 맞은편 금수산 정상의 눈 쌓인 모습을 당긴 화면이다.

내 카메라의 현재 렌즈는 광각 전용이어서 이렇게 당길 수 없다.

이현우 님의 사진을 빌려왔다.

 

 

 

1차 능선에 오르니,  암릉구간도 조금씩 나타난다.

 

 

 

드디어 충주호의 멋진 풍광이 선을 보이기 시작한다.

 

 

 

멋진 사진과  산행후기로  산우들을 즐겁게 해주시는 작가 이현우님의 멋진 포즈와 충주호 !  그리고 월악산국립공원의 하늘금

 

 

 

 

잠깐 풍광을 즐긴 우리는 다시 숨가쁘게 산을 오른다.   휴 !  대장님 ! 오늘 초반을 바쁘게 챙기신다.

왜 그럴까 ?   오늘의 목표코스를 돌고  마지막의 멋진 대미를  새바위에서의 일몰로 맞추려고 하시기 때문이다. 

그 마음을 아는 우리는 바쁘면서도 즐겁다.

 

 

 

잠시 지나온 능선도 돌아보고

 

 

 

조망터에 올라 한사람씩 주연이 되기에 바쁘다 ㅎㅎㅎ

 

 

 

맞은 편의 금수산 망덕봉  ~~   정말 훌륭한 산행코스이다.

 

 

 

모처럼만에 눈도 밟아보고

 

 

 

맞은편 금수산 능선도 길게 옆으로 한번 담아본다.

 

 

 

재미있는 코스도 만나고

 

 

 

 

또 멋진 조망터를 만나  멋진 자연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우리 산우들

 

 

 

보고 또 봐도 멋진 충주호화 충청도의 산들이다.

 

 

 

멋진 조망터 뒤에는 이렇게 댓가를 치러야 한다 ㅎㅎ

 

 

 

한발 잘못 건너뛰면 발목을 다치니  조심스럽게 ...

 

 

 

뒷사람에 대한 배려

 

 

 

옥순대교가 포인트가 되어 충주호의 풍경을 더욱 이쁘게 해준다.

 

 

 

하하님의  도움으로 나도 또 한번 자연의 품에 안긴다.

 

 

 

다시 재미있는 코스를 지나고

 

 

 

지나온 능선과 충주호를 배경으로....  작가 이현우님의 멋진 폼

 

 

 

재미있는 코스와 풍경을 즐기다 보니 벌써 12시 44분이다.

 

 

 

 

충주호의 물빛이 보석같다

 

 

 

바위가 나타난다.

옆으로도 길이 있는데..

 

 

 

굳이 이 통로를 통과하려 애쓴다.

인간의 태어나는 모습이 그래서인가 ?  ㅎㅎ

 

 

 

 

굴을 통과하니  멋진 풍경이 또 나오고

작가 하하님도 바쁘시다.

 

 

 

대장님,  하하님 모두 작가들... 바쁘시다.

 

 

 

즐거운 모습의 나도 다시 등장 ( 이번엔 대장님의 사진 )

 

 

 

 

이제는 옥순대교를 바라보는 방향이 조금 바뀌었다.

 

 

 

날 기다리는 말목산도 한번 바라보고..

충주호 근처의 산들은  산과 호수와 멋진 하늘금이 어우러져 보고 또 보아도 입이 벌어지는 곳이다.

 

 

 

나트막한 곳의 능선이지만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니 힘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음지에는 바닥이 얼어 잇는 곳이 나타나..  아이젠 하기도 애매하고..  조심스럽기만 하다.

 

 

 

갑자기 옆길로 들어서며  앞서가던 대장님이 아래로 휙 떨어지신다.

 

저 아래의 아늑한 자리로 식사터를  정한 것

 

 

 

경력이 풍부한 재주좋은 산꾼들 ~~  바위를 잘도 내려선다.

 

 

 

 

오후 2시 5분..  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

 

 

 

2시20분에 정상을 찍고

 

 

 

우리는 다시 둥지봉 방향을 향해 U-Turn을 한다

 

 

 

항상  멋진 명품산행을 즐기시는 abell님.  풍경에 취했다.

 

 

 

말목산의 능선 모습이 산객의 마음을 끌어 당긴다.

 

 

 

항상 한발 더 앞에가서 사진을 찍지만,

같이 오지 못한 아내가 하는말이 귀에 울려서 한발 뒤로 물러서서  바위를 넣고도 담아본다.

 

 

 

둥지봉을 가려면 많이 내려갔다가 ..  다시 올라야 한다.

 

 

 

멋진 소나무와 충주호와 어우러진 우리 산우

 

 

 

산길을 걷는 우리 산우들이 아름다운 꿈의 세계를 향하여 ~~  

 

마음속으로 노래가 흐르네...  Nella Fantasia ~~~~ 

 

 

 

아 !  꿈의 세계로 들어들 가시며 내게 인사들을 하시는구나 !   나만 두고 가시네..

 

 

 

아 !  꿈의 세계로 내려오는 듯 ~~  하다가  다시 고난의 길로 들어서고 ㅋㅋ

 

 

 

3시 40분   둥지봉 도착.

 

 

 

자 또다시 멋진 세계를 찾아서..

 

 

 

멋진 세계를 찾아가는 즐거운 마음들이 손을 흔든다

 

 

 

그림같은 코스에  약간씩 붉은 빛이 감돌기 시작한다

 

 

 

멋지구나 !

 

 

 

재미있구나 !

 

 

 

아름답구나...  금빛물결

 

 

 

가고파 !  그래 바로 이것이다.  눈앞의 행복을 놓치지 말자꾸나 !

 

 

 

충주호는 점점 더 멋을 더하고..

 

 

 

멋진 코스에 안전까지 더해준 대장님께 고맙고..

 

 

 

서로 도와가며 즐긴다.

 

 

 

아 !  저기 초가집이 있네...  사람도 사네...  어 ? 춥지는 않을까 ?

 

 

 

마음 착한 사람만 보인다고 하니...  나도 보인다.

 

 

풍광은 ... 오늘의 절정을 위하여 준비를 더하고

 

 

 

자연의 준비에 따라 나의 마음도 대비를 한다.

 

 

 

또 한번의 험로를 내려와서

 

 

 

벼락을 맞아 둘로 나뉘이진 바위를 만난다.

저 바위아래의 사람을 보라.

 

초광각인 내 렌즈가 아니면 한번에 다 나오지 않을정도의 규모다.

 

 

 

 

오후 4시 40분...  물가로 내려서고..

 

그리고 끝이 아니고 새바위로 오르는 산행이 다시 시작된다.

 

 

 

이 시간에 맞춰 이곳을 오르려고 시간을 계획하신 대장님.

 

 

 

아 !  해가 월악산 영봉과 만나려 한다

오늘의 숙소를 주흘산에 정한 모양이다.

 

 

 

새바위에 올라  새끼 새와 어울려  일몰에 심취한 산우들..

 

 

 

멋진 일몰 풍경

 

 

 

 

월악산 영봉에 걸렸다.

 

 

 

새바위도 잠든다.

 

 

 

새바위 옆에서 같이 잠드려고 하는 우리 산우들 ~~~

내가 노출을 좀 밝게해서 깨웠다.

 

그리고 낙옆쌓인 포근한 하산길...

나도 모르게 노래가 나온다...   아름다운 저녁놀을 보았으니...

 

"저녁 놀 ~   빈 하늘만  ~  눈에 차~누~나~~~ "    

 

 

 

오후 5시 45분   오늘 하루 사진의 포인트가 되어준 옥순대교 옆으로 나왔다.

 

11시 9분에 산행을 시작하여 17시 46분에 산행을 마쳤다.  11.3 Km  총 6시간 36분의 산행.

코스는 길지 않았어도 다채로운 능선길과 아름다고 멋진 풍광에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지나갔다.

시간에 맞추어 새바위에서의 일몰은 두고 두고 잊지 못할 장관이 아니었나  ..  생각된다.

 

 

 

아무나 계획하기 힘들고 , 실행을 그에 맞추기도 어려운 산행 , 정말 보람된 하루였다.

애쓰신 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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