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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강원도

2017년 1월 30일 삼악산

by 가 고 파 2017. 1. 31.



설날 어머니께 잘 다녀 오고 1월 30일 여유가 있는 날이다.

그런데 1월 29일에 눈이 오니...   때는 이때다 !

아내가 눈이 많은 곳에 가고 싶어 했는데..   마침 춘천 지방에 눈이 많이 오고 춥다.

잘 되었다.

우리가 결혼 하기전에  1977년 같이 갔던 삼악산을 가기로 한다.


 그 이후에도 몇번 삼악산을 다녔지만  등선폭포에서 올라 의암댐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1977년 이후 처음이다  ㅎㅎ  


딱 40년만의 산행,  같은 코스      그날 그 기분을 살려보자.

고맙고 사랑하는 아내,  사진이라도 잘 찍어줘 보자꾸나.  ㅎㅎ






전철은 춘천을 향하다  가평을 지나  한강을 건넌다.






9시 20분  강촌역에 내려  맞은편   검봉산을 바라보고





저 쪽 등선봉도 바라본다.

그러고 보니  나는 삼악산을 항상  겨울에 오게되는구나 ㅎㅎㅎ

2011년 1월8일에  아내와 함께  등선봉-용화봉 산행을 했었는데 ..




강촌역에서 버스를 타고 9시 42분 등선폭포 입구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등선폭포 입구 식당가를 지나고 





바위가 멋있는 등선폭포 옆을 지난다.








얼어붙은 폭포 앞에서도 한장 찍고지나간다.










지나는 사람이 없어 부부 사진을 찍지 못하니

1977년의 등선폭포 앞에서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ㅎㅎ





등선폭포를 지나고 우리는 하얀 눈 세계로 들어선다.






계단을 오르는 저 뒤에는 하얀  눈의 나라가 펼쳐져 있다.





계곡도 눈으로 잘 덮혀져 있다.





눈산행을 하고 싶어 하던 아내

오늘  기분 좋은 사진을 몇장 잘 찍어줘야 할텐데..






나무위의 눈들이 바람에 의해 눈이 오듯 흩뿌려진다.






눈은 많은데  침엽수가 별로 없다 보니 나무에 쌓인 눈이 보이지 않아  아쉬운 느낌이다.








11시 12분  흥국사를 지난다.

설경과 어우러진 흥국사 대웅전





등선봉 방향도 보인다.







눈에 글을 쓰는 아내

" 우리 가족 홧팅 !!"

금년에 한국으로 들어오는  아들을 생각하며  걷는다.






기다란 나무를 따라 눈이 쌓인 모습





그것을 찍고 있는 나





고도가 올라가며 침엽수가 나오고  눈도 그럴듯하게 쌓인 풍경이 나타난다.






11시 37분  2/3 를 올라왔구나.





하얀 설경을 기분 좋게 걷고 있는 아내



 


나도 찍어주곤 한다.






333계단  , 예전에는 없던  계단인데

계단이라고 해서 불편하게 생각했는데  눈이 덮혀있어서 계단 느낌이 나지 않아 좋구나.





333계단을 잘 ~~  오르며





계단을 오르는 나도 찍어준다.





333계단을 지나고







점점 나무에 쌓인 눈이 많아진다.






하얗게 눈이 쌓여있는 나무를 배경으로 한장 만들어 보려 하지만..

마땅한 나무가 안 나타나네 ㅋㅋ






저 나무 바로 아래에 가면 좋겠구만..





모델이 더 안 움직여 준다 ㅋㅋ








정상이 다가 오며 눈도 많아지니  즐겁기만 하다.





모처럼  컵라면으로 식사를 한다.





이 새 한마리가 먹을 것 달라고 친근하게 다가 온다.






먹을 것을 주며 애 써 보지만 정면 사진을 실패하였다.

그녀석 움직임이 워낙 빠른지라 ..





1시 3분  정상 도착이다.





뒤 따라 올라서는 아내











정상에서의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눈꽃





아쉽게도 오늘 조망은 그리 좋지가 않네.








정상에서 내려 서고





정상 바로 아래에서 한장 건지고 ㅎㅎ









부부 사진도 생겼다 ㅎㅎㅎ





이제 의암호 방면으로 가는 능선이 멋진 코스이다





이 능선에는 눈이 아주 많이 남아 있구나.

호수의 습한 바람이 불어주기 때문이겠지 ?





기가 막힌 능선의 설경이다.









ㅎㅎㅎ 오늘 다른 산행하고 싶은 곳도 많았지만

아내에게 먼저 확인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능선의 암반길..  눈 때문에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멋진 설경을 함께 걸으며 옛생각까지 떠오르니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하산길은 멋지면서도 눈 쌓인 상태로는 참 위험하다.


 



볼수록 멋진 풍경이로다 ㅎㅎ





호수가 아래쪽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내려가며  점점 경사도가 심해지며 눈도 많이 쌓여있다.





눈길이 위험하기도 하지만  풍경 또한 멋지다.








의암호수가 조금씩 더 가까와져 보인다.








우리 부부는 서로 사진을 찍어 가며 하산을 한다.

 




2시 18분  의암호와 도드람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계단을 만났다








멋진 풍경이다 ㅎㅎ









정상에서부터 1시간 30분 걸어 내려왔는데

물론 사진도 찍고 하였지만  0.8Km 내려왔단다.





이제는 평탄한 하산길이다.






3시 6분  상원사가 보이는 곳까지 내려왔다.





상원사를 지나 내려서고





의암호가 바로 아래로 보인다.





삼악산장 을 만나면 차 한잔 하고 가자고 했는데  영업을 하지 않는다.





삼악산장 옆 멋진 소나무가 있는 조망터









마침  지나는 사람에게 부부 사진도 한장 부탁한다.







3시 50분  등산로 입구까지 내려섰다.





아내와 함께 옛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운 산행을 하였다.

기회가 닫는대로 같이 산행을 하여 아내의 컨디션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9.6 Km  6시간 ( 휴식 50분 ) 

아주 천천히 아내의 속도에 맞추어 산행을 하였다.

눈이 온 뒤 바로 다음날 같이 산행을 하며 좋은 추억을 쌓은 것 같다. 

기분이 좋구나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