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락산의 철모바위는 꼭 정상처럼 보인다 - 철모바위에서 깔딱고개로 내려서는 암릉도 잘 보인다 >
< 깔딱고개로 내려가는 길에서 바라본 수락산 , 철모바위부터 도솔봉 귀임봉까지.., 불암산 도 살짝 고개를 >
어제 3월 8일 나 혼자 천태산을 다녀왔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아무래도 마음에 있으니, 작전을 짜 본다.
오늘은 아침에 성당 가서 열심히 노래도 부르고.. 집에 와서 점심먹고 아내와 함께 오후 2시에 산으로 나선다. 목적지 수락산 !
아내는 같은 산을 수십번 가도 질리지 않는 스따~~일 이다. ㅎㅎ
2시 30분, 덕릉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갈라지는 길에서 수락산으로 방향을 잡고..
불암산을 등지고 오르니..
도솔봉이 저 앞에 나타난다.
평소에 지나쳤던 보기 좋은 소나무가 오늘은 보인다. ㅎㅎ
보기 좋은 전망터에서 불암산을 한눈에 다 넣어보고
나무가 예쁜 문처럼 구성었다.
내가 사진찍는 이자리에서만 이렇게 보인다. ㅎㅎ 가운데를 가로 지르는 가지도 있어야 하니까 !
3시 48분. 1시간 18분 지나 도솔봉을 옆으로 지난다.
도솔봉에 올랐다 가자고 하니.. 아내가 그냥 가겠단다. 뭐 아내 컨디션에 맞추기로 작정 했으니 ..모든게 다~ OK 다.
이젠 도솔봉을 뒤로 하고..
치마바위도 올라서고
하강바위 아래 바위길로 들어선다.
도솔봉 아래에서는 약간의 컨디션 난조를 느끼던 아내가 이제는 괜찮다고 하니 나도 마음이 편해진다.
하강바위 아래에서 도솔봉을 바라보니, 바로 뒤에 불암산과 그대로 겹쳐지는 모습이 특이하다
하강바위를 올려다보고..... 그런데 옆을 보니
파아란 하늘에 "낮에 나온 반달" 이 보인다.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 노래를 마음속으로 부르며 걷는다.
하강 바위 다음의 바위가 보이고..
제 모습을 들어내는 하강바위도 돌아보고
걷고 싶은 마음이 솟는 예쁜 수락산의 능선길
깔딱고개에서 철모바위로 오르는 저 앞의 능선은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수락산 제1의 코스다.
오늘 나는 저 코스로 내려가서 매월정 봉우리를 넘어서 내려가가면서 지는 해를 바라 보려고 한다.
큰 바위들 가운데 조그맣게 "종" 처럼 붙어 있는 바위
하강바위를 배경으로 아내가 사진도 찍어주고
역광 사진도 찍어주누나.. ㅎㅎ
자 다음 봉우리를 지나보자꾸나.
암봉을 넘어가려니.. 아내가 NO !
ㅎㅎ 밑으로 지나가면서 보니 기가 막힌 모습으로 떠 받혀져 있구나. 신기하다
그렇게도 많이 다닌 이길에 저 떠받혀진 모습을 느끼는 것은 처음이다.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고
이제 가운데 철모바위와 오른쪽에 수락산 정상 왼쪽의 배낭바위가 선명히 보인다.
안전하기 이를데 없는 저 바위에 얼랐다가 아내의 잔소리를 5분간 들으며 걷는다. ㅋㅋ
철모바위 도착 오후 4시 30분 2시간 걸렸다.
정상은 가지 않고 바로 암릉코스로 하산을 한다.
지나온 코스와 그 뒤에 자리 잡은 불암산의 모습을 보며 내려간다.
바위길로 내려와서는 안전한 계단으로 돌아 내려오는 아내를 맞이하고
배낭바위도 감상하고
북한산과 도봉산을 바라보며 하산하는 길이다.
다음에는 이자리를 한시간 더 늦게 통과해 보아야겠다. 지는 해의 모습에 어떤 풍경이 될까 !
내려온 길도 돌아보고
나의 산행 역사에 나의 산행 재기를 도와준 능선이 주욱~~~ 늘어서 있다
바로 아래가 깔딱고개다. 이제 다시 저 앞의 매월정으로 오르려 하니, 아내가 그냥 내려가자고 한다.
뭐, 우짜겠노 ! ㅎㅎ
깔딱고개에서 내려가다가 뒤를 돌아본다.
이 깔딱고개를 오르며 힘들어 하던 때도 있었다. 참으로 옛이야기다
그리고 주~~욱 계곡으로 하산을 하고..
벽운산악회를 지난다.
이 배드민턴장에서 아내와 배드민턴 친 날도 여러번이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저 옆에 있단 탁구대도 많이 이용했었다.
이제 시립 노인요양원이 있는 곳에 다다르니 지는해가 확연히 느껴진다. 5시 45분
수락산에 아내와 함께 오니 지난날이 참으로 많이도 생각나는 구나.
맞다. 나도 여기서 재활했으니, 아내의 컨디션 끌어 올리는 것도 여기서 하면 되겠군 ㅋㅋ 딱 알맞다.
오늘 3시간 43분 8,58Km의 거리를 산행하였다.
산행을 잘한 공로로 아내에게는 맛있는 만두국을 부상으로 지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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