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봉을 오르는 능선에서 바라본 황정산 전경 >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 암봉에서의 황정산 전경 >
<석화바위를 오르는 모습>
<황정산 에서 소백산 방향을 바라보며 >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영인봉 아래 조망터에서 .. 석양 >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오늘은 황정산이 목적지다.
2011년 11월 6일날 다녀왔던곳인데, 그때는 운무에 가려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그런 산행을 했었다.
그때는 황정산 - 석화봉의 순서로 산행을 했었지만 중요한 요소를 많이 빠뜨렸었다.
오늘은 ? 다르다.
9시 10분 박달령 휴게소를 지나고..
10시 20분. 황정리의 대흥사 조금 위 산행기점에 도착.
맞은편 올산의 719봉을 올려다 보고 산행을 시작한다. 715봉은 눈도 없어 보이고 편해보이지만..
반대편 우리가 오르려는 산길은 시작부터가 다르다.
빙폭 옆을 지나야 하고
오르고 보니 바로 가파른 경사길이 우릴 기다린다.
그 경사길은 눈의 아래가 다 얼음이다.
아이젠을 처음부터 할걸~~ 지금 생각해도 후회가 된다.
한번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으면, 같이 걷는 보조 때문에 어느시점까지는 그냥 가게 된다.
그러니 두배로 힘들게 오른다.
30여분 올라와서 뒤를 보니 가파르기 이를데 없는 얼음길을 오르고 있다.
앞서가던 대장님 카메라에 나도 포착이 되고
드디어 로프가 등장하며, 더 가파라 진다.
맞은편 715봉을 등에지고 고난의 길을 즐기며 웃는 하하님 ! ㅋ
나무 사이로 황정산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길옆의 조망터가 있어 올라가 본다.
715봉과 올산이 펼쳐지고 그너머 저 멀리 소백산이 눈에 들어온다. ( 묘적봉 - 도솔봉 - 제2연화봉으로 ) 백두대간이 보인다.
하하님 덕분에 인증샷.
11시 34분,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
황정산의 주능선이 주-욱 눈에 들어온다 ( 사진클릭 => 확대 보기 )
전망이 툭 터진 곳에 먼저 올라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일행들..
이곳에서는 황정산의 전경이 더 넓게 보이고 ( 사진클릭 => 확대 보기 )
그런 멋진 배경을 등에지고 작품 활동에 열중하는 하하님 ( 사진클릭 => 확대 보기 )
바로 아래는 절벽이고.. 시원스럽게 조망이 펼쳐져 있다.
오늘도 역시 이현우님, 작품을 위해 애쓰고..
그리고 좀 더 진행을 하니.. 옆에 째진바위가 나온다.
아이고 이병석님, 째진바위가 넘어져 버리면 어찌하려고..
째진 바위에서도 소백산 방향의 조망이 참 보기 좋구나.
다시 진행을 하는데 앞에 동그랗게 눈으로 코팅된 언덕이 나타난다.
눈과 역광은 잘 어울린다.
그 사진을 찍는 나를 대장님이 사진에 담아주고
그렇게 그곳을 오르니..
보조자일을 사용해야 할 정도의 가파르고 미끄러운 내리막을 만난다.
내려와서 뒤도 돌아보고.
또 다시 오르고..
올라와서는 사진을 찍고 ( ㅎㅎ 바쁘다 바뻐 )
이제는 715봉과 오른쪽의 올산의 전경이 확연히 드러나 보이고,
앞으로는 석화바위를 향하는 우리가 지나온 능선길.. 저 뒤로는 소백산,
저 앞의 715봉에서 이곳 황정산을 바라보면 ?
2013년 9월 15일 715봉에서 이곳 황정산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다.
나와 서로 산행후기로 친분을 나누고 있는 인산님의 사진이다 ( 허락없이 올려서 죄송합니다 )
인산님의 산행후기를 보면 올산도 참으로 멋진 코스로 여겨졌었다.
그리고 바위가 꽃잎처럼 펼쳐진 석화바위를 만난다. 12시 20분
지도상에서 보면.. 얼마 오지도 않았는데 시간 소모가 많았다. 그만큼 난코스의 연속이다.
대장님이 먼저 오르고
이현우님이 그뒤를 따라 오르는 나를 Step by Step으로 잡아놓았다. ㅎㅎ
ㅎㅎ 오르고 나니 바로 카메라를 꺼낸다.
푸른 하늘과 멋진산들을 배경으로 석화바위를 오르는 이현우님 !
( ㅎㅎ 모자를 돌려쓰고.. 난 그 이유를 안다 ㅎㅎㅎ )
석화바위 위에서 즐거운 모습들
다시 하강이다.
먼저 내려가서 사진 찍는 내가 잡혔다.
벌써 1시이다. 식사를 한다.
식사후 잠사 걸으니 또 올라가야할 바위가 나온다.
미투리의 대장님, 절대 조망 포인트를 그냥 지나치지 않으신다. 그리고 산우들은 그 모습에 반한다.
먼저 올라서 새처럼 가볍게...
ㅎㅎ 좀 무거워 보이는 나 !
그곳을 먼저내려와서..
돌아와서 보니.. 멋진 바위다.
2011년 11월.. 이곳을 지나며 흐린날씨로 저기를 올라가 보지 못했었다.
다시 산길이 시작되니, 억새풀이 바쁜 우리의 마음에 여유를 불어 넣어준다.
여유로운 산길이 나오니 아이젠도 다 풀고.. 편하게 간다.
다시 황정산을 오르는데, 가파른 눈길에 다시 아이젠을 푼것을 후회하며.. 미끄러지며 오른다.
여기서 힘이 많이 빠졌다. 앞으로는 아이젠 필요하면 즉시 차고, 필요없으면 즉시 벗고 그러리라.. !
그런 나의 앞에서 멋진 포즈로 여유롭게 오르는 하하님 !
석화봉 도착 2시 8분.. 갈길이 바쁘다. 이제 절반이나 왔나..
마음은 바쁘나.. 길은 험하다.
조금도 쉬운 곳이라고는 없다. ㅎㅎ
그리고 나타나는 눈 쌓인 길..
잠시의 눈 쌓인 편안한 겨울 산길에 마음이 여유로와진다.
자 ! 황정산 방향으로..
이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코스다.
저 앞에 황정산 앞의 남봉과..황정산이 보인다.
그 능선길도 또한 만만치는 않고..
다 올라온것 같았지만 또 오름길이 생기니 다리는 무겁다.
남봉을 오르며 탁 틔어진 소백산 방향의 조망을 보니 마음이 시원~~해진다.
수리봉 방향의 능선길도 멋지고..
전체를 하나로 펼쳐보니.. 와 ! 멋있다 ( 사진 클릭 => 확대보기 )
앞길을 보니 또 오르막이 있어 힘들지만..
지나온 멋진 길을 바라보며 마음 달랜다.
정상을 향해 진행을 하고..
그렇게 황정산 바로 앞 조망이 멋진 바위에 오른다.
2011년 11월 6일의 모습
그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이럿듯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 사진 클릭 => 확대보기 )
그 바위에서 사진만 찍고는 내려온다.
바위옆으로 우회해서 진행을 하고
오후 3시 58분 정상 도착이다.
다시 출발..
절벽위의 코스.
하산도 역시 만만치 않은 곳
눈 아래를 보면 더 얼음이다.
응달진 사면 이어서 그렇다.
계속되는 하강코스
결코 만만하게
쉬운 길을 내주지 않는다.
암릉 옆으로 조심스런 구간
이렇게
우리는 고도를 낮춘다.
멋지게 생긴 나무도 우리의 기운을 북돋아 준다.
거기서 산의 정기를 좀 받고..
4시 50분. 아직 3.13Km
늦은 오후의 하늘금의 모습으로 나타나기 시작,,
그래도 지나온 황정산 정상으로 부터의 멋드러진 풍경에 마음이 뿌듯하다.
영인봉 (825m) 도착 17시 10분
이제 좀 힘이 든다. 모두들 그렇게 느껴진다.
이때 배낭에 챙겨두었던 비장의 무기를 꺼낸다.
모두의 반응이 너무 좋아 한봉지 다 드리지 못하고 반봉지씩만 전하는 마음이 좀 짠~~~하다.
더 가져 올걸..
어디서 샀느냐고 모두들 궁금해한다.
http://www.cheesemall.kr/src/products/products_list.php?product_category_id=61
치즈몰 이라고.. 가끔 와인을 즐길때 안주로 치즈도 구입하고 하는 곳이다.
내려가야 할 길 머리 근처에 까지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원통암 (칠성암)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5시 23분.
이제는 더 주저하면 안된다.
계획된 코스를 좀 짧게 바꾸고, 하산을 선택한다.
한명의 낙오도 없는 철각의 멋진 팀.
바빠도 멋진 조망터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우리들 !
소백산으로 올산으로.. 노을이 드리운다. ( 사진 클릭 => 확대보기 )
황정산도 이제 쉬려고 준비한다.
황정산이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우리도 비켜드리자.
가파르지만 약간은 편해진 길로 변하고
5시 50분. 칠성암을 만난다.
칠성앞 바위에 눈 인사를 하고 계속 하산.
대흥사 방향으로 내려가니.. 뒤의 올산과 앞의 715봉이 잘 다녀왔냐고.. 내려다 보고 있다.
오늘 하루 서로 도와가며 산행을 마치는 부부의 발길이 아름답다.
부부가 같이 이런 산행을 해 낼 수 있는 멋진 팀이다.
7시간 40분. 9.84Km의 산행
거리는 멀지 않았지만 코스가 험해 대기시간도 많고 힘든 산행이었다.
그렇지만 너무도 뿌듯한 산행에 후기를 쓰는 지금도 마음이 뿌듯하다.
나는 황정산에서 아내는 동창들과함께 서해 바닷가의 왜목마을과 공세리성당 여행으로 ..
우리 부부는 장소는 서로 다르지만.. 뿌듯한 하루를 이렇게 보냈다.
아내가 집 창가에서 찍은 석양 사진으로 마무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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