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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설악산

2014년 6월 7일 칠선-만경-화채

by 가 고 파 2014. 6. 11.

 

 

                                                                                             칠선곡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만경대에서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화채봉에서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설악동 C지구 여관촌...... 1980년대에 많이도 왔던 곳.    그곳에서 잠을 잤다.

 

아침 식사를 하고 바로 산행을 출발한다.

사실  오늘은  설악골-가야동의 횡단 계획이었는데.....

산악대장님의 재량으로 전날 가지 못한 칠선곡-만경대-화채봉-칠성봉-토왕폭 의 코스로 바뀌었다.

이래도 아쉽고 저래도 아쉬우니 오늘을 잘 만낃하도록 하자.

 

오늘은 코스가 만만치 않으니 컨디션 조절을 잘 하며 산행을 해야한다.

오늘이야 말로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의 날이다.

 

자 출발 !   설악동에서 아침 7시에 출발이다.

 

 

 

저 멋진 봉우리들.

오늘은 저들을 만나려나...  이 아침에는 운무에 싸여 있지만.. 

낮이 되면 구름이 걷혀 우리에게 멋진 풍경을 연출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설악을 찾을때면 정든길   ㅎㅎ  때로는 조금 지루 할 수도 있는 길.

오늘 아침은 상쾌하다.

 

 

7시 44분 비선대를 통과하고.

얼음 구할때가 없던 나는 여기서 얼린 생수도 하나 사서 배낭속 냉장고를 유지한다.

 

 

 

8시.  어쩌면 지금 이곳에서 저 계곡으로 들어설 수도 있었던 설악골 입구를 지난다.

 

 

 

이렇게 친근하기 이를데 없는 천불동의 초입을 지나고

 

 

 

8시 24분 귀면암을 통과한다.

 

 

 

저 계곡 아래로 내려가 귀면암을 제대로 담고 싶지만..   나혼자 그럴 수는 없고..

 

 

 

8시 48분 계획된 지점에 도착한 우리는 본격 산행을 하기위한 마음의 준비를 한다.

 

 

 

칠선곡으로 들어서고

 

 

 

맑은 물에 감탄도 하고

설악 어디의 물이던 다 깨끗하고 맑지만...  오기 힘든 계곡이어서 더 맑아 보이는 듯..

 

 

 

뒤를 돌아 천불동 쪽을 바라보니 깊은 협곡에 들어와 있음을 실감한다.

 

 

 

나는 오늘은 잠시라도 휴식을 할 시간이면,  간식을 먹고.. 물을 마시고

체력 유지에 세심히 신경을 쓴다.

 

 

 

점점 좁아지는 협곡...  비가 오는 날에는 절대 오면 안된다.

 

 

 

9시 26분  1차 관문의 장소에 도착 

 

 

우리는 왼쪽 벽을 오른다.

대장 한분이 먼저 올라가서 자일을 드리운다.

 

 

 

 

한사람씩  울라가고..  

앞의 사람이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낙석이 생기는 곳 ...  주의가 필요하다

 

 

 

나도 오르고

 

 

 

올라와서 뒤를 돌아 내려다 본다.

여기서는 앞에사람 오를 때 반드시 아래에서 기다리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올라와서 보니  저렇게 아래에서 기다리는것은 안전을 조금도 고려치 않은 무모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산그리워님 덕분에  칠선곡에서의 내모습을 한장 또 건진다.

 

 

 

올라오니 좁은 계곡이 죽~~~ 이어진다.

일기예보를 철저히 보고 와야지..  비가 오면 절대 피할 수 없는 곳이다.

 

 

 

역시 경험 많은 대장은

일행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충분히 휴식을 하며 진행을 한다.

 

 

 

계곡이 두갈래로 갈라진다.

왼쪽은 칠성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계곡

오른쪽은 칠선폭포를 거쳐 만경대 방향의 계곡

 

 

 

 

굵은 나무 옆을 거치고

 

 

 

나무를 타고 오르기도 한다.

 

 

 

다시 보아도 정말 좁디 좁은 협곡이다.

 

 

 

이제는 이 직벽을 타고 오른다.

자일이 이중으로 설치되고

위험한 곳이니, 중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대장님들이 배치된다.

 

 

 

역시 반바지님 아벨님 들은  고문님을 따라..  저 계곡을 타고 오른다.

대단한 분들...

나도 어떻게 가능 할 것도 같은 느낌이 들지만...    여기까지다.  나는...

 

 

 

중간쯤 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다 올라왔다.

정말 조심스럽고 어려운 구간이었다.

저 아래에 하하님이 오르기 시작하고

 

 

 

이렇게..

 

 

 

이렇게 다 올라왔다.

 

 

 

올라와서 뒤를 돌아 보니  대단한 직벽들이 우뚝 우뚝 서있다.

 

 

 

다시 올라야 할 위를 바라 보고

 

 

 

다 올라와서는 숲길을 통과해서 칠선폭포가 있는 곳으로 간다.

 

 

 

가파른 경사가 진 숲속길을 사면으로 통과해서 조금 오니 저 아래에  칠선폭포가 보인다.

 

 

 

11시 18분  칠선폭포 도착.

대기 하는 구간이 있어 충분히 휴식을 취하니  탈진 할 염려는 없지만..

오후를 대비해서  식사를 철저히 한다.

 

 

 

기념사진을 찍고

 

 

 

후미가 칠선폭포로 내려오고 있다.

저렇게 경사진 숲을 통과 해서 와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만경대를 향해..  가파른 숲길을 오른다.

 

 

 

나무 가지들이 배낭에 걸리고, 스틱에 걸리고  정말 걷기 힘든 곳이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뒤를 한번 바라본다.

조금씩 고도가 올라간다.

 

 

 

12시 15분  거의 능선에 가까와 진듯하다

 

 

 

능선에 도착..

 

 

 

꽃이 수고했다고 반겨준다.

 

 

 

만경대의 풍경...  입이 딱 벌어지고  

나도 모르게 "입속에서 그리운 금강산"이 흐른다.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아벨님도..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나도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만경대의 끝 부분으로 가보자

 

 

 

멋진 천불동 계곡

 

 

 

 

 

끝부분에서 다시 한번 전체를 조망해 본다.  그냥가기 아쉬워서...

 

 

 

 

이분들 부부는 하도 보기가 좋아 자꾸 찍어드린다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나의 영원한 산친구 , 아내가 자꾸 생각난다.

 

 

 

하하님도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여기서 본인의 체력을 생각해서 아래로 갈 팀과  화채봉으로 갈 팀으로 팀을 나눈다.

전부 아래로 내려가자고 하시는 줄 알고 깜짝 놀랐었다. 

화채봉팀도 애초 계획대로  칠성봉으로..  못간단다.

아쉽다.

 

1시 30분  자.  우리는 화채봉으로..

 

 

 

40여분 걸어 2시 10분  화채봉으로 오르니..  아 ~~~  구름이 하늘을 가렸다.

안타깝다.   화채봉을 찍은 것으로 만족해야지..

 

 

 

화채봉 증명사진을 찍고 쉬는데...

 

그러다 보니,  설악이 우리에게 미안했던 모양인지...  살짝..

 

 

 

대청봉이 나오고 공룡의 머리 부분만 보여주고...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조금 더 보여주고...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그리고  조금 더 보여주고...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기념촬영 타임

 

 

 

 

 

그렇게 화채봉을 즐기고

 

 

 

머리만 보여주는 공룡을 다시 바라보고..  하산..

 

 

 

내려오는 길에 바위틈으로도 지난다.

예전에 내가 왔을 때에는  몰랐던 길이다.

 

 

 

 

 

잠시  조망이 있는 곳을 바라 보지만..구름 뿐...

 

이제 부터는 C지구 여관촌까지 바로 간단다.

아쉬운 마음뿐.

 

 

 

슾속으로 안개구름이 덮여 내려와 있다.

 

그냥 숲속길을 마냥 걷고..

 

 

15시 59분  안개속 나무에게 인사를 한뒤  한시간을 더 걸어  

C지구 야관촌으로 하산을 하였다.

 

부분적으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계획대로 내가 나에게 준 선물로는 충분히 만족 할 수 있는 산행이었다.

 

즐거운 산행이 이렇게 또 이어졌구나. ㅎㅎㅎ

 

07:00 부터 16:52분까지의 산행  9시간 48분  ( 휴식  1시간 42분 ) 으로

17.53 Km를 걸었다.

 

지난주의  산행 때의 고통을 교훈으로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제대로 한것이 좋은 결과를 이루었다.

다만,  계곡에서 오를 때 낙석의 위험이 있는 곳에서 그 아래에서 나도 기다렸었는데

앞으로 그런 기회가 있을 때는 철저히 안전을 고려 하도록 하여야 겠다.

 

아 !  뿌듯한 피곤함이 몰려온다.   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