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암 범종각 ( 사진클릭 => 확대보기 )
칼다봉으로 가는 능선에서 ..( 사진클릭 => 확대보기 )
연말이라서 바쁜것이 아니고 현장의 진행 상황등이 무척이나 빠듯한 상황이다보니, 나도 회사에서 바쁘기만하다.
아직 바쁜 상황이 계속되니, 할 수 없이 일요일 다른일정을 산행으로 바꾸었다.
미투리산악회에서 금오산이 계획되어 있어, 마침 잘되었다고 생각하며 얼른 참가 신청을 했다.
금오산 , 그 언젠가 한번 들렀었는데 기억도 잘 안난다.
1990년대 초반에 동생이 구미에 살때도 한번 못가봤으니.. 정말 오래되었다.
고속도로로 구미를 지날때마다 한번 가야지... 했었다.
오늘의 코스는 금오동천에서 시작해서 산을 넘어 맞은편 주차장까지이다.
금오산 정상을 지난 후에 칼다봉을 갈것인가는 상황에 따라 정하자고 한다.
10시 20분 산행시작이다.
입구를 지나니
바로 금오동천으로 들어서게 된다.
산행로를 다시 정비하고 있어서 어수선한 느낌인데.. 우리는 그냥 금오동천 안으로 들어선다.
사람들이 많이 다닌 흔적이 바위 위에 그대로 보인다.
우리도 그 흔적을 따라 간다.
물이 많은 계절에는 볼 만 하겠다.
관리를 하려고 애 쓴 흔적은 보이는데, 많이 낡았다.
물이 많지 않아 선녀탕도 그대로 지나쳤는데..
나중에 다른분의 사진을 보니, 나도 좀 더 시간을 가질 걸 그랬다고 후회가 되었다.
오늘 최효범 대장님이 해외출국으로 안계시니 항상 선두대장을 하시던 선두대장님이 오늘의 전체 리딩을 맡는다.
금오동천이 끝났다.
너무 계곡이 짧아 이곳만을 목표로 멀리서 오기에는 좀 그렇다.
이제 정상 등산로에 들어섰다.
후미와의 연결을 점검하고
금오동천 이후에는 그냥 계곡을 따라 오르기만 한다.
1시간쯤 올라 11시 13분, 뭔가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이 하늘이 보인다.
봄에 잔설이 남아있는 모습 같은 곳도 나오고
결국 30분 더 걸어서 능선에 도착한다.
11시 45분 안내판이 있는 곳.. 도착
우리는 일단 금오산 정상으로..
그렇게 진행을 하였는데 여기서 길을 잠시 잘못 들어 되돌아 오기도 한끝에 헬기장에 도착한다.
눈앞에 보이는 길을 그냥 당연하게 가다보니 아래쪽으로 빠지고 있었다.
12시 15분에 헬기장이다.
여기서 일단 정상을 다녀 오기로 하고..
잠시 오르니 정상이다.
다시 약사암쪽으로 ..
이곳 동국제일문 앞에 바위가 그럴 듯해서 사진을 찍으려니, 바위위의 배낭을 좀 치웠으면 좋겠는데..
기다려도 사람이 그 아래에 있으면서 배낭을 치울 생각을 하지 않는다.....
완전히 겨울 설산 산행이 되어버린 모습의 동국제1문을 지나고
"까끔사랑"님 덕에 기념사진도 건지고..
이렇게 사진을 찍는 모습도 잡히면서..
범종각 사진을 만들어 본다 ( 사진클릭 => 확대보기 )
산행이 끝난 지금 생각하면 저 오형돌탑이 있는곳을 들리지 않은 것이 너무 아쉽다.
내 카메라는 광각용이어서 여기까지가 한계... 렌즈를 바꾸기는 좀 그렇고
다른분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이곳은 원래 멋진 장소이지만 , 암자와 함께 어울어져서 더 멋진 장소가 된것 같다
그리고 다시 헬기장으로 가서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돌아와서 칼다봉을 향하기 위해 금오정이 있는 곳까지 왔다.
칼다봉으로 갈것인지, 금오산의 다른 명소를 둘러볼 것인지 좀 생각해 보았는데
같이 식사를 한 일행이 모두 칼다봉 쪽으로 방향을 정하니, 그것고 괜찮겠다 싶었다.
산행계획을 못세우다가, 갑자기 오게 되다보니,
오는 차안에서 스마트폰으로 "귀여븐앙마"님의 후기를 언뜻 본것외에 코스에 대한 생각을 미쳐 못하였다.
이제 1시 30분이다.
정상부위가 산성이다 보니, 이런 호수까지도 있는것 같다
칼다봉 방향으로 방향을 잡는다.
뒷쪽으로 지나온 금오산이 모습을 들어낸다.
앞으로 갈 능선의 모습이 그나마 , 약간은 너무 평법하다고 느낀 아쉬운 마음을 달래준다.
가끔 눈길 급경사가 마음을 조심스럽게 한다.
이때 아이젠을 사용 할 걸.. 그냥 참았더니, 계속 미끄러운 길에 고생을 하였다.
지나온 곳을 돌아보는 눈길들...
바라보는 곳엔 ... 멋진 금오산의 모습이 있다 ( 사진 클릭=> 확대 보기 )
거기서 단체 사진도 찍고..
산행하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능선이 또 앞에 보인다.
구미 시가지도 내려다 보인다.
아기자기한 능선길에...
다시 또 뒤를 돌아보며 지나온 산의 모습을 느낀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칼다봉을 지나고
오늘의 가장 미끄럽고 조심스러운 길...
여기서라도 아이젠을 사용하면 되는데.. ㅎㅎㅎ 배낭에 지고는 뭐가 그리 귀찮은 것인지... 앞으로는 고쳐야 할 일이다.
미끄러운 길을 다 내려오고..
금오산 산세를 바라보고...
하산을.. 하는 것 같지만, 방향이 그냥 하산길이 아니다.
이제 2시 30분인데.. 그냥 하산 할 순 없다. 도선굴이 있는 방향으로..
이젠 낙엽쌓인 길로..
낙엽아래의 미끄러운 나무에 살짝 넘어지기도 했다.
아뭏든 조심해야 한다.
그냥 내려갔으면 저기 보이는 능선으로 진행 하는 것인데..
우리는 반대 방향으로 간다
물을 막아놓은 보 위를 지나고 다시 고개를 넘으니 할딱고개에 도착한다. 오후 3시
그곳에는 전망대가 있다.
도선굴도 내려다 보고
대혜폭포도..
도선굴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대혜폭포를 지나고
도선굴로 올라간다.
폭포 찍는다고 셔터스피드를 조절해 두고는 그대로 오니.. 사진이 이렇다 ㅋㅋ
도선굴도 보고
돌아보니, 조금 전 우리가 올라서서 내려다 보있던 전망바위가 한 가운데 보인다.
대혜문에도 들어가 보고
겨울에서 다시 가을로 돌아온다.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숲의 모습니다.
16시 모든 산행을 마쳤다.
( 12.5 Km 5시간 304분의 산행이었다 )
산악회에서 예약한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나오니.. 5시 20분.
해가 넘어가니.. 사진에는 산이 더 어둡게 나온다.
오늘 산행한 산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 산의 능선이 보이도록 조정해서 다시한번 찍으며 금오산에게 인사를 한다.
멀리 있는 산이니 한번 오면 더 많이 보려고 하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또 너무 집착하고 아쉬워하는 모습은 산행을 즐기며 얻고자 하는
여유로운 마음가짐 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오늘 느낀 그만큼도 마음이 가득~ 차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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