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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내와 함께 강촌의 검봉산에 가기로 약속한 날이다.
그래서 다른 아무런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내가 큰 일은 아니지만 병원에 입원을 해서 수술을 해야 할 일이 생겼다. ㅠㅠ
금요일에 입원을 해서 일요일에 퇴원이다.
할 수 없이 산행을 포기 했었는데, 금요일을 지나고 보니 하루종일 내가 있을 곳도 없다.
그래서 아침에 보고, 저녁에 다시 가기로 하고
병원에서 가까운 관악산을 다녀오기로 긴급 결정을 한다.
코스는 삼성산을 올라 , 관악산으로 내려 오기로 하였다.
아침에 아내에게 들러서 같이 있다 나와서 오다보니 천주교 삼성산 성지의 산행기점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50분이다.
산행의 시작점은 천주교 삼성산 성지로 하였다.
성지에 들러 아내의 쾌유를 도와 주십사 하고 기도를 하기 위해서이다. ㅎㅎ
눈은 없지만, 계곡물은 아직 얼어 있어 아직 겨울임을 느끼게 해준다.
성지에 들러 나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반성을 하고
그렇지만, 착한 아내는 잘 돌보아 주십사하고 기도를 해본다.
그리고 해외에 있는 아들 며느리 손녀딸들 의 건강도 기원하고 .. 그리고...
저 위에 장군봉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니.. 기에 눈도 좀 보이기 시작한다.
12시 15분 장군봉 아래의 삼화약수터에 도착해서 보니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에 약간 실망, 이런 시설물이 다 있다니... 하였는데
안에 들어가 보니 정갈하게 관리 되고 있는 모습에
아, 정말 필요한 시설이었구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
조망대로 바로 올라 갈 수도 있겠으니, 웬지 조망대를 옆에서 보며 올라가면 더 좋을 것 같이 왼쪽으로 진행을 한다.
옆에 길도 있지만, 사람의 밟은 흔적이 없는 암반이 있어 그리로 올라간다. ㅎㅎ
올라서 능선에 도착하니, 바로 앞에 큰 바위둘이 맞이 해 주는데
이빨을 보이며 반겨주는것인지... ㅎㅎ 먹이를 기다리는 모습인지...
자 이제는 저 조망대로 가보자
능선의 바위들이 예쁘장 해서 이리 오기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며 걷는다.
이곳 지도상의 위치는 민주동산 아래이다.
조망대에 도착해서 아래를 보니 조금전에 지나온 바위능선이 저 아래에 보인다.
잠깐 왔는데도 멀어 보이네
조망터에서 서울 시내가 보이긴 하지만 뿌연 하늘의 풍경이 싫어 일부러 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관악산 방면을 바라보니 저 멀리에 관악산 정상만이 머리를 내 놓고 "이리 오게" 하며 기다리고 있다.
휴~~ 너무 멀게 보여서 과연 갈 수 있으려나 ?
아내가 식사 할 무렵까지는 내려가야 할 텐데... 갈때까지 가다가 보자.. 하며 출발한다.
마음속으로는 " 눈은 게으르고 다리는 부지런하다" 했으니 한번 다리를 믿어 보자 라고 중얼거린다.
장군능선을 걸어 삼성산 국기봉으로 진행을 하는데
능선이 질퍽한 것이 걷기에 불편하다
자 ! 저 앞에 국기봉과 삼성산 정상이 보인다. 가 보자꾸나.
국기봉 아래에 도착하고
1시 17분 국기봉에 올라 관악산을 보니.. 이제는 좀 가까와 보인다.
일단 오른편의 삼성산 부터 들리고..
1시 40분 삼성산 정상 아래에 오니, 사람들이 저 위의 흰 가건물 위에서 조망을 보고 있다.
난 울라가서 볼 마음이 생기지 않아 그대로 돌아선다.
삼성산에서 관악산의 전경이 이리 잘 보이는구나 !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가운데 능선이 팔봉능선인데.. 시간이 되면 저리로 올라서 연주대를 거쳐 사당동으로 가려고 했다.
조금 더 진행하니 관악산이 더 가까이 보이는데 가운데에 보이는 두 능선 줄기중 ( 사진 클릭=> 확대 보기 )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해 팔봉능선으로는 못 가겠다고 생각을 한다.
대신 왼쪽 학바위 능선으로라도 올라 볼까나.. 하며 내려간다.
삼성선을 내려가는 길은 너무나 많은 사람이 다니는 곳이라 마을 뒷길이 되어 버렸다.
2시 3분 무너미 고개에 도착하고..
시간을 보니 여기서 하산 하기에는 이르다.
처음 가보는 길이지만 학바위능선으로 올라 연주대로 간 다음 시간을 보고 코스를 정하자 마음 먹는다.
충분히 사당동까지 가능 할 것 같다. 3시에 연주대 까지 가면 되니까
학바위 능선으로 진행 하며 뒤를 돌아 보니 오늘 지나온 삼성산의 전경이 펼쳐져 있다.
학바위능선 코스는 꽤 재미있는 코스가 보인다.
자 ! 저 눈 앞의 연주대..
곧 다다를 것 같지만 , 우선 눈앞의 능선 부터다
학바위 능선이 점점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연주대 0.x Km 라고 적혀 있는듯... 그런데 지워져 있다.
오래되어서 그렇겠거니 했는데, 나중에 연주대 도착하고 보니 누가 말도 안된다며 거리를 지운 것으로 보인다.
아뭏든 여기서 2시 32분이니, 뭐 연주대까지 가면 3시면 계획대로 도착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저 위에 전망 바위에 사람들이 보인다.
바위 아래에 도착하고... 오른다.
2시 45분 전망바위에 올라서고 보니 이제 넘어가야 할 능선길... 예상보다 길다.
오른쪽에 팔봉능선이 보인다.
"팔봉능선으로 가고 싶었는데 학바위능선으로 라도" 한 것에 대해 마음속에서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내게 자꾸 신호를 보낸다.
조망이 툭 터진 곳에서 삼성산을 돌아보고
자 ! 조금씩 가까와 지는 연주대이다. 열심히 가보자
일견 보기에는 쉬워 보이는 길이다.
소머리 바위 조금 아래에서 왼쪽으로 서울대학교 쪽으로 내려가는 코스도 참 좋아 보인다.
시간은 걸리지만.. 학바위능선이 나를 즐겁게 한다.
잠시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우회로가 있지만, 이렇게 재미있게 생긴 코스를 돌아 갈 수는 없다.
여기도 올라서고
올라서서는 지나온 곳을 보고
이곳도 올라서고
저 바위에서 내려설때 좀 위험했다.
또 올라서고
학바위능선아 ! 얕봐서 미안하다. ㅎㅎ
학바위 능선의 막바지에 도착했다. 벌써 오후 3시 14분이다.
연주암도 내려다 보고
이제 연주대로 향하려니.. 눈길이다.
오늘은 아이젠을 몇번이나 신었다 벗었다. 하는구나.
말바위도 지나고
말바위를 지나며 지나온 학바위 능선을 돌아 본다.
연주대와 관악산 정상이 보인다.
3시 44분 관악산 정상 도착
많이 늦었다.
아내 저녁식사 전까지는 가야 하는데...
급히 하산을 시작하고
뒤를 돌아 보며 다음기회에 또 보자 연주대여..
이제 내가 내려갈 사당능선을 죽~ 바라 본다.
내려 오며 우리나라 지도 바위를 지나고..
중간에 하마바위까지 지나고는 거북바위, 공룡바위가 있는 곳은 욮으로 다 지나쳤다.
시간이 없다.
오후 5시 19분.. 해가 넘어 가고 있다.
그렇게 바쁜 마음을 달래며 열심히 내려 섰더니 사당역 도착 5시 46분이다.
열심히 병원으로 같더니 아내가 식사를 하려고 하고 있네... 휴~~ 다행이다.
도상거리 14Km 5시간 46분간의 산행을 즐겁게 마쳤다.
그런데 기록을 보니 2014년 1월 25일 관악산, 오늘 2015년 1월 24일 관악산이다.
ㅋㅋ 미안하다 관악산아... 언젠가는 너만을 위해 오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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