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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8일 천태산

산행/충청도

by 가 고 파 2014. 3. 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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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태산의 백미 - 슬랩 오르기 >

 

 

 

                                                                                           

                < 오늘의 산행루트를 한눈에 >  먼저 오른쪽 가장 높은 곳이 천태산, 좌측봉우리가 옥새봉,  천태산 오른편이 대성산으로 넘어가는 능선

 

 

 

오늘은 토요일, 일요일 산신제를 지내는 미투리산악회의 산행에 참석을 못하니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어쩌랴, 토요산행이라도..  그렇게 찾은 산행이  천태산이다.

 

"약수"님의 블로그에서 천태산 산행후기를 보고 난 후  꼭 한번은 가고 싶었던 산이다.

 

그런데,  산행코스가 천태산 만으로는 짧으니  대성산으로 올라 죽 능선을 타고 와서

천태산은 하산 코스로 정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  아무리 생각해도 좀 아쉬운 마음이었다. 

그런데 목적지 근처에 도착하기 전에 대장님 안내 말씀에 

"좀 컨디션이 안좋으신분은  천태산만 타셔도 됩니다 "  라는 말씀에  번쩍 머리가 맑아졌다.  컨디션 안좋은 사람이 되기로 ㅎㅎ

 

그랬더니,  막강한  컨디션 좋지 않으신 분이 또 한분 나타나서  천태산을 나와 함께 오르신단다.

아이고 ,  감사해라 !    그 이름  "샛복교주" 님이시다.

이리해서  샛복교주님과 가고파의 천태산 산행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천태산  리지는  내려가기보다, 올라가고 싶은 마음에...

 

 

 

대성산입구에서 대성산팀이 하차하고  천태산까지 와서 우리는 산행을 시작한다.  10시 23분.

다른 산악회에서 오신 분들이 많아 우리는 그 사이에 묻혀서 걷게 된다.

 

 

 

늘씬하게 느껴지는 소나무 길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고..

 

 

 

몇분 걷지도 않아,  줄부터 나타난다. ㅎㅎ

그런데 정상 1.1Km 라~~   거리가  짧기는 하다..  어떻게 코스를 잘~~ 꾸며봐야지..  하면서도 걱정은 된다.   너무 짧게 끝날까 싶어서..

 

 

 

나무가지 사이로 영국사가 내려다 보인다.

 

 

 

오른편으로는 대성산으로 부터 넘어오는 능선이 보인다.

 

 

 

10시 32분  바로 리지구간이 시작된다.

 

 

 

아래로 영국사 절이 한눈에 들어오고..  맞은편의 산  모습이 보기 좋다

 ( 나중에 알았지만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옥새를 숨겼다는 옥새봉 이다 )

 

 

 

"항상 복을 부른다고" 대학친구들이  별명을 지어주어  그 별명을  닉네임으로 쓰시는  샛복교주님

항상 묵묵히,  아무리 난코스도 거침이 없는 분이다.

 

 

 

나도 신고를 하고..

 

 

 

다시 아기자기한 길을 즐긴다.

 

 

 

 

올라와서 보면 가파르고 조금씩 숨이 차기도 하는 수준이다.

 

 

 

바로 이어지는 가파른 암릉길..  오르는 재미가 쏠쏠하고

 

 

 

올라와서 뒤를 돌아 보는 맛도  쏠쏠하다.

 

 

 

그러니 즐겁게 오르고

 

 

 

또 올라온 길을 돌아보며  " 어디까지 왔나 "  하며 즐길 수 밖에...  ㅎㅎㅎ

 

 

 

드디어 75m 암릉구간이 나타났다.  멋진 코스다.

 

 

 

 

 

자,  교주님 올라가시고

 

 

 

다음 단계를 또 오르고...  에고 힘들다.  ..  그리고  ...............................................   재미있다.

 

 

 

 

아래를 내려다 보는 맛도 좋고

 

 

 

암릉너머 저기 보이는 옥새봉과 어우러지는 맛도 좋다

 

그래서  샛복교주님과 나는  오는 저 옥새봉까지 돌기로 결정을 해 버렸다.

 

 

 

육형제 바위라고 하는 바위..  7형제오 바뀐 듯

 

 

 

 

 

올라온 코스에 사람들이  보인다.

 

 

 

조금씩 더 오를수록  더 괜찮게 보이는  옥새봉

 

 

 

이제 천태산 정상이 눈앞이다.

 

 

 

11시 30분,  정상 도착 !

많은 사람들 사이에 인증샷은 무리다.

 

 

 

 

대성산으로 향하는 종주코스를 알리는 안내판..   우리 일행들은 저 방향에서 오고 있겠군.

 

 

 

자 우리는 D 코스로 내려가서  옥새봉까지 가보자 !

 

 

 

대성산 방향을 바라보고..

 

 

 

 

천태산 하마바위 모양이 그럴 듯 하다

 

 

 

 

매력적으로 생긴 암릉도 지난다.

 

 

 

 

어느새 12시  우리는 옥새봉이 잘 내려다 보이고  바위가 바람을 막아주는 아늑한 자리를 골라 식사를 한다.  느긋~~하게~~

식사를 하는데 옆의 나무가지가  옥새봉을 가리키며 꼭 가보라고  귀뜸을 한다.

 

 

 

12시 53분 식사를 마치고  내려오니  그 아늑하던 자리가 위험한 자리처럼 보인다.

우리가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지나가던 분들이 몹시 부러워했는데..  ㅎㅎ

 

 

 

 

이 바위는 마치 물개들이 서로 마주보며 회의를 하는 듯 하다

 

 

 

얏호 !  경치 좋다.

 

 

 

기분 좋습니다. !

 

오늘  모처럼 느긋한 산행이다.

 

 

 

 

 

 

 

 

남고개에서 우리는 옥새봉을 향한다.

출입금지의 이유를 알아보고  출입하면 안되는 이유를 널리 알리기 위한 사명감으로 가득~~차서 !

 

 

 

 

산길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는데 왜 ?  금지일까 ?

 

 

 

안내 표지도 잘 되어 있고..

 

 

 

재미있게 생긴 바위굴도 있고..

 

 

 

 

중간 작은 봉우리를 지나고

 

 

 

옥새봉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 와서 보이는 모습은 그저 야산일 뿐이네..

 

 

 

그런데.. 이곳은  산불의 흔적이 있다.   여기 저기 꽤 넓게 ..

그래서 산에 와서 특히 건기에 버너에 불 피우는 분들은  스스로 자제해야된다.  어떻게든 화기를 쓰지 말아야 한다.

 

 

 

 

 

옥새봉을 오르며 지나온 천태산을 돌아보고..

 

 

 

저 앞이 천태산 정상이다.

 

 

 

옥새를 찾았는가 ?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샛복교주님은 찾아야 한다.

 

 

 

 

다시 천태산과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바라본다.

 

 

 

 

1시 40분  옥새봉 정상

 

 

 

맞은편 산도 바라보고

 

 

 

옥새봉 정상 인증샷

 

 

 

 

 

자 하산 하십시다.

 

 

 

망탑봉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옥새봉 전부분에 걸쳐  산불의 흔적이 있다.  

옥새의 힘 조차도 불길을 막지 못한 듯 !

 

  

 

내려가며 옥새봉과 천태산을 한눈에 넣어본다.  (오늘의 코스)

 

 

 

옥새봉에게 잘 있으라 작별을 고하고

 

 

 

저 아래 3층석탑이 있는 망탑봉으로 향한다.   유유자적~~ 하기 이를데 없다.

 

 

2시 11분  망탑봉 3층석탑 도착이다.

 

 

 

 

 

매표소로 와서는 다시 영국사 방향으로..  시간 널럴한데.. 다 봐야지..

 

 

 

엄청난 은행나무가 있는 영국사

 

 

 

은행나무의 밑둥이 대단하다.

 

 

 

 

 

영국사 구경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잘 다듬어졌으면서도 높이가 알맞아 걷기 좋은 나무길...

다른곳에도 좀 본 받았으면~~~ 하고 생각하다가,  유지보수비를 생각하니..   그것도 ...

 

 

 

내 지도에는 구룡폭포인데,  여기서는 삼단 폭포로 표시되어있다.

여름철에 물이 많을 땐 장관일 것 같다.

 

 

 

삼신할멈바위.   이해하긴ㄴ 어렵지만,  마음착한 이들에게만 그렇게 보일테니..

아니고 난 언제나 마음 착한이가 되어보나 ! ㅠㅠ

 

 

 

이번엔 오른쪽 망탑봉 방향으로 조금 들어가서 진주 폭포도 가본다.

 

 

 

여기서도 물이 없으니 머리속으로 멋진 모습을 상상해 본다.

 

 

 

그렇게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3시 18분.   여유 만만한 산행이었다.

그러나 천태산을 누비고 다녔고 게다가 옥새봉까지 섭렵하였으니 무엇이 섭섭하랴 !

 

게다가 산우  복을 부르시는 샛복교주님과 함께 산행을 하며 이런 저런 생각의 편린들을 나누며

서로 상당히 근접된 시각에서 사회를 바라본다는 느낌을 얻은것도 마음이 따듯해지는 큰 소득이었다.

 

오늘 4시간 40분,  8.4 Km의 산행 ( 40분의 휴식 )의 산행이었다.

 

 

 

돌아오는 길,  5시 54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를 보며 오늘 얻은 마음의 훈기를 좀 더 데워본다.

 

  

 

하늘도 이쁘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는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ㅎㅎ

 

 

 

이건 두개 만들어서 애들에게 보낸단다. 

사서 주는 것과 만들어 주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지 않겠는가. !!!!

 

그래서 이렇게 착한 마누님을  모시고 내일 오후에 수락산 산행으로 몸도 단련시켜 드려야겠구나. ㅎㅎㅎㅎㅎㅎㅎ 

그러면서  나도 미투리 시간에 맞추어 마음속으로 산신제를 지내 볼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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