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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8일 성봉-작은동산

산행/충청도

by 가 고 파 2014. 2. 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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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리  금수산  신선봉-저승봉능선  앞에는 하산 예정인 작은동산 코스 > 

 

 

 

                                                                                 < 눈이 내리며  눈꽃세상으로 변하는 숲 >

 

 

 

                                                                                      < 힘든길을 찾아 내려간 중고개의 높은 나무 >

 

 

 

                                                                                  <  외솔봉의 멋진 풍경 >

 

 

 

 

 

산행공지 :  작은동산  - 동산(성산) 

 

수많은 산 중에 ,  하필이면 작은 동산인가.    큰 동산이라 해도   "동산"에 불과 한데..

ㅎㅎ  별로 사람이 모일것 같지 않은 공지다.

아주 초보자나 갈 것 같은 느낌..

 

그렇지만 , 공지를 올린 사람이 누구인가,  미투리산악회의 공지이니..

산행 리더의 경륜을 믿는 사람은  일단,  신청하고서  지도를 살펴본다. 

 

제천의 금수산 옆의 동산이 산행의 목적지다.

 

 

 

내 산행지도에  작은동산에 대한 표시가 없어서 계속 혼란스러웠다.

다시 집에와서 지도를 찾아보니  성봉  중봉  동산  중고개 작은동산  외솔봉의 코스가 정확히 보인다.

 

 

 

교리에서 9시 46분 산행이 시작된다.

 

 

 

어제밤에 내린 눈을 우리가 처음 밟고 지나간다.

 

 

 

소나무 위에 얹혀있는 눈을 바라보며,  강원도에 내리는 눈의 20%만이라도 좀 보내주소서 !  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이 길로 올라가세유^^"   ,  네 잘 알겠습니다.    하고서는

 

 

 

우리는 옆길로 샌다. ㅎㅎ

 

 

 

낙옆위에 살짝 덮힌  내린 눈을 밟고 올라서려니  조심스럽다.

 

 

 

길이 아닌곳을 뚫고 올라가는데, 우리 대원들 전혀 거리낌이 없다.

 

 

 

30분 바짝 올라서니, 능선에 도착하고..

바로 옆의 조망터로 올라선다.

 

 

 

거의 사람들이 잘 모르는 멋진 조망터.  역시 미투리 대장님이다.

 

 

청풍호도 내려다 보는데 

일기예보를 봐도 눈은 기대할 수 없고  하늘이라도 좀 더 맑았으면....  하지만   그것도 기대난망이다.

 

 

 

항상 멋진 사진으로 산우들을 즐겁게 해주는  이현우님.

 

 

 

아리랑님.. 

jungpro 라는 닉네임으로 사진도 많이 찍어 올리시는 분이다.

 

 

 

조망터에서 다시 내려서고

 

 

 

소나무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가파르게 올라오는 그길을 하하님이 올라오고 있다.

 

 

 

오늘 오르려는 능선을 바라보며 능선을 걷는다.

 

 

 

지나온 능선도 돌아보고

 

 

 

11시 10분,  정규등산로를 만나고..  동산까지 일차 목표이다.

 

 

 

그런데  이상한 나무가 나왔다.

 

 

 

누군가 열심히 조각까지 해두었다. ㅎㅎ

 

 

 

그런데, 묘하게  이런 포즈로 사진을 찍고 찍히는 분들은 도대체 누구신가 !

아뭏든... 좀 묘~~~하다.

 

 

 

정상은 좀 더 가까이 보이고

 

 

 

지나가는 좌측 방향에 작성산(까치성산)이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가 가는 코스,  만만한 곳이 없다.

눈이 살짝 덮혀있으니  더욱 조심스럽다.

 

 

 

장군바위,  낙타바위가 있는 곳을 내려다 보며 가는데,

어느것이 어느 바위인지 잘 모르겠다. ( 난 마음이 착하지 않은 모양이다 )

 

 

 

길에만 눈이 살짝  깔려 있으니 조심스럽고  나무에는 눈이 없으니  아쉽고..

 

 

 

 

그래도 그런 코스를 즐기는 산우들

 

 

 

눈 때문에 올라서기 애매한 코스가 나타난다

대장님의 자일까지는 꺼내기가 좀 뭐하고,  내가 비상으로 가지고 다니던  로프를 사용해본다.

 

 

 

 

 

하얀 눈이 쌓인 바위와 소나무와 청풍호

 

 

 

고도가 높아지니 나무에 녹지 않은 눈들이 보이며 운치있는 풍경을 자아낸다.

 

 

 

산의 모습은 그럴듯한 설산으로 변하여 가고

 

 

 

저기 금수산 신선봉-저승봉 능선이 보이고 우리가 내려가려고 하는 작은 동산-외솔봉이 있는 능선이 앞에 보인다.

 

 

 

멋진 풍경

 

 

 

안개봉을 지나고

 

 

 

 

 

 

 

산행을 하며 밋밋하지 않게 이런 코스를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니 내 얼굴에도 즐거움이 묻어난다

 

마음의 즐거움이 커지니

 

 

나무에 살짝 살짝  분칠하듯 묻어있는 눈이  멋진 풍경화를 엮어내는 것이 보이고

 

 

 

정물화도 보인다

 

 

12시 45분 성봉 도착

 

 

 

성봉인데, 내가 가진 "앱"에는 작은동산성으로 표기 되어 있어 헛갈린다.

 

 

 

성봉을 지나고

 

 

 

하늘은 흐리지도 맑지도 않다.

 

 

 

금수산 방향의 조망은 멋잇다.

 

 

 

등산로 어느곳 한군데, 만만한 곳이 없다.

평소같으면 아기자기하기만 한 길 같은데..  눈이 살짝 덮히고  그 아래엔 얼음이 있고

 

 

 

그렇게 성봉을 내려서니

 

 

 

갑자기 편안한 능선길이 나타나  발걸음을 편하게 해준다.

 

 

 

아늑한 곳을 만나 식사도 하고

 

 

 

중봉에 도착하니  1시 48분

 

 

 

중봉을 지나며 살짝 살짝 눈발이 시작된다.

 

 

 

틀림없이  내가 산행 들머리에서 강원도 눈의 일부를 좀 보내주소서 하고 빌었다.

 

 

 

그런 나의 바램을 받아들이시어

 

 

 

눈 꽃을 피워주시네

 

 

 

오후 2시 7분   동산 정상 도착

 

 그런데  "동산"에 오르니  갑자기 계획지도 않았던  노래가사가 만들어진다. ㅎㅎㅎ

 

 

 

동산에 올라보니,  희눈이 내리고 ~ , 눈 꽃이 피었구나 ~~~

모두다 즐겁고나, 모두다 행복하네 ~~

 

아주 기분 좋게   한곡 뽑아본다. ㅎㅎㅎ

  

 

 

이제, 여기까지 왔고 목표했던  작은동산-외솔봉을 가려면, 중고개로 내려가야 하는데

등산로 표지가 없다.

 

 

 

중고개를 향하여  길을 만들며 내려간다.

 

 

 

급격히 가파라지는 낙옆쌓인 비탈길..  낙옆과 살짝 덮힌 눈으로 몸시 미끄럽다.

 

 

 

길 찾기가 아주 애매한 곳..

GPS의 도움도 받아가며 방향을 정하고

 

 

 

아주 가파른 산길..

 

 

 

어렵사리  선등자의  표지 리본을 만난다.

반갑고  마음이 편해진다.

 

 

 

좌 우로는 갈길이 없어 앞의 바위를 넘어서야 하는 곳도 나오고

 

 

 

선등자가 이길을 가기는 했지만,  아주 가파른 난코스다.

 

 

 

조심스럽게  서로 협조하고

 

 

 

좀 평평한 길을 만나,  한 숨 놓으며 걷고

 

 

 

또 다시 가파른 길..  전혀  다닌 흔적도 없지만,   리본이 그나마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다행이 조금 더 가니 눈 앞에 조망이 터지며  시원스러워진다.

 

 

 

오후 3시 22분, 중고개에 도착한다.

1시간 20여분을 가파른 산길로 길을 개척하며 내려온 우리들을

중고개의 엄청나게 높은 나무들이 반긴다.

 

 

 

오후 3시 32분  정상 등산로를 만나고

 

 

 

여유로운 신작로를 걷는다.

 

 

 

여기서도 얼굴바위를 만난다.

어떤 사람은 부부가 같이 있다고도 하고..

난 얼굴처럼 잘 느껴지지 않는다 ( 난 마음이 착하지 않은가 보다   ㅎㅎ  오늘 두번째다 )

 

 

 

 

모래고개에서 작은 동산성을 향한다.

저 뒤에 우리가 내려온 높은 봉우리가 보인다.

대단한 급 경사길이었다.

 

 

 

 

작은 동산 정상에 있는 바위

 

 

 

 

금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죽~ 뻗어있다.

 

 

 

그리고 또 다시 눈이,  함박눈이 내리며  나의 바램에 보답을 해주신다.

틀림없이 내가 강원도의 눈 일부를 좀 보내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이렇게 눈이 온 것이다.

우리 산우들은 내게 감사해야된다.

 

 

 

 

저 자랑스러운 포즈를 보라 !

 

 

 

외솔봉으로 향하는 길이 조금씩 하얗게 물들어 간다. 

 

 

 

아 ! 천국에 사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하이얀  눈의 나라로 변하고..

 

 

 

 

외솔봉에서도 한 컷

 

 

 

멋진 외솔봉이다.

 

 

 

 

흰눈 내리는 산길을 내려간다.

ㅎㅎ  이제는 눈은 내리며 세상은 하얗고  바닥은 이미 녹아서 미끄럽지 않고...  오전과 반대가 되었다.

 

 

 

마지막 하산 코스를 내려다 보고

 

 

 

 

 

 

하얗게 새로 내려 쌓이는 눈.

 

 

 

지나온 능선이 하이얀 설국으로 변하고 있다.

 

 

 

금방 세상이 하얗게 변한다.

 

 

 

저 아래 우리의 목표지점이 보이고

 

 

 

 

나무들은  흰 털옷으로 무장을 하고

 

 

 

작가들의 작품 활동도 활발해진다

 

 

 

자연의 신비는 대단해서

 

 

 

평범하기 이를데 없는 곳에서도 작품울 만들고

 

 

 

흰 눈을 맞으며   바람에 흔들리며 우리를 배웅하는 갈대에 흠뻑 취하고..

 

 

 

 

설경에 취하고

 

 

 

또 취하고......

 

 

 

17시 44분   아래에 도착하니,,,, 

 

아니 언제 눈이 왔던가 ?

 

 

그러니 나는 또 노래가 나온다.

" 나 홀로 즐기고,  아무도 모르라고  , 도로 덮고 내려오는 이기쁨이여 ~~~~~~~~~~~~~~~ ! " 

 

 

 

 

8시간동안  13.5Km의 행복한 산행을 하였다.

 

그리고는 맛있는 송어회로 뒷풀이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신선이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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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는 일요일..  아내의 원대로 느트막하게  또 다시 둘레길을  같이 걷는다.

 

 

 

 

 

어두울때까지 2시간을 산책을 하고는..

 

 

 어제 혼자먹은 송어회로  미안한 마음 가득한 가고파...  족발을 제공하며  조금 상쇄시켜본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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