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경기도

2015년 11월 29일 운악산 (경기 가평)

by 가 고 파 2015. 11. 29.

 

이번 주일은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까지 김장을 하는 날이다.

나도 적극 참여해서 토요일 저녁까지 김장을 마치고..  그러니 일요산행을 한다.

그런데

그게 나만 그런것이 아니다.

하하님도  솔이님도  토요일에는 집에 김장을 하였다.

나중에 듣고 보니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김장의 보조 역활을 하였지만

ㅎㅎ 이 두분은 주역이었다.   대단하신 분들이다.

 

그렇게 김장을 마친 우리 세사람은 일요 산행을 함께 하게 되었다.  

 

일기 예보상으로  오전까지는 흐리기만 하고  오후 3-4 시 이후 부터 비가 내릴 예정이 었다.

 

 

 

그런데 하판리 운악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고 보니

9시 10분인데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다.

 

 

 

 

우리는 눈  오는 산행도 즐거우니  정상에 부근에서 만이라도 좀 개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일주문을 지나고

 

 

 

 

10시  유명한 눈썹바위 아래를 지난다.

 

 

 

눈썹바위에 고드름도 맺혀있다.

 

 

 

 

이제는 가파라 지기 시작하고

 

 

 

 

10시 12분

 

 

 

 

눈으로 인해 몹시 미끄럽다.

 

 

 

 

조망이 열려 눈 산행의 진수를 맛보게 해준다 ㅎㅎ

 

 

 

 

바쁜 11월달 산행을 한번도 못하고   14회의 결혼식 참석이라니.. 

ㅎㅎ  대단한 기록이다.

한달만에 하는 산행이지만  역시 쌩쌩하시다.

 

 

 

 

저 구름 아래  마을까지 보이는 것이 너무 멋지다.

 

 

 

 

하하님은 가족과 함께 무려 50포기나 ㅎㅎ

그리고도 몸을 풀러  산행을 하신다.

 

 

 

 

10시 22분

 

 

 

 

나무에서 떨어지는 눈  ㅎㅎㅎ

 

 

 

 

이 맛이다.  눈 쌓인 산을 오르는 맛

 

 

 

 

그런데 위쪽을 보니 흐려지는 것 같다.

우리가 오를 때까지 참아 다오..

 

 

 

 

 

 

 

 

 

10시 53분 병풍바위 전망대 도착이다.

 

 

 

 

 

 

 

 

병풍바위 윗부분이 구름에 가려있다.

 

 

 

 

조금씩 더 가파라 지는 등산로를 오르고

 

 

 

 

 

 

조심스러우면서도 재미있는길

 

 

 

 

 

정상을 햐애 오르는데  뒤에 미륵바위가 내려다 보고 있다.

 

 

 

 

눈꽃이 만발하였다.

뒷 배경 하늘이 푸르러야 제 맛인데..  오늘은 흐리다.

게다가 눈이 또 내리기 시작한다.

 

 

 

 

 

아이고 무거워 ^^

 

 

 

 

이제는 미륵바위를 내려다 본다.

점점 더 흐려지네 ....

 

 

 

 

 

11시 24분   이제 260m 남았다.

운악산 역시 코스가 짧긴 하다.

 

 

 

우리보다 앞서 가던 산악회팀들 뒤에 따라 붙게 되었다.

 

 

 

 

 

정상에 다가 갈수록  나무들은 더 멋지게 눈을 이고 있는데

구름이 머물러 있어 흐리기만 하구나  ..

 

 

 

 

멋진 설경을 배경으로

 

 

 

 

 

 

자 이젠 쇠 사다리로 오른다.

 

 

 

 

옆을 보니  그 옛날

우리가 운악산에 오를때 사용하던 사다리가 보인다.

저 수직 쇠 사다리로 오를 때 참 짜릿한 맛이 있었는데...

 

 

 

 

 

점점 더 대단한 눈의 나라로 들어선다.

 

 

 

 

 

 

 

 

11시 53분  만경대 도착이다.

그런데 몹시도 혼란스런 지명이다.

월간산에서 펴낸 등산지도를 보면  아래와 같다.

 

 

현재위치는   동봉 오른편의 전망쉼터인데  여기에 만경대 라는 표지석을 세워놓았다.

지도상에 보면 동봉(청학대),  서봉(망경대) 라고 되어 있다.

이러니  지명에 대해 혼란이 생긴다.

내가 가진 산행지도에는 서봉에만  망경대가 표시 되어있다.

 

 

 

만경대 부근에는 나무들이 엄청난 눈을 머리에 이고 있다.

 

 

 

 

 

 

 

구름속에 들어 왔고 눈도 계속 내리니..  조망은 터지지 않는다.

 

 

 

 

한 걸음 뒤에 오는 하하님.

 

 

 

 

12시 2분   정산인 동봉에 도착하고

 

 

 

 

인중샷

 

 

 

 

 

눈 내리는 정상이다.

 

 

 

 

그리고  이젠  눈쌓인 나무의 터널을 지나 서봉으로 간다.

 

 

 

 

 

 

 

 

 

 

12시 20분 서봉도착.

 

 

 

 

이곳은  또 다른 이름이 망경대인데..

조망이 참 좋은 곳인데..   아깝다.

 

 

 

 

우리는 다시  동봉을 거쳐    정상 아래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하산을 한다.

 

 

 

 

 

 

눈의 세계에서 실컷 눈 구경을 하였다.

 

 

 

 

 

 

하산 길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 사람에 우리가  눈을 붙여서 눈 사람 답게 만들었다.

 

 

 

 

 

 

1시 50분  현등사까지 내려서고

 

 

 

 

2시 50분  오늘의 산행을 마쳤다.

3명의 사나이들이 김장 뒤풀이 산행을 하니 하늘도 눈을 내려 치하해 주는 것 같다. ㅎㅎㅎ

 

 

 

 

8.8Km  5시간 30분 ( 휴식 40분 )  의 산행이었다.

11월에  2015년 첫 눈 산행을 하게 되었다.

 

금년 겨울에는 멋진 눈 산행을 많이 할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