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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 산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어디를 갈까.. 하고 찾는데 마침 딱 "좋은 사람들" 에서 추월산에 자리가 하나 남았다 ㅎㅎ
마침 한번 가고 싶었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었는데.. 냉큼 신청하였다.
새벽 5시 45분에 집에서 나서는데..
하늘의 구름이 아침 햇살을 받아 붉은 빛이 돈다.
느낌이 참 좋긴 하지만...
흐리고 빗속을 걸어도 좋고 하늘이 어두워도 좋으니 비가 좀 왔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10시 36분 밀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추월산으로 향하는 등로 왼쪽에 산에 어떤 공사인지 참 궁금하다.
날이 더운 날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고
숲이 해를 가려주는 등로에 기분이 참 좋다.
40분 걸려 1.93Km 올라왔다.
이렇게 바위길이 나오면 웬지 기분이 좋아지긴 하는데..
요즈름은 갑자기 더워지며 힘도 더 드는게 사실이다.
바위길에 오르니 지나온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다시 한번 더 올라서고
밀재에서 연결되는 지나온 능선을 내려다 본다.
50분 걸려서 정상에 도착하였다.
같이 간 일행 덕분에 나도 한장 건졌다.
보리암으로 내려가는 방향이 보이지만..
오늘은 호남정맥이다.
그래도 그냥 가기 아쉬워 옆의 조망처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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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암으로 이어지는 능선 멋지다.
고도를 낮추며 추월산 정상에서 내려서고
잠시 내려서니 기분 좋은 능선길.
사진을 찍어 아내에게 보내며 같이 걷고 싶은 마음을 전한다 ㅎㅎ
11시 33분 월계리로 하산하는 갈림길도 지난다.
그리고 잠시 걸으니 저 위에 산나리가 몇송이 같이 피어있다.
일단 우회 등로를 버리고 나리 꽃을 향해 오른다.
금년들어 지난주 부터 한 송이씩 피어 있는 것만 보았는데..
이렇게 형제들이 함께 있는 모습은 금년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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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처에서 추월산의 풍경과 그 넘어 담양호를 담는다.
바위에 붙은 바위채송화
집에 와서 아내에게 배웠다 ㅎㅎ
진행 방향의 능선이 점 점 그럴듯 해진다.
조금전에 지나온 능선
저 앞에 수리봉이 보인다.
멋진 조망이다.
마침 같이 걷는 분이 계셔서 한장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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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봉을 지나 오늘 걸을 산신산까지가 눈에 들어 온다.
다시 수리봉으로 향하고
수리봉에 오르기 직전 뒤돌아 보니 지나온 능선과 멋진 산세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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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넓혀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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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 수리봉을 올려다 보니 산세가 마음에 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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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올라서서 뒤돌아 추월산을 조망한다.
이곳 수리봉에서 추월산을 바라보는 조망이 참 멋지다.
강천산까지가 좀 더 잘 보였으면 좋았을텐데..
12시 8분 수리봉 도착
수리봉에서 진행 방행을 바라본다.
지도상의 깃대봉이 보이고 오른편 아래에 가인연수관이 보인다.
그 오른편 위에 산신산
수리봉에서 다시 급경사를 내려선다.
바로 복리암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만난다.
여기를 복리암정상이라고 표현하는구나.
10여분 걸으니 또 갈림길이 나온다.
아직 점심식사를 못하였고 힘이 들기 시작한다.
그래도 좀 더 가서 전망이 터진곳에서 식사하러 가는데..
저 앞에 산나리꽃이 보인다.
지난주일 부터 내가 힘들만 하면 나와서 달래주는 산나리.
산나리가 나를 달래주고 나니..
연초록 천정이 있는 등로가 나타나 나를 즐겁게 해준다.
이제는 저 앞에 바위로 오르려 해도 약간씩 숨이 찬다 ㅎㅎ
그럴라 치면 산나리가 또 나타나고
12시 40분 견양동 정상이라는 곳을 지난다.
나중에 위치를 보니 깃대봉인듯 하다.
조금 더 지나와서 내려서는 곳이 나오니
식사를 더 미룰 수가 없어 점심식사를 한다.
가파른 길로 하산을 시작
하산 도중.. 조망처가 앞에 나타난다.
저 멀리 추월산의 보리암 정상과 강천산이 보인다.
지금 내려선 깃대봉을 올려다 보고.. 다시 출발
눈 아래 가인연수관이 보이고
결국은 한번 더 넘어야 할 산신산이 펼쳐져 있다.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이 이어진다.
ㅎㅎ 고도를 빨리 낮추어 주니 좋긴하다.
1시 23분 가인연수관 근처까지 내려서는데.. 산딸기가 반겨준다.
싸리나무도
금년에 처음 만나는 큰까치수영도..
연수관을 오른쪽으로 지나서고
이젠 보리밭이 나온다. 황금빛..
아직 보리밭에 보리가 ?
웬지 추수를 하지 못하고 포기한듯한 인상에 마음이 편치가 않다.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보리밭에 "보리밭"을 부르며 걷는다 .
보리밭에 여뀌가 자라 여뀌밭이 된듯 하다.
보리밭 옆을 지나 다시 숲 속으로
이제 다시 올라가려 하니 안되었는지.. 산나리가 다시 얼굴을 비춘다 ㅎㅎ
향긋한 솔내음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어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니
멋진 나무 숲이 나타난다.
1시 52분 512m 봉을 넘는다.
날이 더우니 피로가 빨리 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구나 ㅋㅋ
지도상 이곳인데.. 아직 산신산은 아니다.
내려가는게 아깝다 ㅋㅋ
내려섰다가 다시 오른다.
능선을 오르며 오른편을 내려다 보니 용치에서 천치재로 올라오는 도로가 보인다.
2시 5분 저 멀리 추월산 강천산이 보인다.
2시 17분 결국 마지막까지 나의 피로를 풀어주는 산나리꽃
왜 산나리꽃이 나타나서 힘을 북돋워 주는가 했더니
마지막 오름이 있다. ㅋㅋ
나무를 벌목 한 곳 옆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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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름 끝 부분에서 숲으로 들어가기전 뒤돌아 보니
오늘 걸은 전 코스가 한눈에 들어오는군 ㅎㅎ
그리고 다시 숲길을 걸어
마지막으로 엉겅퀴의 배웅을 받으며
2시 48분 천치재에 도착한다.
저기 우리 버스가 대기중이다 ㅎㅎ
오늘 걸은 거리가 10.6 Km , 4시간 14분이다.
많이 걸은 것도 아닌데.. 더운 여름에 능선을 걸어서인지 피로한 느낌이 든다.
지난 토요일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산길샘 앱으로는 10KM 도 안되는구나. ㅎㅎ
그리고 일찍 산행을 끝내서인지 대장님이 좋은 식당이 있다고 안내 하신다.
어떤분은 산채비빔밥(9,000원), 어떤분은 추어탕(8,000)을 먹었는데
반찬의 정갈함이 대단하고 반찬 하나 하나가 참으로 맛있고 입에 딱 붙는다.
이 근처를 지나면 또 와야겠다.
나는 음식을 아무것이나 잘 먹고 조금 둔감한 편이어서
나의 블로그에 음식점 사진 올리는 일이 거의 없는데
오늘은 기록 해두지 않고는 못 참을 정도이다.
맛있게 식사를 한 식당
돌아오는 길에 바닥을 들어낸 호수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커져간다.
아 ! 비~~~~야 내려라 !
밤새도록 내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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