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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31일 몽가북계

산행/경기도

by 가 고 파 2015. 11. 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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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날.

어디를 갈까.  지난주에도 설악을 다녀 왔는데.. 그래도  설악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ㅎㅎ  그렇지만  이번 10월에 4번이나 설악을 다녀 왔는데 마지막 날도 또..  참기로 했다.

그리고서 눈을 돌려 "북사"를 보니  아 !   어울프 대장님의 몽가북계 앵콜산행이 올라와 있다.

에어울프 대장님  금년에만 3번째 이신듯 한데..  아주 좋아 하시는 모양이다.   자 !  산행지 결정 !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  홍적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을 출발하는 시간은 10시 25분이다.

이 도로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춘천호로 이어진다.

 

 

 

몽덕산을 향해 걸으며 우리가 차로 지나온 화악리의 윗홍적  아랫홍적 마을을 내려다 본다.

한국적인 아늑한 느낌을 주는구나.

 

"옛이야기 지즐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  마음 속에서 노래가 흐른다.

 

 

 

 

자 !  화악지맥을 걸어봅시다.

 

 

 

 

20분쯤 걸어 오르며 느껴지는 것이..  오늘도 사진 찍기가 어렵겠구나  .. 하는 것이다.

이번 가을은 유난히도 빛이 있는 곳과 없는곳의 대비가 심하게 느껴진다.

 

 

 

 

진행방향을 보니 역광이 심하다.

그렇지만 간간이 억새가 나오면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다.

 

 

 

 

걷는 능선 길이 낙옆이 많이 쌓여 발걸음이 무겁게 느껴진다.

 

 

 

 

 

낙옆 밟는 소리를 들으며 걷는 능선길  .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 휴식도 하고

 

 

 

 

 

 11시 33분 몽덕산 정상이다.

 

 

 

 

 

ㅎㅎ 오늘 대장님.

가을 햇살에 수줍음을 타시는가 ?

 

 

 

 

늘 나의 애타는 초빙작전의 결과로  만석을 만드신 하하님 덕분에  사진도 좋기만 하다.

아 !  이번 산행에 참가하신 분들이  하하님의 사진은 다 나의 덕분이란 것을 알까 ?

 

 

    

 

이제 억새들이 본격적으로 우릴 반기기 시작한다.

 

 

 

 

 

 

지나온 몽덕산에서 가덕산으로 진행하는 능선

 

 

 

 

12시가 조금 넘어 맛있는 짜장,라면 파티가 산상에서 이루어 진다.

 

 

 

 

우리의 맛있는 점심식사 분위기를 억새가 돋우워 주는구나. ㅎㅎ

 

 

 

 

자 힘내서 출발입니다.

 

 

 

 

 

가온이 밤새 영하로 내려가서 인지

낙옆 아래가 서리가 녹지를 않아서 매우 미끄럽다.

설악산 비경탐방때 보다도 발걸음이 더욱 조심스럽고 무겁고 힘도 든다.

 

 

 

 

 

멋진 억새밭이 나올 때 마다 사진들도 찍고 즐겁기만 하다.

 

 

 

 

 

1시 50분  저 앞에 가덕산 정상이 보인다.

 

 

 

 

가덕산을 오르며 뒤도 돌아보고

 

 

 

 

 1시 55분  가덕산 정상 도착

 

 

 

 

 

 

 

가덕산에서 북배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이 죽~~ 눈에 들어 온다.

억새와 함께..  멋지다.

 

 

 

 

하하님 오늘도 멋진 사진 고마와유 !

 

 

 

 

 

 

 

억새와 빛이 어울어지는 멋진길이 계속 이어진다.

 

 

 

 

 

 

오후가 되어도 음지의 경사길은 몹시 미끄럽다.

그 위에 낙옆도 덮혀있고

 

 

 

 

여유로운 길이 나오면 느껴지는 늦가을의 정취에 빠져들면서 걷게된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입에서는  가곡이 읊어진다.

 

 

 

아 !  멋진 억새능선이다.

 

 

 

 

화악지맥을 되돌아 보며 걷는다.

 

 

 

 

 3시 13분 북배산 도착이다.

 

 

 

 

 

 

오늘의 인증샷을 찍으시려고  마스크를 벗으신 대장님 ㅎㅎ

 

 

 

 

 

다시 우리는 멋진 능선을 눈앞에 두고 계관산을 향해 걷는다.

 

 

 

 

 

북배산에서 내려온 길

 

 

 

 

 

 

오후 4시가 넘어 해가 넘어감을 느끼게 해주는 햇빛의 색감이 된다.

 

 

 

 

오후의 빛에 억새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그냥 넘어가기 섭섭한지 잠시 재미있는 코스도 나타난다.

 

 

 

 

후미를 기다려 진행을 한다.

 

 

 

 

북배산에서 죽~~ 내려 온 능선

 

 

 

 

 

넓은 억새밭은 아니지만 능선길에 늘어선 억새를

충분히 만끽하는 날이다.   멋지다.

 

 

 

 

 

 

 4시 46분  싸리재 도착.

 

 

 

 

여기서는 계관산 정상에 다녀와야 하는데.

어두워지기 때문에 오늘은 무리라고 판단된다.

낙옆이 많이 쌓였을 것이 분명한 급경사 하산길을 어두워져서 내려가는 것은 피해야 할 일이다.

 

여기서 그냥 하산하기로 결정 !

뭐..  오늘 멋진 억새능선을 충분히 즐겨서 조금도 아쉽지 않다.

 

 

 

 

내려가는 하산길은 역시 낙옆이 깊게 쌓여 아주 조심스럽다.

 

 

 

 

조심스러우면서도 석양빛과 가을 물든 나뭇잎이 이루어 내는

빛의 향연에 눈이 황홀하기만 하다

 

 

 

 

절경이다.

 

 

 

 

아름다은 빛의 축제 길을 걷는 우리들

 

 

 

 

 

5시 26분 빛의 향연을 즐긴 숲길이 끝났다.

정말 멋진 하산 길이었다.

 

 

 

 

아 !  이젠 갈대까지 나서서 우리를 배웅을 하네..  ㅎㅎ

 

 

 

 

그리고

이 은행나무는 묘하게도 잎은 다 떨어지고 은행열매만 그대로 매달려있다

신기하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7시간 17분  13.15kM ( 휴식 1시간 40분 )의 산행을 마쳤다.

 

낙옆을 밟으며 억새를 눈에 담고 걸은 10월의 마지막날의 산행이었다.

 

 

 

즐거운 산행을 마친 우리는 맛있는 송어회로 마감을 하였다.

 

정말 몇달만에 북사 산행을 하며 반가운 분들과 아주 즐거움을 만끽한 멋진 산행이었다.

이런 즐거운 산행을 기획하신 에어울프 대장님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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