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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4일-25일 설악산 백담-소청(1박)-천불동계곡

산행/설악산

by 가 고 파 2016. 7. 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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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25일) 아내에게 다른 일정이 없다.

24일(일요일) 소청산장에 예약이 가능하다.  ㅎ ㅎ  OK ?  같이 오랜만에 설악에 가기로 한다.


이렇게 되면  산행 코스에 대해서는 난 마음을 비우고

 아내와 함께 즐기는 여정을 만들면 된다.

아내의 발걸음에 맞추는 산행이 시작 되었다.   오랜만의 부부산행이다. 




7시 50분 용대리에서 내려 버스를 타러 들어 가는데..  참으로 운치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8시 40분  백담사로 들어서고..

우리 부부는 오랜만의 함께하는 설악산행으로 기분이 좋다 ㅎㅎ





이 가고파는 습관적으로 시간 예측을 해 보지만...ㅋㅋㅋ





아내는 관심분야가 많다.

다원도 보아야 하고











만해 한용운 선생님도 뵈어야 한다.








그리고 아침식사도 하고..   정리를 마치고





산행출발은 9시 25분이다.





뭐 이렇게 기분 좋은 것으로 난 충분히 되었다 ㅎㅎㅎ





예상치 못하게 비구름으로 꽉찬 하늘.. 그리고 내리는 비.

아쉽지만,  숲길을 걷는 느낌은 오히려 더 좋기만 하다.

아내는 더 좋아한다.





우리들 추억의 길..

젊은날 정답게 걷던 길,  어린 아들과도 오고 ㅎㅎ

그냥 산악회 산행 때는 좀 지루한 길이기도 하지만..

가족과 걸을 때는 정겨운 길이다.







아내는 이길은 참 좋아하고..  비오는 이길을 또한 더 좋아한다.





산천은 의구한데..  우리는 많이 변했다 ㅎㅎㅎ





귀때기골 입구도 지나고.







영시암도 지나고





11시 43분 수렴동 대피소 앞을 지난다.





구곡담의 수정같은 물...








다른 때 같으면 지나가기 바쁘지만,  오늘은 아내와 함께 구곡담을 즐기는 날..

비온후의 투명한 구곡담계곡을 마음껏 즐긴다.





아름다운 물 빛깔








아름다운 계곡을 지나치기에만 바쁜적도 있었다. ㅋㅋ


 



중간에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도 하고 용소폭포에 도착하니 1시 40분이다.

ㅎㅎ 여유 만만이다.


비는 살짝 오락 가락하지만  덥지 않을 정도이다.

아 !  시원해 ! 를 반복하며 걷는 것만도 감사할 일이다. ㅎㅎ 





계곡을 걷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아내







용소폭포위 물줄기




위를 올려다 보니 용아장성이..

다시 한번 가고는 싶은데..  철조망 지나서  그런식으로 가기 싫은 마음과 겹쳐서..


만약 내가 공단책임자라면  어찌 관리 할 것인가 ...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게된 한분의 도움으로 부부사진도 ㅎㅎ







2시 10분 쌍용폭포













쌍용폭포위로 조금더 지나가다가  2시 35분  아주 딱 마음에 드는 곳을 만난다. ㅎㅎ







아이고  시원해 ㅎㅎㅎ






아내도 참을 수 없다.





기분 좋구나 구곡담에서 물에 들어가니..





자 다시 봉점암을 향해 ㅎㅎㅎ






바짝 막바지를 오르니  용야장성이 조금 옆으로 보인다.






매번 바삐 지나치던 이곳 !

사자바위도 보고 가자 !





사자바위에 오르니 풍경이 아주 멋지다.








여기서 살짝 뒤로 돌아가다가 아내에게 혼이 나고는 아래로 내려선다 ㅋㅋㅋ






별일 아닌 것으로 화를 내고서는 다시 내려와서 어색한 웃음을 웃는 아내


뭐,  다 내가 다칠까봐 우려하는 마음이니 ㅎㅎㅎ




4시 봉정암에 도착하고







용아장성을 바라본다.

소청에서 자고 새벽에 내려가는 팀이거나   올라와서 소청에서 자는 그런 산행이 있다면...

적극 참여하고 싶다.


하긴...  용아장성보다 못하지 않은 소만물상, 망군대, 노적봉, 천당리지도 해보았으니.. 

그렇게 다시 꼭 가려고 하지는 않는다..

 




여유만만한 나 ㅎㅎㅎ





공룡방향이 운해에 묻혀있다.





다시 소청산장을 향해...

















5시 20분  놀며 놀며 소청산장에 도착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소청산장의 일몰을 보고 싶었건만...  







말끔히 새로 단장된 소청에서의 숙박은 새로지은 뒤  처음이다.







2인 1실의 방을 얻었다.





안주도 만들고..





산행중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분과.. 가볍게 한잔 ㅎㅎㅎ





아쉽지만.. 또 즐겁기도 한 산장의 밤이 지난다.


그런데  아내가 잠을 제대로 못들다가 새벽에 잠이 들어  아침5시에 출발하려된 계획이 무산된다.




아침에도 역시 구름속이다.





6시 반 넘어서 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7시 출발이다. ( 애초 계획대로이면 희운각에 도착해서 아침 식사를 마쳤을 시간이다 )

그러나 뭐 어떤가  !  우리 부부의 걸음에 맞추어  여유를 부려도 좋다.








이틀째.. 아내가 잘 걷고 있으니 되었다.
















7시 25분  소청 도착.   역시 보이는 것이 없다.

이런 설악산 길은 아내와 나의 추억이 많은 길이어서 눈에 보이지 않아도 마음으로 보인다. ㅎㅎㅎ


아내가 손으로 표시하는 것은 겨울철에 눈이 쌓였던 높이를 표시하는 것이다





희운각으로 갑시다.









사실 이번 산행에  아내에게 저 눈앞에 보이는 옛공룡길을 걷게 해주려고 계획했었다.

그런데 늦게 출발을 하게 되었고,  아내를 보니 그것은 이번에는 무리라는 느낌이 들어

그냥 천불동으로 내려가려 한다.













조금만 더 맑아 주어도 좋으련만..  이번 산행은 조망은 없다 ㅋㅋ



 








희운각으로 내려서고





희운각에 도착하니 다람쥐가 반긴다.

천천히 놀려 내려오니 9시10분이다.


20여분간 이것 저것 준비를 하고




9시 30분 다시 출발








비선대로 갑시다 ㅎㅎㅎ











무너미를 내려서며 천당리지를 올려다 본다.

이쪽에서 오르면 아내에게 천당리지 일부라도 보여줄 수 있는데...


하긴 !  아내가 원치 않을 것이다.   이제는...   마음을 접어야겠다.

 




10시 37분  옆에 마음에 드는 장소가 있네 ㅎㅎㅎ





기왕 계곡산행으로 정한 것 !





또 들어간다.. 아이고 시원해 !
















10시 50분 천당폭포를 지나고








양폭산장도  지나고







11시 30분 배가 고프다.





ㅎㅎㅎ 2번째 날의 점심은  아내가 선물로 받아온 C 레이션이다.  ㅋㅋㅋ

잘 먹긴 했는데...    약간 속이 편하진 않았다.


그런데...  귀가한 후 ..  후에  아내가 C레이션주신 분과 만날 기회가 있어서 "설악에 가서 잘 먹었습니다."  했더니만..

그분께서  그렇게 잘 사용하셨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집주소로  한박스를 보내겠다고 하신단다......................ㅇ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남편 산에 가실 때 사용하시라고...  ㅋㅋㅋ


이 글 읽고 신청하시는 분 선착순 5명 C 레이션 5분 드립니다 ㅋㅋ


 




12시 30분 귀면암 아래 도착..


아내와 나에게는 천불동 내려 오다가 귀면암 만나면  왜 그리도 힘들었던지..

항상  귀면암 = 오르기 힘든장소 이다 ㅋㅋㅋ






역시 오늘도 아내는 힘들어 하며 쉬엄 쉬엄 올라온다.





귀면암에서 20여분 내려오다가

이제 오후 1시  좋은 장소를 또 만났다.





그냥 갈 수 있겠는가 ㅎㅎㅎ
















<












더 내려오며 잦은바위골,설악골 입구를 보니 줄들이 더 폭이 넓게 깨끗하게 정비되어있다.

정말 수고들 많으시다.

그러면 허가 받고 들어가는 암벽팀은 어디로 ?





1시 30분 비선대










비선대 산장이 없어졌다.

내가 느끼기에 비선대 산장은 그리 자연을 해친것 같지 않았는데...


하긴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 많겠지.




군량장에서 잠시 쉬어가고








2시 42분  신흥사 일주문이다.





산행을 마친 우리는 해맞이공원 백운호 (우리 단골집) 식당에 와서..





친절하고 풍성한 뒷풀이를 즐긴다.





ㅇ아네도 이 백운호에서의 뒤풀이에 만족해 하니 내 마음이 더 즐겁다.










식사후 해맞이 공원에서 잠시 즐기고...





1박2일의 아주 즐거운 부부산행을 마친다.


최근에 긴산행을 하지 않은 아내 !

역시 구력이 있어서인지,  꾸준히 잘 걷고 잘 즐겨주었다.   아주 마음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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