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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서울특별시

2014년 11월 15일 청계산(과천)

by 가 고 파 2014. 11. 17.

           

                                                             아침 8시 45분 청계산 망경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 사진클릭 => 확대보기 )

                                                                         아침 햇살을 받은 남산타워와 북한산  그리고 도봉산

 

 

11월 15일 토요일,  오늘은 오후1시 부터 오후 5시까지 합창연습을 하는 날이다.  다음주도 그렇고...

그런데,  아쉽게도 일요일도 일정이 가득~~하다.   우리집에서 부부 모임까지 하는 날이니...

그러니 어쩌겠는가.

토요일 새벽에 시간을 만들었다.

산은  합창연습장과 가까운, 과천의 청계산으로 정하였다.

항상 사진으로 보면 계단이 산 전체를 점령하고 있어 아예 갈 생각을 하지 않았었지만,  오늘은 어쩔 수 없다.

 

 

 

아침 5시기상을 해서 간단히 준비를 하고 출발해서 등산로 입구에 도착을 하니.. 7시 12분이다.

조금 더 일찍 출발해서 일출 감상을 하고도 싶었지만..  나의 컨디션 조절 문제도 있고 해서  이정도로만 하기로 했다.

 

 

 

산행을 출발하는데  이른 아침인데도.. 계곡의 붉은 느낌이 ,  역시 아직은  가을 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한다.

 

 

 

 

잠시 걸어 갈림길에 왔는데,  시간을 보니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듯 해서 최대한 돌기로 하고 진달래 능선으로 방향을 잡는다.

 

 

 

조금 더 걸어 오르는데,  뒤에서 나무 사이로 아침 햇살의 빛이 들어오며

나의 길에 예쁜 불빛을 비추어 주니 마음이 행복해진다.

 

 

 

곧 능선으로 올라서게 되고

 

 

 

아직 하늘의 달도 보인다.

 

 

 

나무 계단의 아침 서리가  곧 겨울이 다가 올것임을 알려준다.

 

 

 

호젓한 능선길에,  합창곡을 나혼자 불러 보며 걷는다.

악보를 외워서, 즉 암보를 하고 무대에 서고 싶지만..  이런 저런 나의 생활 유지에 대한 욕심이 방해가 된다.

 

 

 

낙옆 쌓인 길을 노래를 부르며 걸으니  그 또한 즐거운 일이다.

 

 

 

7시 39분,  옥녀봉 방향으로 좀 더 돌아서 올라가기로 한다

( 옥녀봉은 들리지 않는다  )

 

 

 

10분 후 옥녀봉,  매봉 갈림길을 만나 매봉 방향으로 진행.

 

 

 

저 앞에 매봉이 보인다.

 

 

 

매봉을 오르는 계단.

이제 오르 내리는 사람들이 한 두명씩 보이기 시작한다.

 

 

 

고도가 높아져서인지   낙옆에도 서리가 하얗게 내려져 있다.

 

 

 

일단 매바위에 도착  8시 19분이다.

 

 

매바위에서 바라본 청계산과 이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그리고 떠오른 태양의 빛  (사진클릭 => 확대보기 )

 

 

 

서울 시내도 내려다 보인다.

 

 

 

8시 23분에 매봉에 도착하고..

 

 

 

청계산으로  진행을 한다.

 

 

 

금년에 처음 보는 눈 이다.

벌써 눈이 내렸었구나.

 

 

 

날이 차가와서 그런지 바위가 좀 미끄럽다.

그래도 이런 코스가 좀 보이니 재미가 나는군 !

 

 

 

매봉부터 같이 걸어오신 분..

 

 

 

망경대에 올라서니 관악산이 한눈에 다 들어 오는구나.

 

 

 

 

매봉부터 죽 지나온 능선

 

 

 

서울 시내 저편에 북한산과 도봉산이 자리잡고 있다.

좀 더 깨끗하게 보이면 얼마나 좋을까.

 

 

 

여기서는 돌아가는 곳도 있지만,  재미를 느끼려고 일부러 이 길로 진행을 하는데..

거의 수직에 바위도 잘 잡고 내려서야 하는 코스다.

위험한 곳이다.

 

 

 

조금씩 로프도 보이지만,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래도 좀 재미를 느끼며 내려왔다.

 

 

 

지나와서 망경대를 바라본다.

 

 

 

앞에도 작은 봉우리가 보인다.  가보자 !

 

 

 

봉우리에 올라서니, 이수봉으로 진행하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지나온 청계산 정상도 돌아보고

 

 

 

여기에서도 굳이 바위를 잡고 내려선다. ㅎㅎ

 

 

 

그게 더 재미있으니까 ㅋㅋ

어차피, 이젠 암벽은 안할꺼니까..  이런 재미라도 ...

 

 

 

내려와서 지나온 봉우리를 돌아 보고

 

 

 

망경대 정상에서 왔으니..  이젠 이수봉, 국사봉 방향으로..

이제 9시 9분.

 

 

 

9시 22분 절고개 능선 갈림길을 지나고

 

 

 

9시 30분 이수봉 도착

 

 

 

내가 가진 지도에 이수봉 표시가 없어 ,  위치 표시를 해 본다.

여기서 국사봉쪽으로 더 돌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그렇게 되면  남부터미널 방향으로 가기가 곤란할 것 같아.

그냥 옛골 방향으로 하산 하기로 한다.

 

 

 

이제부터는 떼지어 올라오는 사람들과 자주 만난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올라온다.

 

 

 

그래서 잠시 옆으로 나와 갈길을 보니 저 앞 능선까지 죽~~  능선이 이어진다.

그래서 이리로 내려가기로 하고 진행 한다.

 

 

 

무릎근처까지 쌓인 낙옆을 헤치며 내려간다.

순간적으로 미끄러 질 수 있고,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니  조심스럽게 진행.

 

 

 

사진에는 경사가 잘 느껴지지 않고 낙옆만 수북~~ 하니, 낭만적인 길 같지만..ㅎㅎ

조심스러운 길이다.

 

 

 

그런데 잠시 내려오니,  바로 일반 등산로와 붙어버리는 구나 ㅋㅋ

 

그렇게 해서 여유만만 하게 시간을 끌어 가며 하산을 한다.

 

 

 

거의 다 내려 오니 온통 붉으스레한 가을의 마지막 기운이 가득찬 곳을 지난다.

 

 

 

10시 34분 청계산도 한번 돌아본다.

 

 

 

다 내려와서 앞에 나타난 나무는 무슨 나무인지 신기한 모습이다.

 

 

 

이렇게 쓸쓸한 풍경만을 보고 가는 이 가고파에게 미안해서인지.

햇살이 밝게 빛나며 노오란 단풍잎을 빛나게 해주면서  청계산이 내게 작별인사를 한다.

 

가고파야 !  청계산이 오늘 만난것이 다 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뭐 이런 이야기겠지 ?  

 

 

 

오늘의 산행거리는 11.4 Km ,  3시간 36분의 산행이었다.

 

이렇게해서 이번주도 빠뜨리지 않고 산행을 하였다  ㅎㅎ

아 ! 빨리 연습장으로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