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사진 한장 !
1월 18일(일요일) 저녁에 부부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오는데, 눈이 왔다.
그런데, 부부모임의 한분께서 집에 들어가자 마자 다시 나와서는 눈 오는 밤풍경을 카톡에 올리셨다. !
그 사진을 보더니 , 아내가 눈 오는 산에 가고 싶단다.
바로 내일 아침에 혼자 가겠다는 것이다. 전부터 눈 오는 산에 가고 싶었는데 마침 시간이 되니 가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혼자도 갈 수는 있지만, 이 가고파가 아내를 홀로 위험한 눈이 막 내린 산에 보낼 수는 없지 않은가 ?
에이, 긴급 업무 점검 후 ! 땡땡이를 결정 !
월요일 하루 회사 업무 접기로 결정이다 ! ㅋ
이번엔 아내의배려로 오후에 잠깐 회사를 들를 수 있도록 멀리 가지 않고
수락산으로 가기로 하였다.
9시 58분 수락산 역에서 산행을 시작하고
어제밤에 눈이 왔지만, 따듯한 날씨 때문에 산행 기점서 부터 30분을 걸어도 나무 가지에는 눈이 없다.
수락산 역에서 귀임봉 방향의 능선쪽으로 오르는데 능선이 가까와 지니 음지에는 나무가지에 눈이 좀 보인다.
습한 날씨여서 몇걸음 걸으면 아이젠에 눈이 붙어 걷기가 힘이 든다.
11시 30분경 귀임봉과 도솔봉 사이의 능선으로 올라섰다
전망 포인트에 도착..
금년들어 아내는 첫 눈 산행이어서 그런지 기분이 좋아 보인다.
자 도솔봉으로..
다시 또 한번의 전망 포인트.
눈 덮힌 수락산이다.
불암산 방향으로는 시계가 몹시 좋지 않구나.
도솔봉 오거리 쪽으로 넘어가는 길.
도솔봉 오거리에서 절터샘이 있는 계곡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그곳이 음지여서 눈이 많을 것 같아서이다.
우리 부부는
예전부터 서로 사진 찍어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런데 사실 오늘은 사진 포인트가 별로 없어 아쉽기만 하다.
수락 능선에 다달으니 나무가지에 눈이 많이 남아 있다.
12시 18분 도솔봉 오거리.
절터샘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는데...
잠시 내려서니, 사람의 흔적이 없다.
등산로엔 짐승발자욱 만이 남아있다.
저 아래로 조금만 가면 가파른 길이 나오는데 아내와 함께 러셀을 하며 가려니 부담스럽다.
포기하고 다시 올라간다.
다시 능선의 설경을 즐기며.. 생각하다가
덕릉고개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하였다.
다행이 덕릉고개 방향엔 인적이 있어 편하게 갈 수가 있다.
오후 1시 54분 덕릉고개가 200m 남았다.
오후 2시에 덕릉고개 도착하여 산행을 마쳤다.
도상거리 9Km 4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아내와 함께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이 땡땡이 치는 하루를 정리를 하고 다시 회사로 합창연습장으로 ... 바쁘다 바뻐 ㅋㅋ
그래도 이정도 눈산행에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즐거워 해주는 아내에게 나 또한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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