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일 일출
몇년째 일출 산행을 하지 않았었는데, 금년엔 꼭 일출을 보고 싶은 해였다.
지난해 오래동안 나를 괴롭혔던 IMF의 그림자를 결국 걷어내고 맞는 새해이니
내겐 참으로 다르게 보이는 새해이다.
무박산행을 하지 않는 나 이지만,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노래 "가고파"를 닉 네임으로 사용하는 나이지만
좋아하는 가고파를 남해바다를 보며 부르고 싶었다. 그렇게 일출을 보며...
아내는 인도네시아 아들에게 가 있고, 나는 12월 31일 밤에 버스에 몸을 실었다.
거제도 망산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 시간은 6시 35분이다.
바닷가여서 비록 낮은 산이지만 초반부터 가파르다.
25분 가파르게 오르니 저 멀리 동녘이 붉게 보인다.
정상 부근에 다다르니 동트기 직전의 바다가 무언가 기다리고 있는 듯한 빛깔이다.
정상에서 뜨는 해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7시 18분 정상 도착.
저 북쪽에서 가라산도 잠에서 깨어나고 있고
남쪽바다에는 배도 다니기 시작한다.
조금씩
조금씩
구름위로 해가 떠오른다.
2015년 .......................... 마음속으로 기도를 드린다.
2015년 ..................................................................................................................................................................................
우리의 목표인 저구항 방향으로 출발을 하고 잠시 후 능선상에 바위가 보여 올라 본다.
지나온 방향을 보니 아직도 정상은 일출을 즐기는 산객들로 가득~~ 하다
동남쪽을 바라보니 오른쪽 아래에 대포항이 나오고 거제지맥이 죽~ 이어져 있다.
그리고 그 끝에 붙이 있듯 보이는 장사도도 보인다.
오늘 들릴 예정인 곳이다.
앞으로 진행함에 따라 가라산이 조금씩 더 가깝게 보인다.
전망 포인트에서 사진도 한장 얻고
저구 삼거리까지 가야한다.
아늑한 다대만도 보이고
저구리만도 나를 기다리고 있다.
9시 33분 저구 삼거리 도착하고
10시 8분에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항구에서 바다를 바라보니, 저 앞에 장사도가 보인다.
배를 타고 장사도로 출발하고
바람을 뚫고 선수 방향으로 가서 진행 방향을 담아본다.
장사도 관광을 마치고
바닷물의 물보라를 일으키며 저구항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신선대/바람의 언덕이 있는 갈곶리로 향하고
먼저 신선대로 내려가 본다.
바로 아래 몽돌 해수욕장이 보인다.
아내와 연애시절 태종대의 몽돌해수욕장에 손을 담그던 추억이 아직도 아련히 남아 있으니,
내려와 보지 않을 수 없다.
옛날일을 생각한다........
바람의 언덕까지 잘 보고 , 귀경을 한다.
자 !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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